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에 한 통의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에서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받은 한 환자의 보호자가 보낸 편지였는데요.

상세 불명의 뇌염 후유증으로 인지 저하와 초기 치매 증상을 보이는 아버지를 병원에 입원시켜야 했던 환자 보호자는 당시 막막했던 상황과 함께 의료원 간호간병통합 서비스에 대한 고마움을 편지에 적었습니다.

그는 “보호자 입장에서 막막하기만 했는데 아버지의 인지 상태가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늘 인격적으로 존중해 주시고, 위축되거나 낙심하지 않도록 따뜻하게 돌봐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의료진 덕분에 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전문 간호인력이 24시간 환자 중심 간호 서비스 제공

입원 환자와 보호자에게 ‘간호간병통합서비스’가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보호자나 간병인 대신 전문 간호사가 환자 중심의 간병과 간호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인데요.

보호자가 상주하지 않아도 전문 간호 인력이 24시간 환자를 돌보는 만큼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는 게 특징입니다.

특히, 이 서비스의 경우 전문 인력이 지속적으로 환자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즉각적으로 대응하다 보니, 이를 이용하는 환자는 물론 보호자의 만족도도 높은 편인데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에서 치료받은 환자의 만족도는 85%에 달했습니다.

또 입원 후 회복 속도도 일반 병동보다 15~20% 빠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에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시행

경기도는 지난 2016년 9월부터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에서 보호자 없는 안심 병동 서비스인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시행 중입니다.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의 간호간병 병상은 3월 말 현재 495병상으로, 일반병상 924병상의 54%에 이르는데요.

병원별 간호간병 병상수는 수원병원 82병상(일반병상의 53%), 의정부병원 72병상(66%), 파주병원 115병상(65%), 이천병원 58병상(32%), 안성병원 108병상(67%), 포천병원 60병상(43%)입니다.

경기도의료원의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이용한 환자(연인원)는 2024년 10만 2,535명, 올해는 3월 기준 2만 8,444명입니다.

최근 3년간 이용자 대상 만족도 조사 결과 평균 92.1점으로 대부분이 매우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에 도는 일반병상 대비 간호간병 병상 비율을 계속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건강보험 적용으로 간병비 부담 약 81% 경감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전문 간호 인력이 24시간 상주해 간호와 간병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다양한 장점이 있습니다.

첫 번째, 간병비 부담 경감입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건강보험공단에서 지원을 해주기 때문에 사적 간병비 없이 본인 부담 입원료 2만 6,880원만 부담하면 됩니다.

즉, 기존 입원료에 1만 1,360원을 추가 부담함으로써 보호자나 간병인 없이 환자의 건강 회복에 필요한 간호를 포함해 개인위생, 식사 보조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데요.

일반 병동 입원 시 2025년 기준 종합병원 6인실 기준 본인 부담 입원료 1만 5,520원, 개인 간병인 고용 시 필요한 사적 간병비가 보통 1일 평균 14만 원으로, 총 15만 5,520원이 드는 것을 고려하면 간병비 부담이 약 81% 감소해 경제적으로도 큰 도움이 되는 서비스입니다.

두 번째, 전문 간호인력 간호로 높은 치료 효율과 응급상황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합니다.

또 보호자나 간병인이 상주하지 않아 외부 감염으로부터 안전하며, 환자 중심의 쾌적하고 안전한 병실 환경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전문적인 간병서비스 제공으로 보호자가 병실에 상주할 필요가 없어 보호자의 생활 안정에 도움이 됩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이용하고 싶거나 궁금한 사항은 각 병원으로 문의하면 됩니다.

■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이렇게 이용하세요!

▪이용대상 -환자에 대한 진료성격이나 질병 특성상 보호자 등 간병을 제한할 필요가 있는 입원 환자 -환자의 생활여건이나 경제 상황 등에 비추어 보호자 등의 병간호가 현저히 곤란하다고 인정되는 입원 환자 -그밖에 환자에 대한 의료관리상 의사‧치과의사 또는 한의사가 간호간병통합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입원 환자 -주치의가 환자의 신체적‧정신적‧사회적 측면의 제반사항을 판단해 병동 입실 여부를 결정하며, 담당 주치의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입원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하는 경우에는 제한 가능 ▪이용 시 주의사항 -일상생활에서 타인의 도움 없이 할 수 있는 활동은 스스로 합니다. -개인적인 심부름 등 간호활동에 지장을 주는 요구는 하지 않습니다. -올바른 호칭을 사용하고, 거친 언행을 삼갑니다. -의료기관에서 정한 병문안 기준을 준수합니다. ▪문의 수원병원(031-888-0114), 의정부병원(031-828-5000), 파주병원(031-940-9100), 이천병원(031-630-4200), 안성병원(031-8046-5000), 포천병원(031-539-9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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