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되면서 장마에 접어들어 너무 습하거나 너무 더워지는 때가 있다. 그때는 사람들이 바다나 산으로 많이 간다. 하지만
시원하고 쾌적하면서도 마음의 양식을 채울 수 있는 장소, 바로 파주에 위치한 ‘파주 지혜의숲`이다.
파주 지혜의숲은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공동 서재이다. 파주시에 출판도시가 있는 만큼 책이 많다.
지혜의숲은 총 3개의 관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중
1관은 국내외 학자나 교수, 연구기관 등이 책을 기증한 곳이다. 일본어나 영어로 된 책들도 있다.
2관은 출판사에서 기증한 책들이 있다. 마지막으로
3관은 온라인 유통사 등에서 기증한 책들이 보관되어 있다. 또한 500여 명이 들어갈 수 있는 다목적홀과 250여 명이 들어갈 수 있는 대회의실도 있다.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에는 핸드메이드 플리마켓이 열린다. ⓒ 하지우 기자
지혜의숲에는 책이 매우 많다. 책은 기증되어 들어오고 있고, 나가는 책들도 있어 책의 개수는 정할 수 없다. 그만큼 책이 많다. 지혜의숲에는 ‘지지향’이라는 숙소가 있다. 그리고
지혜의숲에서 북쪽으로 가면 성동사거리쪽에 `국립민속박물관 파주`와 `헤이리 예술마을`이 있다.
헤이리마을은 예술인들의 거주 및 문화 공간이다. ‘헤이리’라는 단어는 파주 지역에서 전해져 내려오던 노래인 ‘헤이리 소리’에서 따왔다.
마지막으로,
인근에는 조선시대 인조의 왕릉인 ‘파주장릉’도 있다. 특히 ‘국립민속박물관 파주’는 더운 여름날 시원하게 역사와 유물에 관한 공부를 할 수 있다.
지혜의숲에 있는 책은 대부분 기증된 책들이다. 하지만 지금은 서재에 모두 책이 꽂혀 있어서 기증이 불가능하다. 기증을 한다고 해도 혜택은 없다고 한다.

지혜의숲 책꽂이에는 바닥부터 끝까지 책으로 가득 차 있다. ⓒ 하지우 기자
지혜의숲에는 ‘권독사’라는 자원봉사자들이 있다. 그중 신현임 권독사와 인터뷰를 했는데, 높이 있는 책들은 사다리를 통해 꺼낼 수 있지만, 많이 사용을 안 한다고 한다.
제1관에 있는 조각상은 9.11 테러 이후, 비둘기(평화)가 죽었다는 뜻을 담아 만든 작품이라고 한다.

지혜의숲 제1관에 있는 조각상 ⓒ 하지우 기자
더운 여름, 시원하게 책을 즐길 수 있는 파주 지혜의숲에 가보는 것도 좋겠다.
파주 지혜의숲 |
○ 위치 : 경기도 파주시 회동길 145
○ 소장 도서 : 1관 - 학자, 전문가 기증 서가 / 2관-출판사 기증 서가 / 3관-온라인 도매상 기증 서가
○ 이용 시간 : 1, 2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3관은 24시간 개방
○ 이벤트 :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은 ‘사각사각’이라는 플리마켓 개최
○ 주변 볼거리 : 국립민속박물관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 인조왕릉(파주장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