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는 ‘이색 도서관’이라는 주제로 취재를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악기를 빌려주고 다양한 문화행사를 주관하는 소리울도서관, 독서 캠핑장이 있는 꿈두레도서관, 작은 도서관인 쌍용예가도서관 등 오산에 있는 많은 도서관들이 기자의 머리를 스쳐 지나갔습니다. 하지만
오산시에 있는 도서관들 중 시립도서관을 제외하고 가장 긴 역사를 지닌 도서관인 청학도서관을 취재하는 것이 더욱 의미가 있을 것 같아 오산청학도서관을 찾았습니다.

오산청학도서관 외부 ⓒ 백주원 기자
오산청학도서관은 1992년에 개관하여 33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요즘 도서관과 다르게 높은 언덕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낡은 외관 때문에 실망할 수도 있지만,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아직까지도 많은 오산 시민들이 방문하는 도서관입니다.

오산청학도서관 게시판 ⓒ 백주원 기자
도서관에 입장하자마자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게시판이었습니다. 오산에서 어떤 행사를 운영하고 있는지, 도서관 이용자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은 무엇이 있는지 등을 알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오산청학도서관 어린이실의 모습 ⓒ 백주원 기자
오산청학도서관 어린이실은 1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바로 옆에는 관리사무소도 있어서 필요하다면 어른들의 도움도 받을 수 있습니다. 어린이실 책장 위에는 귀여운 인형도 있는데요, 오산시의 마스코트인 ‘까산이’ 인형도 있습니다.
이제 2층으로 올라가보겠습니다.
2층에는 청소년, 어른들이 사용하는 자료실이 있습니다.

종합자료실에서 책을 읽고 있는 기자의 모습 ⓒ 백주원 기자

도서검색용 컴퓨터 ⓒ 백주원 기자
종합자료실에는 도서검색용 컴퓨터, 책, 신문 등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언덕길에 위치한 도서관이어서 그런지 이용자가 많지 않아 한적하게 독서를 즐길 수 있습니다.

디지털 자료실 컴퓨터 ⓒ 백주원 기자
종합자료실 옆에는 디지털 자료실이 있습니다. 컴퓨터가 약 10대가 있고, 최대 3시간까지 사용 가능합니다. 자료 검색이 필요한 과제를 할 때에는 오산청학도서관에 가서 디지털 자료실을 이용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산청학도서관 복도의 모습 ⓒ 백주원 기자
청학도서관 복도에는 거울이 놓여 있고 그 옆에는 유명한 명화가 놓여 있습니다. 요즘 도서관과 사뭇 다른 복도의 모습에 눈길이 갔습니다. 마치 과거로 돌아간 듯한, 과거 학교의 모습과 비슷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생 열람실 ⓒ 백주원 기자
오산청학도서관에도 열람실이 있습니다. 특이한 점이 한 가지 있는데, 바로
학생 열람실과 일반 열람실이 나뉘어 있다는 것입니다. 학생들은 시험준비를 해야 되는 상황이 많고, 정숙한 분위기를 선호하는 성향 때문인지 일반 열람실과 구분되어 있습니다. 대학생은 학생 열람실을 사용할 수 없고, 일반 열람실을 사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열람실에서는 노트북 사용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노트북을 사용하고자 한다면 종합자료실로 가야 됩니다.

시청각실의 모습 ⓒ 백주원 기자
시청각실은 4층에 있습니다. 시청각실은 자료 화면이나 영화 따위를 볼 수 있게 만든 방입니다.

휴게실의 모습 ⓒ 백주원 기자
휴게실은 시청각실 옆에 있습니다. 대화 및 휴대폰 통화는 휴게실에서 하라는 문구와 좋은 도서관을 만들기 위한 규칙이 적혀 있습니다.
오산청학도서관은 1992년에 개관한, 역사가 매우 깊은 도서관입니다. 시설이 많이 노후화되지는 않았고, 아직까지도 많은 오산 시민들이 방문하는 곳입니다. 오랜 역사를 지닌 오산청학도서관에 방문하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