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했던 봄이 지나가고 여름의 기운이 성큼 다가온 요즘. 주말이 되면 시원한 산으로 떠나는 발걸음도 늘어났는데요.

먼 지역으로 떠나자니 시간이 애매하고 가까운 곳으로 떠나자니 어디가 좋을지 막막하다면 경기도가 추천한 이 산은 어떠실까요? 철쭉 군락지와 소릿길 그리고 용추계곡을 품은 ‘연인산 도립공원’입니다.

길 따라 주제 따라 걷는 ‘연인산 도립공원’






연인산(戀人山)은 당초 이름이 없던 산이었으나 가평군에서 공모를 통해 ‘사랑이 이뤄지는 곳’이라는 뜻을 담아 1999년부터 지금의 이름이 됐는데요. 2005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된데 이어 2018년부터는 경기도가 직접 관리 중인 곳이기도 합니다.

연인산 도립공원은 크게 ▲용추구곡과 명품 계곡길 ▲소릿길 – 감각을 여는 숲길 ▲금계국 정원 – 황금빛 물결의 공간 ▲가족과 함께하는 주말농장 등 크게 네 가지 매력을 탐방객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우선 용이 하늘로 굽이쳐 오르며 그림 같은 경치를 수놓았다는 용추구곡과 명품계곡길에는 화전민들의 생활상을 볼 수 있는 화전민터, 숯가마터, 1962년 미군들이 화전민 자녀들을 위해 지은 내곡분교터 등을 만날 수 있습니다.











명품계곡길은 2022년 4.7㎞계곡에 11개의 징검다리와 작은 출렁다리, 생태해설판을 설치해 연인산을 찾는 탐방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스트레스에 지친 현대인들을 위해 쉼터, 정자 등 휴식 공간을 조성했으며 사계절 환상적인 자연경관이 일품인 곳이기도 합니다.

소릿길은 숲과 나무, 자연의 소리가 어우러져 만들어 내는 약 2.7㎞의 코스로, 탐방안내소에서 출발해 숲놀이터, 무송암, 용추폭포를 지나 용추버스 종점까지 이어지는 산책로입니다.

연인산도립공원 탐방안내소 주변 유휴부지에는 수만 송이의 금계국 정원을 내년 개장 목표로 조성 중에 있는데요. 금계국이 만드는 황금물결 ‘인생 포토존’이 많은 도민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탐방안내소 주변에는 주말농장 텃밭도 있습니다. 직접 모종을 심고 수확하는 기쁨도 얻고, 가족과 함께하는 다양한 농업 활동 및 소통의 공간으로 조성돼 있는데요. 이를 통해 가족애를 기르며, 신선한 자연 먹거리를 직접 재배함으로써 건강한 식생활을 배울 수 있고, 정신적인 안정과 가족 간의 유대감을 높일 수 있는 장소입니다.

맞춤형 환경해설 프로그램부터 체험 프로그램까지 함께 즐기면 더 좋아요!






공원에서는 연간 맞춤형 자연환경해설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자연의 소리와 화전민자녀들의 이야기가 있는 ‘소릿길 따라 숲속여행’ ▲자연놀이를 통해 자연의 가치와 소중함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환경교육 프로그램 ‘숲속으로 풍덩’ ▲눈높이에 맞는 환경교육과 선행학습, 자연생태계를 배워가는 년간 프로그램 ‘숲속학교로 가자’ ▲노인, 소외계층을 위한 ‘행복드림’ 등이 있습니다.

또한 탐방안내소 수수공방에서는 탐방객들이 직접 우드버닝기를 이용해 가족문패 만들기, 가훈, 좌우명쓰기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간단한 소품 만들기 등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신청은 경기공유서비스 누리집(share.gg.go.kr), 네이버 카페(연인산도립공원), 탐방안내소 현장 예약전화(031-8008-8140, 8145)를 통해 할 수 있습니다.

이정수 경기도 정원산업과장은 “숲의 자연치유 기능을 통해 도민들이 자연을 이해하고, 건강하고 긍정적 사고를 갖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며 “소릿길~용추계곡~명품계곡길을 잇는 약 10㎞ 탐방로를 수도권 최고의 트레킹길로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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