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친환경 정책에 발맞춰 텀블러 사용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카페들이 늘고 있는데요.

하지만 일부 텀블러 사용 고객의 경우 씻지 않은 자신의 텀블러를 가져와 카페 직원에게 세척을 요청해 갈등을 빚거나, 세척이 귀찮아 텀블러 사용 자체를 꺼리는 이들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척에 대한 불편함 없이 누구나 쉽게 텀블러를 사용할 수는 없을까?’

이러한 고민 끝에 경기도가 마련한 사업. 바로 ‘경기도 텀블러세척기 구입 지원사업’입니다.






경기도 소재 민간 일반 카페라면 지원 가능

도는 올해 도내 민간 카페 50곳에 텀블러세척기 구입비를 지원하는 ‘텀블러세척기 구입 지원사업’을 새롭게 시작합니다.

이 사업은 도민들이 좀 더 편하게 다회용기‧텀블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텀블러세척기를 보급해 도민 중심의 자발적인 친환경 문화를 조성하고자 마련됐는데요.

지원 대상은 현재 경기도에 소재한 카페로 소비자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고객용 텀블러세척기를 비치하고자 하는 민간 카페입니다.

지원 규모는 도내 카페 50개소로, 프랜차이즈 직영점은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선정된 카페는 세척기 구입비의 90%(매장당 1대, 구입 금액의 90% 지원, 10% 자부담)인 최대 18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6월 20일까지 참여 카페 모집…전자우편 통해 신청 접수

도는 오는 6월 20일까지 사업 참여 카페를 모집합니다.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카페는 6월 20일 오후 2시까지 경기도(www.gg.go.kr) 또는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 누리집(www.kgcbrand.com)에서 공고문을 확인한 뒤 전자우편(kjh710@kgcbrand.com)을 통해 신청서를 접수하면 됩니다.

제출 서류는 모집 신청서, 사업자등록증, 카페 내외부 사진 등입니다. 추후 선정 매장에 한해 구입 보조금 지원 신청 관련 서류를 추가로 제출해야 합니다.

선정 방법은 심사 기준에 따른 가점 계산 후 상위 50명을 선정하는데요. 신청자 50명 미달 시 추가 공고 및 선착순 선정할 예정입니다.

신청한 카페가 ▲텀블러 할인 프로모션을 운영 중인 카페 ▲경기옹달샘 정책 참여 카페 ▲일회용품 없는 특화지구 내 소재 카페 ▲테이크아웃 다회용컵 운영 카페 ▲대학교 및 다중이용시설 내 카페 중 하나 이상에 해당하면 선정 시 우선 고려 대상이 됩니다.

이와 함께 텀블러 세척기 지원 조건은 ▲카페 매장 내 고객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위치에 설치 ▲매월 정기결제 렌탈 제품 및 중고 제품 구매 시 지원 불가 ▲싱크대 매립형 텀블러 세척기 지원 불가 ▲신청서에 작성한 제품과 동일한 모델로 구매 등입니다.

다회용기 사용 환경 조성 및 친환경 소비문화 형성

선정된 카페는 내년(2026년 12월 31일)까지 텀블러세척기를 의무 운영해야 합니다.

또 ‘경기옹달샘’ 및 ‘기후행동 기회소득’ 등 경기도가 진행하는 자원순환 관련 정책에도 협력해야 합니다.

▪경기 옹달샘: 텀블러를 가져오는 도민에게 식음료 주문 없이 무료로 식수를 제공하는 서비스 ▪기후행동 기회소득: 7세 이상 경기도민이 일상생활 속에서 탄소 감축 활동을 실천하고, 이를 지역화폐 등으로 보상받는 정책.

의무 운영 조건을 지키지 않으면 지원금 환수 조치와 함께 향후 도의 유사 사업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도는 도내 커피전문점과 개인 카페를 중심으로 다회용기 사용 환경을 조성하고,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쉽게 텀블러를 사용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더불어 장기적으로는 도민의 자발적 실천을 유도하는 친환경 소비문화 형성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용균 경기도 자원순환과장은 “텀블러세척기 보급은 텀블러 사용을 활성화하고 1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실질적인 첫걸음”이라며 “경기도는 텀블러세척기 보급을 통해 다회용기 사용의 자연스러운 생활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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