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는 경제의 시간. ⓒ 경기도청
혼자 먹는 밥, 이른바 ‘혼밥’이 일상인 1인 가구. 그들도 가끔 가족이나 지인이 함께 밥상에 둘러앉아 음식을 먹으며,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는 시간이 그리울 때가 있는데요.
이에 경기도가 1인 가구를 위한 특별한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건강한 음식을 함께 만들고 같이 식사하며 서로 소통하는 경기도 1인가구 ‘기회밥상’이 하반기 참가자를 모집합니다.

경기도는 도내 1인 가구를 대상으로 경의경원권(~7.31), 동부권(8.1~29) ‘2025 1인가구 기회밥상’ 하반기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 경기도청
1인 가구 44.9%, 균형 잡힌 식사에 어려움 겪어
통계청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2024 통계로 보는 1인 가구’에 따르면 2023년 1인 가구 수는 전체 가구의 35.5%인 782만 9,000가구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경기도 1인가구는 2021년 154만 가구, 2022년 163만 가구, 2023년 171만 가구로 매년 증가 추세인데요.
이는 전국 780만 1인 가구 중 21.9%가 경기도에 거주,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세 가구 중 한 가구는 1인 가구일 정도로, 나 홀로 사는 ‘혼라이프’가 대세인 시대인데요. 이는 식사를 스스로 챙겨서 먹어야 하는 이들이 그만큼 많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혼자서 밥을 먹다 보면 간편식이나 배달 음식으로 끼니를 대충 때우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렇게 무너진 식습관은 곧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여성가족부가 실시한 ‘2023년 가족실태조사’에 따르면 1인 가구는 일상생활에서 균형 잡힌 식사(44.9%)나 외로움(25.3%)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도는 1인 가구의 건강한 식생활 정착과 사회적 고립 해소를 돕기 위한 ‘기회밥상’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경기도는 지난 2월 ‘1인가구 기회밥상’ 프로그램 추진 계획이 포함된 ‘2025년 경기도 1인가구 지원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 경기도청
요리와 소통으로 식생활 개선과 고립 문제 해소
도는 지난 6월부터 도내 1인 가구가 함께 모여 음식을 만들고 식사를 하며 소통하는 ‘1인가구 기회밥상’ 프로그램을 운영 중입니다.
‘기회밥상’은 도가 지난 2월 발표한 ‘2025년 경기도 1인가구 지원 시행계획’의 외로움, 안전‧건강, 주거, 추진체계 4개 영역 중 ‘안전‧건강’ 영역의 신규 과제 중 하나인데요.
도는 기회밥상 프로그램을 통해 1인 가구의 식생활 개선과 사회적 고립을 해소한다는 계획입니다.
도는 1인 가구의 참여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31개 시군을 4개 권역으로 나눠 4회씩 총 16회 걸쳐 ‘기회밥상’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요.
요리에 익숙지 않은 참가자도 무리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요리 전문가와 함께하는 간편식 만들기와 일상에서 마주하는 감정과 관계에 대해 소통 전문가와 대화를 나누는 시간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습니다.

기회밥상은 요리 전문가와 함께 하는 간편식 만들기와 일상에서 마주하는 감정과 관계에 대해 소통전문가와 대화를 나누는 시간으로 이뤄진다. ⓒ 경기도청
4개 권역별 총 16회 운영…“혼자가 아닌 함께하는 기쁨”
올해 상반기에는 지난 5월 12일 경부권역(수원·성남·용인·과천·안양·군포·의왕·안성) 참가자 모집을 시작으로 서해안권(안산·부천·광명·시흥·화성·오산·평택) 프로그램이 진행 중입니다.
경부권역의 경우 6월 13일 수원시 팔달구 행궁동 어울림센터에서 1회차 프로그램 ‘혼자먹는 밥의 온도, 익숙함 속의 외로움 마주하기’에 이어 6월 20일 ‘마음이 고플 때-외로움에 대해 말해 본 적 있나요?’, 6월 27일 용인청년랩 수지에서 열린 ‘처음 마주한 밥상, 따뜻한 정서치유 한끼’까지, 총 3회에 걸쳐 서로 다른 주제의 프로그램이 진행됐습니다.
상반기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기회밥상이 단순한 요리 수업이 아닌 공동의 관심사를 가진 이들과 함께 요리하고 식사하는 소통의 자리였다고 밝혔는데요.
그들은 “서로 모르는 사람과 어울릴 수 있다는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 “1인 가구가 해 먹을 수 있는 요리를 배워서 좋았고, 공동의 관심사를 가진 이들과 대화를 해서 즐거웠다”, “처음 보는 이들과 소통하면서 나만 1인 가구가 아니라는 점에서 동질감을 느꼈다”, “소통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과의 추억을 떠올리게 되어 좋았다” 등 소감을 전했습니다.

경기도 1인가구 기회밥상 하반기 프로그램 일정. ⓒ 경기도청
경의·경원권(~7월 31일), 동부권(8월 1~29일) 선착순 모집
경기도 1인가구 기회밥상은 오는 31일까지 경의·경원권(고양, 김포, 파주, 의정부, 양주, 동두천, 포천, 연천), 오는 8월 1일부터 29일까지 동부권(남양주, 광주, 이천, 구리, 하남, 양평, 여주, 가평) 참가자를 선착순 모집합니다.
회차별 참여 인원은 10~15명 내외이며, 주민등록상 1인 가구는 물론, 사실상 1인 가구도 별도 증빙을 통해 참여할 수 있습니다.
하반기 첫 프로그램은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여름 보양식 요리 만들기’와 ‘고독과 자립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8월 13일 고양시 토당문화플랫폼에서 진행되는데요. 이후 매주 수요일마다 다양한 주제로 총 8회에 걸쳐 운영될 예정입니다.
참여를 희망하는 1인 가구는 경기도 1인가구 포털
(gg.go.kr/1ingg) 또는 전화(031-246-2363)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경기도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중장년과 노년층 1인 가구를 중심으로 모집하지만, 전 연령층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며 “혼자 사는 이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지지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경기도 1인가구 기회밥상 지원방법. ⓒ 경기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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