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구석구석을 찾아가 도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함께 해법을 모색하는 ‘달달한 투어(달려간 곳마다 달라집니다)’가 출발했습니다. 바로 경기도의 ‘민생경제 현장투어’인데요. 적극적으로, 그리고 친밀하게 도민 여러분과 소통하기 위해 찾아가는 이 투어의 생생한 현장 소식을 전합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6일 ‘달달버스’(달려간 곳 마다 달라진다)를 타고 두 번째 ‘민생경제 현장투어’를 떠났습니다. 이날 김 지사가 찾은 지역은 양주시와 남양주시였습니다.

이번 현장투어에서는 무형유산 계승 지원, 장애인 기회소득 확대, 혁신형 공공의료원 건립, 청년 창업 활성화 등 다양한 현안을 챙겼습니다. 양주별산대놀이 청년 이수자와 장애인 가족, 대학생, 청년 창업가들을 만나 전통 계승·복지·창업 지원 확대를 약속했습니다. 또한 공공의료원 건립 현장에서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 추진을 강조하며, 도민 건강과 안전을 위한 속도전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깨끼춤 춘 김동연, ‘양주별산대놀이’ 전통 잇는 청년 예술인 응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첫 일정으로 ‘양주별산대놀이마당’을 찾아, 청년 이수자 윤동준(29) 씨와 보유자, 전승교육사 등 보존회 관계자들의 의견을 경청했습니다.

양주별산대놀이는 1964년 국가무형유산 제2호로 지정됐지만 현재 중앙정부의 지원(전승지원금)이 ‘보유자’와 ‘전승교육사’에 국한되어 있어, 윤동준 씨 같은 이수자에게는 미치지 않습니다.

윤 씨는 양주별산대놀이의 청년 이수자로, 중학교 1학년 때인 14세부터 전승의 길에 들어서 20세에 이수자가 됐는데요. 그나마 경기도가 지급하는 예술인기회소득(2025년, 연간 150만 원)에 청년기본소득(2021~2022년, 100만 원)을 받아 전승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보존회 관계자들은 김 지사가 타고 온 ‘달달버스’를 보면서 “이곳도 달라질 수 있겠다”면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보존회장인 석종관 씨는 “공연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면서 ‘더 많은 기회’를 희망했습니다.

경기도는 현재 도 지정 무형유산 72종목에 전승지원금과 정기·수시 공연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도는 윤 씨 같은 젊은 예술인들이 전통 계승에 나설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책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달달버스 첫 탑승자는 도담학교 학생과 부모들’

김동연 지사는 양주시에 있는 경기북부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북부 누림센터)에서 정성원 작가, 도담학교 학생 및 엄마 10여 명과 만났습니다. 도담학교는 지체, 지적, 자폐성 장애 학생들을 위한 특수교육기관입니다.

김동연 지사는 “제가 머리털 나고 그림 산 게 딱 두 점인데, 첫 번째는 황진호 작가 작품이고 두 번째는 이창옥 작가 작품”이라면서 “한 점은 발달장애인인 화가가, 다른 하나는 지적장애인 화가분이 그린 그림인데 모두 제 방(사무실)에 걸려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우리 경기도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서 가장 행복하고 또 차별받지 않고, 또 제발 집 안에만 있지 말고 바깥에 나오게끔 하려고 ‘장애인 기회소득’을 만들었다. 장애인, 비장애인이 어울려서 잘 사는 세상을 꼭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경기도는 중위소득 120% 이하 중증장애인(13~64세)을 대상으로 스마트워치를 활용한 건강 활동 인증(주 2회) 시 월 10만 원(연 120만 원)의 ‘장애인 기회소득’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2023년 5,836명, 2024년 1만 904명이 참여했고, 2025년 6월까지 누적 참여자가 2만 7,031명에 달합니다. 참여자의 만족도는 지난해 86.7%로 집계됐습니다.

이날 김동연 지사와 도담학교 학생 및 부모들은 정성원 작가의 밑그림(여우)을 함께 채색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엄마들이 “달달버스를 타보고 싶다”고 하자 김동연 지사가 흔쾌히 받아들여 도담학교 학생과 부모들이 도민 가운데 달달버스를 가장 먼저 타보게 됐습니다.






신속한 공공의료원 건설 위해 정부에 예타 면제 건의

김동연 지사는 양주에서의 세 번째 공식 일정으로 ‘혁신형 공공의료원’ 건설 현장을 찾았습니다. 양주시 옥정신도시 내 종합의료시설 부지(2만 6,400㎡)에 300병상 이상의 공공의료원이 들어섭니다.

김동연 지사는 “경기도 북부 주민들에게 원활한 공공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빠른 시간에 공공의료원을 설치하겠다”라며 ‘속도전’을 선언했습니다.

양주의 혁신형 공공의료원은 2030년 착공을 목표로 합니다. 내년 2월쯤 용역 결과가 나오면 이를 바탕으로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거쳐야 합니다.

김 지사는 “경찰서 짓고, 소방서 짓는 데 예타를 받진 않잖느냐. 이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는 방법이 예타를 면제받거나 빨리 진행하는 것”이라고 역설했습니다.

그런 뒤 “제가 경제부총리를 할 때 마지막으로 한 일이 각 도마다 2개 사업을 예타 면제하는 것”이라고 소개하면서 “얼마 전 구윤철 경제부총리를 만나서도 예타 제도 개선 얘기를 했다. 면제가 된다면 1년에서 1년 반 정도 시간 단축이 된다”고 했습니다.

김 지사는 “예타 통과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고, 필요하다면 예타 제도 개선까지 건의하고, 더 나아가서 예타 면제까지도 적극 검토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새로 설립되는 양주 공공의료원은 ‘의료+돌봄’을 통합해 ‘혁신형’으로 평가받습니다. 감염병 위기 대응은 물론 고령화에 대비한 복합 기능을 모두 갖추게 되며, 획기적인 디지털화, 대학병원과의 연계 강화, 의료 필수 인력의 교육훈련 확충 등의 서비스도 혁신합니다. 경영의 효율성도 대폭 개선할 전망입니다.

한편, 이날 혁신공공의료원 설명회 현장에는 서정대 간호학과 및 응급구조과 학생들이 참여했습니다. 김 지사는 설명회가 끝난 뒤 서정대 학생들과 별도의 간담회도 가졌습니다.






청년 창업자의 이야기 들은 김 지사의 네 가지 특별 지시

김동연 지사는 양주 청년센터에서 온라인 판매, 자동차 테크 상품 개발·판매, 주방가구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업한 청년 기업인 12명과 간담회를 갖고 “우리 간부들에게 지시한다. 네 가지는 적극적으로 다시 검토하라”며 특별 지시를 내렸습니다.

①벤처기업들의 공공부문 조달 방안 강구 ②대출 시 담보나 3개월 매출 실적이 없어도 기술력이나 잠재력으로도 가능하게 하는 방법 강구 ③채용할 때의 인건비 지원 ④중앙부처에서 지원받았을 때 경기도의 중복지원이 불가하다는 방침의 재검토 등이었습니다.

이밖에 참석자들이 건의한 ▲지원액 상한 금액 조정 ▲예비사회적기업 지원 확대 ▲육아문제 등에 대해선 내부 또는 중앙부처와의 협의를 지시했습니다. 그런 뒤에도 “오늘 얘기하신 분들 전부에게 빨리 (최종적인) 답을 드릴 수 있도록 하라”고 당부했습니다.

경기도는 예비 청년창업자와 초기 청년창업기업에게 사업화자금 등을 지원하는 ‘청년 융합기술 창업지원 사업’, 기술기반 창업에 관심 있는 청년 창업자에 해외전시회 참관 비용을 지원하는 ‘경기 스타트업 글로벌 성장지원’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또 경기도 청년 면접수당, 경기청년 역량강화 기회지원 사업(자격증 응시료·수강료) 등의 정책을 통해 청년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남양주 혁신형 공공의료원의 2028년 착공 위해 힘 모아달라”

27일에는 남양주 혁신형 공공의료원 예정부지를 돌아봤습니다. 남양주 혁신형 공공의료원은 남양주시 호평동 백봉지구 종합의료시설부지 3만 3,800㎡에 300병상 이상 규모로 건립될 예정입니다.

김동연 지사는 시찰에 앞서 호평평내행정복지센터에서 ‘동북부 공공의료원 설립 현장 설명회’를 열고 “경기도와 북동부의 시군이 함께 힘을 합쳐서 남양주와 인근 가평, 구리, 양평 110만 도민을 위한 공공의료원을 설립하고자 하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고, 남양주가 공공의료원 설립지로 채택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남양주 공공의료원 역시 소아·분만·응급 등 필수의료 기능 외에 돌봄의료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계획이며, 부지매입비를 제외하고 약 1,591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2030년 이후 착공, 2033년 완공예정이며 BTL(임대형 민간투자사업) 사업으로 추진됩니다.

이와 관련 김 지사는 “예타 면제를 하게 되면 약 1년 반 정도의 시간을 줄일 수 있고, BTL 과정도 빨리 추진하면 1년 가까이 절약할 수 있다. 계획대로 되면 1년 반에서 2년 반 정도까지 기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 같다”며 “2028년 착공을 위해서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고, 참석자들은 큰 박수로 호응했습니다.

김동연 지사는 문재인 정부 경제부총리시절인 2019년 1월 전국 광역시도 별로 2개 사업씩 예타 면제를 결정했던 당사자입니다. 후배 공직자였던 구윤철 경제부총리를 최근 예방해 예타 문제와 관련 “의료서비스는 경제적 효율성으로 따질 문제가 아니다. 사람의 생명과 건강과 안전이 달린 문제다. 새 정부 정책 방향이 경제적 효율성에 앞서 사람 우선이니 속된 말로, ‘선빵’으로 이런 것(예타 면제)을 빨리빨리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현장 시찰 중 기자들이 예타 면제 가능성을 질문하자 “이재명 대통령께서 정치하시게 된 계기 중 하나가 성남의료원이라고 하는 공공의료 문제가 첫 번째였다”며 “쉬운 일은 아니지만 대통령, 중앙정부와 국회, 지방정부가 함께 빠른 시간에 (논의해) 의료원이 착공하고 준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밖에도 김동연 지사는 평내호평역 교량 아래 호평동 무료급식소에서 배식 봉사를 했습니다. 현장에는 (사)이웃사랑나눔봉사회와 청아봉사단, 천마문화예술단, 평화수호봉사단, 경기도청년봉사단 등 4개 협업봉사단체 자원봉사자 40명, 급식대상 어르신 등 300여 명이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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