올해 5월 2일부터 10월 12일까지, 매주 금‧토‧일요일과 공휴일에만 가능한 특별한 여행이 있습니다.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방아머리선착장에서 아침에 배를 타고 들어가 오후에 다시 나올 수 있는 당일치기 섬 여행, 경기도의 아름다운 섬 ‘풍도‧육도’로 함께 떠나볼까요?






서해의 아름다운 절경을 품은 보물섬

풍도는 대부도에서 약 24㎞ 떨어진 서해의 작은 섬으로, 경기도의 최서단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에서 1시간 30분이면 도착하는 이 섬은 예부터 단풍나무가 많아 단풍나무 풍(楓)자를 써서 풍도(楓島)로 불렸는데요.

하늘과 맞닿은 하늘길인 동무재, 수령 500년이 넘은 은행나무, 야생화 천국인 비밀정원 등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도다리, 노래미, 우럭 등 섬 주변 어족자원이 풍부해 주말이면 낚시 방문객들로 붐비는 곳입니다.

특히, 봄의 정령이라 일컫는 복수초를 비롯해 중의무릇꽃, 노루귀, 제비꽃 등 야생화의 성지로도 유명해 개화 시기인 3월이 되면 야생화를 촬영하러 오는 사진가들로 인기가 많은데요.

한적한 바닷가의 아름다운 자연 풍경과 어촌 마을을 아우르는 섬 일주 트레킹 또한 풍도가 가진 매력 중 하나입니다.

2021년에는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찾아가고 싶은 33섬’에 포함됐고, 2023년에는 행정안전부와 한국섬진흥원의 ‘6월, 이달의 섬’으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에서 1시간 30분~2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육도는 다섯 개의 무인도와 본 섬인 육도로 이뤄져 있습니다.

섬 면적은 0.13㎢, 해안선 길이는 약 3㎞로 천천히 둘러보아도 1~2시간이면 섬 전체를 탐방할 수 있는 아담한 섬인데요.

푸른 바다와 함께 울창한 숲이 어우러져 있어 산책이나 하이킹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특히, 해안가를 따라 펼쳐지는 높은 절벽의 기암괴석과 석공이 정으로 깎아 놓은 듯한 반듯한 암석들은 이색적인 해안 풍경을 연출합니다.






안산시 대부도-풍도-육도 오가는 정기 여객선 ‘서해누리호’

‘풍도’와 ‘육도’를 방문하기 위해서는 여객선 ‘서해누리호’를 이용해야 하는데요.

올해 5월 2일부터 10월 12일까지 매주 금·토·일요일과 공휴일에 한해 ‘서해누리호’ 운항 횟수가 1일 1회에서 2회로 늘어납니다.

경기도는 안산시 대부도-풍도-육도를 오가는 유일한 정기 여객선 ‘서해누리호’의 운항 횟수가 오는 10월 12일까지 매주 금·토·일요일과 공휴일에 한해 1일 1회에서 2회로 확대된다고 밝혔는데요. 도는 증회 운항에 필요한 운영경비 1억 원을 지원했습니다.






이번 확대 운항에 따라 수도권 거주자들은 방아머리항에서 오전 배를 타고 풍도를 방문한 뒤, 오후에 되돌아오는 당일치기 섬 여행이 가능해졌는데요.

또 풍도·육도 주민들은 진료, 생필품 구매, 친지 방문 등 일상생활을 위해 육지를 오가는 이동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종민 경기도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서해누리호 증회 운항을 통해 섬 주민의 생활 편의가 개선되고, 수도권 주민의 당일 섬 여행도 가능해져 경기 바다의 접근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여객선 시간표 및 노선도 등 자세한 사항은 서해누리호 운영사 대부해운 누리집(www.daebuhw.com)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12월부터 네이버㈜,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한국해운조합과 협업해 네이버지도 앱에서 ‘여객선 길찾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추후 승선권 예매시스템과의 연계도 예정된 만큼 이용자 편의가 더욱 확대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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