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4일 수내도서관이 개관했다. 개관한지 얼마 안 되어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기자는 수내도서관 시설이 잘 되어 있다길래 독서보다는 `구경`의 목적으로 다녀왔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수내도서관은 지하 2층에 작은 주차장이 있고,
3층까지 이루어진 크지 않은 규모의 도서관이다. 특이하게 경기도민은 물론 송파구민까지도 회원증 발급이 가능하다.
먼저
지하 1층을 들렀다.
비디오를 볼 수 있는 공간과 어린이 자료실, 카페테리아 등이 있었다. 사진을 찍어주는 기계도 있는데, 용지가 없어 못 찍어서 아쉬웠다. 그 옆에 있는 어린이 자료실은 다양한 어린이용 책이 많고 공간은 쾌적했다. 곳곳에 앉을 수 있는 푹신한 소파도 많았다. 아이들이 책을 즐기기에 충분한 아동친화적인 공간이다.

수내도서관 지하 1층 어린이 열람실 ⓒ 박현서 기자
한 층 위로 올라가보았다.
1층에는 세미나실, 문화교실 등이 있다. 모두 비어 있어 볼거리가 없다고 생각하던 그 순간, 야외로 이어지는 작은 문을 발견했다. 문을 열고 나가니 푸릇한 잔디 위에 해먹, 소파 등이 있고 사람들이 책을 읽고 있었다. 더웠지만 기자도 해먹 위에 누워서 쉬었다.

수내도서관 1층 야외 열람실 ⓒ 박현서 기자
2층에는 열람실과 휴게실이 있다. 언니 오빠들이 조용히 공부하고 있길래 얼른 빠져나왔다.
마지막으로 3층에 갔다.
3층에서는 진짜 신기한 것을 발견했다. 바로 디지털 북! 빈센트 반 고흐에 관한 책이었는데, 빈센트 반 고흐가 동생에게 쓴 편지와 그의 작품 설명 등이 있었다. 번역도 가능했고 고흐가 살던 곳을 소개할 때는 구글 어스로 연결이 되었다. 그 점이 가장 신기했던 것 같다.

수내도서관 디지털 북 ⓒ 박현서 기자
수내도서관은 만족스러웠다. 신설된 곳인만큼 기존 도서관에서 잘 보지 못했던 새로운 시설들이 정말 많았다.
유아부터 어른들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을 모두 만족시켜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운 여름, 쾌적하고 시원한 도서관에서 나들이 겸 독서도 하고, 근처 맛집도 들러 보면 어떨까? 다음에 꼭 다시 가고 싶고, 도민들도 가보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