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7일,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미군 부대 캠프 험프리스(Camp Humphreys)에서 봄 축제 ‘스프링 페스트(Spring Fest)’가 열렸습니다. 이 행사는 매년 봄 시민들에게 캠프를 개방하여 한미 우호 증진과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위해 준비된 축제입니다. 평소에는 일반인이 출입할 수 없는 미군 부대이지만, 이날은
여권이나 신분증 검사, 가방 보안 확인 절차를 거치면 입장할 수 있어, 많은 가족들이 함께 방문했습니다.

캠프 험프리스 개방 봄축제 ⓒ 변윤서 기자
캠프 험프리스는 생각보다 훨씬 큰 곳이었습니다. 단순한 군 부대가 아니라
공항, 병원, 학교까지 갖춘 하나의 작은 도시 같았습니다. 그중 일부 구역이 시민들에게 개방된 것입니다. 직접 안에 들어가 걸으며 느낀 분위기는 무척 새로웠고,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양궁 체험, 바운스 하우스, 디스코 팡팡 등 다양하게 마련된 체험 부스 ⓒ 변윤서 기자
축제장에는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체험 부스가 가득했습니다.
양궁 체험, 바운스 하우스, 디스코 팡팡, 페이스 페인팅 같은 놀이들이 있었고, 아이들은 자유롭게 참여하며 신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특히
양궁 체험장에는 한국 어린이뿐 아니라 외국 어린이들도 많이 참여해 활을 쏘며 즐거워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언어는 다르지만 함께 웃고 도전하는 모습은 축제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장면이었습니다.
행사장 한편에는
글로벌 푸드 부스가 줄지어 있었고, 미국식 햄버거, 핫도그, 맥 앤 치즈, 디저트 등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외국 문화를 직접 느끼며 가족과 함께 식사하는 시간이 즐거웠습니다. 또,
기념품과 장난감을 파는 판매 부스도 많아 아이들과 어른 모두가 흥미롭게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놀이와 먹거리가 풍성했던 축제 ⓒ 변윤서 기자
또한
탱크, 장갑차, 군용 트럭 등 실제 군사 차량들이 전시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습니다. 평소에는 보기 어려운 장비들을 가까이서 보고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아주 특별한 체험이었습니다.
저녁 시간에는 라이브 공연이 준비되었는데, 강한 바람으로 인해 공연이 지연되었고, 중간에는 비가 내려 잠시 멈추기도 했습니다. 무대가 시작되기를 기다리던 사람들에게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며 잔디밭에 앉아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즐거웠습니다.
이번 축제를 통해 단순한 놀이나 먹거리뿐 아니라,
미군과 평택시민들이 함께 어울리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교류하는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안내 표지판은 모두 한글과 영어로 표기되어 있었고, 음식과 물건을 살 때는 달러와 원화, 카드 결제까지 모두 가능해 편리했습니다.

축제에는 공연도 준비되었다. ⓒ 변윤서 기자
7월에도 가을 축제가 진행될 예정으로, 이번에 참여하지 못했다면 다음 기회를 놓치지 말고 방문하면 좋겠습니다. 새로운 공간에서 서로의 문화를 소개하고 어우러지는 경험은 정말 인상 깊었고, 잊지 못할 하루로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