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는 경제의 시간 ⓒ 경기도청

우리가 사는 사회는 어느때보다도 빠르게 그리고 풍요로워지고 있지만 이와 반대로 사회적 요인으로 인해 외로움과 힘듦을 동시에 겪고 있다. 이때 대안방안으로 떠오른 것이 바로 반려동물 키우기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우리가 사는 사회는 어느때보다도 빠르게 그리고 풍요로워지고 있지만 이와 반대로 사회적 요인(인구 구조의 고령화, 1인 가구의 증가,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외로움과 힘듦을 동시에 겪고 있는 아이러니에 빠져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이겨내기 위한 방법으로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려는 모습들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그 주인공은 바로 ‘반려동물’입니다.
반려동물을 키우기 위해서 우리가 가장 먼저 생각할 수 있는 건 바로 ‘입양’입니다.
예전에는 펫샵과 같은 곳에서 구매를 통해 데려왔다면 이제는 반려동물 문화가 확산되면서 구매가 아닌 입양을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죠.
과거 반려동물을 입양하기 위해선 사설업체를 통한 입양이 대부분이었는데요. 그마저도 접근성이 낮고 정보 부족, 상대적으로 낙후된 시설과 환경 등으로 꺼려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에 경기도는 도민들이 편리하고 쾌적하게 반려동물들을 만나볼 수 있도록 도심속으로 한걸음 다가왔습니다. 바로 ‘경기도 반려동물 입양센터’를 통해서 말이죠.
도심 속 반려동물들의 공간, 경기도 반려동물 입양센터

수원시 인계동에 위치해있는 경기도 반려동물 입양센터는 도민들과 더 가까운 곳에서 접근성을 높이고 유기동물에 대한 인식 개선 및 입양문화 조성을 위해 설립된 공간이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건물 2개층으로 구성된 이곳은 사무실과 강아지 보호동, 목욕실이 있는 2층과 교육장, 고양이 보호동, 다용도실이 있는 3층으로 조성돼 있는데요.
수용 규모는 총 13마리로 강아지 10마리, 고양이 3마리가 기준입니다. 현재는 강아지 8마리와 고양이 4마리가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며 센터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또한, 이곳에서 머무는 반려동물들은 반려마루 화성에서 건강검진, 예방접종, 중성화수술과 기본 예절교육을 마친 아이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경기도 반려동물 입양센터는 반려마루나 타 동물보호센터와 달리 예약없이 누구나 방문해 입양상담도 받아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반려동물 입양센터가 반려마루나 타 동물보호센터와 달리 접근성이 높다는 점도 특징이지만 또 하나의 특징이 있습니다. 바로 예약없이 누구나 방문해 입양상담도 받아볼 수 있다는 점인데요.
때문에 주말이 되면 많은 도민이 방문해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한답니다. 게다가 365일 1년 내내 어느 때나 방문할 수 있다는 사실! 단 공휴일에는 입양문의는 제한된다는 점 기억해두세요.
3층에 있는 고양이 보호동은 비교적 최근에 생긴 공간인데요. 지난 2023년 8월 8일 고양이의 날을 맞아 오픈된 이후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 이곳에는 귀여운 새끼 고양이들이 지내고 있답니다.
반려동물 입양센터에서는 도민 및 유실·유기동물 입양자들을 대상으로 매월 새로운 주제의 반려동물문화교육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반려동물 입양센터는 다가오는 7월 주중저녁시간에 반려견셀프 위생미용교육에 참여할 신청자를 모집하고 있다. 현재는 선착순 신청이 마감돼 대기자들을 모집하고 있다. ⓒ 경기도동물보호복지플랫폼 누리집 출처
7월달에는 주중저녁시간에 반려견셀프 위생미용교육에 참여할 신청자를 모집하고 있는데요. 본래 10명만 선착순 모집하는 교육으로 현재 선착순 모집은 마감됐지만 만일을 대비해 대기자를 추가 모집하고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경기도동물보호복지플랫폼 누리집
(https://animal.gg.go.kr)을 통해 지원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이외에도 자원봉사를 원하는 분들을 위해 1365자원봉사포털에 수요처로도 등록돼 있어, 자원봉사와 진로탐색 활동도 경험해볼 수 있습니다.
2020년 문을 연 이래로 지난 5월까지 6,044명의 자원봉사자 손길이 닿았으며, 반려동물 문화교육도 1,694차례 진행됐습니다. 올해 하반기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한편, 반려동물 입양센터를 통해 입양된 동물들은 첫해 29마리에서 지난해에는 84마리가 입양되는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현재 5월 기준으로 41마리가 입양됐으며 현재까지 총 477마리의 반려동물들이 새로운 가족의 구성원이 됐습니다.
■ 반려동물 입양센터에서 입양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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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물보호복지플랫폼 또는 현장접수를 합니다.
▶ 동물사랑배움터(https://apms.epis.or.kr/)에서 온라인 교육(반려견/반려묘 입양 전 교육)을 수강합니다.
▶ 이후 수료증을 첨부하여 동물보호복지플랫폼 등을 통해 신청서를 작성, 제출하면 내부 회의를 거쳐 입양자가 선정됩니다.
▶ 입양자 선정 후 동물등록은 대행으로 진행하며, 입양자들은 필수 교육을 이수해야 합니다.
▶ 입양 후 행동 및 질병관련 상담과 센터 방문교육, 출장교육 등 사후관리가 지원됩니다. |
■ 반려동물 입양센터에서 봉사하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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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려동물 입양센터의 봉사는 1365자원봉사포털(www.1365.go.kr)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 봉사자 모집은 매월 셋째주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넘어가는 시간에 오픈됩니다 (월요일 오전 12시)
▶ 모집은 선착순으로 이뤄지며 하루에 3명씩 모집하고 오전, 오후 각각 3시간씩 봉사활동을 진행합니다.
▶ 봉사와 관련해 자세한 사항은 1365자원봉사포털 누리집에서 기존 모집공고를 확인하시면 편리합니다.
▶ 장기봉사자의 경우 1365자원봉사포털 누리집에서 별도로 모집하니 조건 등은 모집공고를 확인하시면 됩니다. |
반려동물 입양센터를 만들어 온 그들의 이야기

경기도 반려동물 입양센터는 2020년 문을 연 이래로 새로운 반려동물 문화의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반려동물 입양센터는 2020년 문을 연 이래로 새로운 반려동물 문화의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그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전국 최초 도심지 반려동물 입양센터로서 그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며, 타 지자체에 모범이 되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채연석 경기도 반려동물과 반려마루2 팀장은 경기도의 선제적인 반려동물 정책으로 도민들이 가깝고 또 편하게 방문할 수 있는 이곳이 탄생했다고 소개했습니다.
“반려동물 입양센터가 도심지에서 동물 보호부터 입양까지 해내는건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동물보호센터가 여러모로 주민들이 선호하는 시설이 아니기 때문이죠. 그래서 센터 대부분이 교외에 위치해있고 반려마루 역시 교외에 있는 것이죠. 그렇다보니 입양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경기도는 2020년부터 선제적으로 도심지에서 편하게 방문해 입양을 할 수 있는 센터를 건립하게 됐고 현재까지 운영을 해오고 있습니다.”
이어 “사실 기존 동물보호센터가 입양과 보호가 같은 공간에서 이뤄지다보니 환경적인 부분이 취약해 인식이 좋지 않은 편”이라며 “경기도는 처음 이곳을 계획할 때 쾌적한 카페처럼 누구나 부담없이 방문해서 직접 반려동물들을 만나고 교감하고 또 입양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하자는 목표를 세웠었다”고 덧붙여 설명했습니다.
현재 반려동물 입양센터는 경기도 1호 입양센터로, 뒤이어 시·군과 협업해 현재는 고양시와 성남시, 광명시, 구리시, 남양주시에서 반려동물 입양센터를 만나볼 수 있게 됐습니다. 추후 안양시와 화성시에도 개소할 예정입니다. 특히 몇몇 시·군 센터에서는 반려동물 입양센터처럼 도심에서 입양과 보호역할을 해내며 호평이 자자하다고.

채연석 경기도 반려동물과 반려마루2 팀장은 경기도 반려동물 입양센터가 주목받는 이유로 뛰어난 접근성과 깨끗한 환경, 관리 덕분이라고 소개했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사람들에게 있어서 환경적 요인은 굉장히 크더라고요. 반려마루 화성에 있는 고양이 입양센터의 경우도 보호소라는 느낌이 들지 않아서 처음 방문하는 분들도 쾌적한 환경에 되게 만족해 하셨고 그 만족스러움이 입양까지 이어지는 거 같더라고요. 그렇다고 입양되는 아이들이 특별히 다르지 않아요 시·군 동물보호센터에서 있다가 입양되지 않았던 애들이거든요. 저희가 보호소에서 데려오면서 환경도 개선하고 관리적인 측면에 좀 더 신경을 쓰다보니까 그런 부분들이 도민들분들에게 잘 어필이 된 거 같습니다.”
지금까지 적지 않은 반려동물들을 입양보내면서 다양한 보호자들을 만나왔다는 채 팀장. 그중 반려동물을 떠나보내고 다시금 찾은 보호자부터 입양 후 근처를 지나다 안부인사차 방문해 근황을 알려주던 보호자까지. 그런 모습을 보면 담당자로서 괜스레 뿌듯하면서 앞으로도 행복하게 지냈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고.
“입양센터를 운영하다보면 내가 반려동물과 교감하기 위해 입양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아이들이나 가족들을 위해 데려가야겠단 생각으로 방문하는 분들도 더러 계세요. 입양이라는 건 단순한 흥미와 외적인 요소 때문에 하는 게 아니라 아이들의 성향과 보호자분들의 생활패턴, 환경도 잘 고려해서 신중히 선택해야 하는거거든요.”
채 팀장은 “실제로 지난 2022년도에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인식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반려동물을 입양한 가정 중 22.1%가 파양을 고려했다는 결과가 있다”며 “물론 대다수의 분들은 그런 생각을 하지 않으시지만 결과적으로 입양은 반드시 심사숙고해서 결정해야하는 일이란 걸 알려준 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채연석 경기도 반려동물과 반려마루2 팀장은 도민분들이 경기도 반려동물 입양센터에 마음 편하게 방문해 반려동물과 교감하고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반려동물 입양센터를 담당하는 부서의 팀장으로서 도민분들이 마음 편하게 방문해 반려동물과 교감하고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는 채 팀장.
“경기도 반려동물 관련 담당자여서 하는 말이 아니라 과거 수의사로 활동했던 사람으로서 경기도의 반려동물 정책은 상당히 선진화돼 있다는 건 사실입니다. 다른 지자체에서도 밴치마킹으로 하러 오셔서 놀라기도 하시니까요. 경기도는 선도적으로 이런 정책이나 인프라 등을 조성하면서 도민분들이 쉽게 입양문화나 반려동물 문화에 적응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평소 반려동물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이번 기회에 반려동물 입양센터에 방문하셔서 반려동물도 만나보시고 입양까지 고려해보시는걸 적극 추천드립니다.”
반려동물 입양센터는 현재 2명의 직원이 상주하며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센터 내 머물고 있는 반려동물의 수가 그리 많지는 않지만 일일이 봐주기엔 어찌보면 부족한 인원일 터. 이때 직원들의 든든한 지원군들이 된 사람들은 바로 자원봉사자들. 이들이 있어 반려동물 입양센터는 오늘도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자원봉사를 실시하는 봉사자들은 뛰어난 접근성과 깨끗한 시설, 관리가 잘 된 반려동물들이 경기도 반려동물 입양센터의 장점이라고 입모아 말했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특히 이곳에서 자원봉사를 실시하는 봉사자들은 처음 봉사를 하러 온 초심자부터 오랫동안 이곳을 방문하며 장기봉사를 하고 있는 인원까지 다양한데요. 취재를 갔던 이날도 2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장기봉사자 나유선 씨와 일반 자원봉사자 채주희 씨였습니다.
두 자원 봉사자에게 반려동물 입양센터를 오게 된 경위를 묻자 접근성이 좋은 곳에서 반려동물들을 돌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중 나유선 씨는 지난 3월 이곳을 처음 알게 돼 방문하면서 높은 접근성과 쾌적한 환경 그리고 귀여운 아이들에게 푹 빠져 게속해서 장기봉사를 하게 됐다고 덧붙여 소개했습니다.
나유선 씨는 “고등학생 때 다른 업체에서 운영하는 센터에 봉사를 한 경험이 있는데, 그곳은 환경도 좀 낡았고 아이들도 많아서 관리가 잘 안되는 느낌이었다”며 “근데 반려동물 입양센터는 시설도 깔끔하고 아이들도 관리가 잘돼 있어서 오랫동안 봉사를 하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고 첫 인상을 떠올렸습니다.
채주희 씨는 “처음에 이곳이 어떤 곳인지 모르고 가까운 봉사활동지라 선택하고 왔는데, 시설도 너무 깔끔하고 아이들도 관리가 잘돼있어서 놀라웠다”며 “게다가 도심지에 위치해있어서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기도 하고 입양가는 횟수도 굉장히 많다”고 말했습니다.
자원봉사를 하는 입장에서 거리도 가깝고 이렇게 귀여운 아이들이 지내고 있는 반려동물 입양센터에 부담갖지 말고 방문해줬으면 좋겠다는 두 자원봉사자들.
“일단 도심지기도 하고 특히 근처에 사시는 분들은 오시기 편하니까 부담없이 반려동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자원봉사나 교감하러 오셨으면 좋겠어요”
”다른 곳과는 달리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여서 아무런 부담없이 편하게 반려동물들도 만지고 즐길 수 있는 곳이에요. 봉사도 하고 아이들과도 함께 놀 수 있으니 정말 ‘꿀봉사’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와 함께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떨어지는 반려마루 화성이나 여주에도 자원봉사를 하러 갈 수 있게끔 도 차원에서 봉사자들을 위한 셔틀버스를 운영해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며 웃으며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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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동행’ 반려마루] ① 반려마루 화성 고양이 입양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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