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31개 지자체마다 시청, 군청 등 관공서 건물이 많습니다. 보통 관공서는 민원 처리나 서류 발급 등을 위해 주로 가잖아요. 그런데 성남시청은 민원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자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많습니다. 그중 하나가 ‘하늘북카페’인데요, 이번에는 하늘북카페를 소개하겠습니다.

경기도 성남시청 전경 ⓒ 이재형 기자
성남시청 하늘북카페는 원래 9층에 있었습니다. 전망 좋은 곳에 있어서 ‘하늘북카페’ 명칭을 사용했는데요, 2023년 9월 2층으로 이전, 재개관했습니다. 새로 문을 연 하늘북카페는 여전히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공간입니다.

성남시청 하늘북카페 입구 ⓒ 이재형 기자
성남시청 동관 2층 하늘북카페 입구입니다. 제가 갔던 날 관내 유치원생들이 단체로 하늘북카페를 찾았습니다. 카페로 들어가는 복도 좌·우측에는 미술 작품이 걸려 있고, 작품 옆에 제목과 해설이 적혀 있습니다.

성남시청 하늘북카페 ⓒ 이재형 기자
하늘북카페는
약 307㎡ 규모로 1만여 권의 책과 독서를 하면서 노트북 등 모바일 기기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열람석(40석), 신문·잡지 열람 공간, 소회의실 등의 시설을 갖췄습니다. 특히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시원한 곳에서 책을 보는 시민이 많습니다.

사서 추천 도서 ⓒ 이재형 기자
카페로 들어서자 사서의 추천 도서가 눈길을 끕니다. 추천 도서를 보니 어른은 물론 아이들도 볼 수 있는 그림책도 있습니다. 제가 보고 싶은 책은 ‘월급쟁이 건물주로 은퇴하라’라는 책인데요, 조물주 위에 건물주라는 말이 나올 정도인데, 어떻게 하면 건물주가 될 수 있는지 저도 열람실에 앉아 책을 봤습니다.

하늘북카페 어린이방·동아리방 ⓒ 이재형 기자
카페 안쪽에
어린이방·동아리방이 있습니다. 이곳은 어린이 및 어린이를 동반한 보호자나 동아리 활동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앞서 유치원생들이 카페 견학을 왔는데, 선생님 지도에 따라 이곳에서 책을 가져다 보면서 쉬고 있었습니다.

하늘북카페 서가 ⓒ 이재형 기자
서가를 보니 일반도서, 아동·유아도서로 구분해서 많은 책이 있습니다. 제가 다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1만여 권이라고 하니 죽을 때까지 읽어도 다 읽지 못하겠네요. 요즘은 스마트폰에 익숙해 책을 읽는 사람이 많이 줄었다고 해요.

방문자를 위한 다양한 시설 ⓒ 이재형 기자
서가 옆에 오픈된 열람실에는 책을 읽거나 공부하는 시민이 많습니다. 책상 위에는 무선 충전 시설이 있고, 책을 편하게 볼 수 있는 책 받침대, 공기청정기 등이 갖춰져 있습니다. 제가 갔던 날 장마철이라 습도가 높았는데, 카페는 아주 쾌적했습니다.
카페에 와이파이(Wi-Fi) 서비스 존이 구축돼
인터넷 데이터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북카페 개방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점심시간(12~1시)에는 운영하지 않습니다. 직원들도 점심을 먹어야 하니까요.

성남시청 한뼘정원 ⓒ 이재형 기자
책을 보다가 답답하면 야외로 나오면 됩니다. 성남시청 건물 옆에
‘한뼘정원’이 있습니다. 이 정원은 2016년 경기정원문화제 박람회 당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만든 정원으로 지금까지 잘 유지되고 있습니다. 총 14개의 앙증맞은 정원이 각기 다른 매력을 선보입니다. 한뼘정원 옆에는 너른못(연못)이 있습니다.

성남시청 간이 물놀이장 ⓒ 이재형 기자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이하여 물놀이장 많이 가죠. 성남시청 옆에
간이 물놀이장을 마련했습니다. 이용 기간은
6월 21일부터 8월 17일(10:00~17:00)까지며, 36개월 영유아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성남시뿐만 아니라 경기도 모든 지자체가 자체 물놀이장을 만들어 개장하고 있으니 가까운 물놀이장에서 시원한 여름을 보내세요.

하늘북카페를 이용 중인 시민들 ⓒ 이재형 기자
지금까지 성남시청 하늘북카페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요즘 관공서는 민원 청사가 아니라 복합문화시설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민들이 언제라도 와서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을 많이 만들고 있죠. 경기도 내 관공서의 이러한 변화는 도민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번 여름 가까운 북카페를 찾아 북캉스도 즐기고, 물놀이장에서 아이들과 시원한 여름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