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이 먼저 시작되는 경기. ⓒ 경기도청
‘웰니스 관광’은 웰빙(Wellbeing)과 건강(Fitness) 또는 행복(Happiness)을 뜻하는 ‘웰니스(Wellness)’와 ‘관광’이 결합된 개념입니다. 경기도는 최근 세계적 관광 흐름에 발맞춰 경기형 웰니스 관광지의 15곳을 최종 인증했습니다. 그중 푸드, 힐링·명상, 반려동반 테마 명소 3곳을 소개합니다. |

바쁜 도심에 지쳐 쉼을 원하는 사람들이라면 웰니스 관광지로도 선정된 ‘트리비움’ 방문을 추천한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아 근처에 잠깐이라도 편하게 쉴만한 공간이 없을까?’
이런 생각을 해보신 분들이 계신다면 이곳을 주목해주세요. 신도시에서 차로 10분 남짓한 거리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는 자연 속 프라이빗한 공간, 힐링과 명상을 즐길 수 있어 웰니스 관광지로도 선정된 이곳은 바로 평택에 있는 ‘트리비움’입니다.
복잡한 도심을 벗어난 진정한 쉼의 공간 ‘트리비움’

2022년 11월 오픈한 트리비움은 평택시 진위면 작은 시골마을에 위치한 곳으로 바쁜 현대인들이 소란스러움을 피해 휴식과 치유를 받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곳이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2022년 11월 오픈한 트리비움은 평택시 진위면 작은 시골마을에 위치한 공간입니다. 얼핏 보면 단독주택이나 카페로 보이지만 바쁜 현대인들이 소란스러움을 피해 휴식과 치유를 받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곳인데요.
여기서 트리비움은 라틴어로 ‘학문의 세 갈래 길’을 뜻하는데, 고대 학문 체계인 ‘문법’, ‘논리’, ‘수사학’을 상징합니다. 이는 단순히 아름다운 풍경을 넘어 자아를 탐구하고 영감을 얻는 학문적, 철학적 공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트리비움은 이러한 철학과 공간의 특성을 인정받아 올해 ‘웰니스 관광지(힐링·명상 부분)’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트리비움에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메인홀에선 아기자기한 정원과 유리창 넘어 보이는 탁 트인 경관 등 멋드러진 공간을 만날 수 있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메인홀 옆 공간에서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차를 마시거나 사전 예약으로 체험 가능한 ‘아로마테라피’도 즐겨볼 수 있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트리비움은 크게 4개 층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맨 처음 트리비움에 들어서면 보이는 메인홀에선 아기자기한 정원과 유리창 넘어 보이는 탁 트인 경관 등 멋드러진 공간을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메인홀에 천장 중앙은 뚫려 있는데 이는 비나 눈이 내리는 모습을 가깝게 봄으로써 오롯이 계절을 느낄 수 있도록 조성된 것입니다.
메인홀 옆 공간에서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차를 마시거나 사전 예약으로 체험 가능한 ‘아로마테라피’도 즐겨볼 수 있습니다.

맨 위층인 옥상에도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조성돼 있다. 이곳의 담벼락은 사람들로 하여금 하늘을 바라볼 수 있도록 높게 조성돼 있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바로 위층인 옥상에도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조성돼 있습니다. 이곳은 여타 건물의 옥상들과는 달리 다소 높은 담으로 둘러싸여 있는데요. 이는 평상시 하늘을 바라볼 일이 없는 현대인들을 위해 잠시 눈을 들어 하늘과 담 너머 산들을 둘러보게끔 한 의도가 담겨있습니다.
메인홀 바로 아래층에는 요가와 명상을 체험하는 명상룸이 있습니다. 요가와 명상 체험은 아로마테라피와 마찬가지로 사전 예약을 해야 하며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탁 트인 배경을 벗 삼아 몸과 마음을 쉬어갈 수 있습니다.

맨 아래층은 문화 예술 전시 공간으로 다양한 전시회가 진행되는 곳으로 현재는 박보선 작가의 ‘기억의 온도’가 진행되고 있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맨 아래층은 문화 예술 전시 공간으로 다양한 전시회가 진행되는 곳입니다. 올 9월에는 박보선 작가의 ‘기억의 온도’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이 전시회에서는 일상에 담긴 보편적인 감정을 표현하고자 현대인의 일상을 주제로 작업을 진행하는 박보선 작가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전시회 공간은 ‘아트&스페이스’ 체험 예약을 통해 만나볼 수 있으며, 전시 관람 후 메인홀에서 여유롭게 차도 즐겨볼 수 있습니다.
“바쁜 현대인이 트리비움에서 진정한 쉼을 얻고 가길”

트리비움을 설립한 문선희 대표는 과거 자신도 쉼의 공간을 찾아다녔다며, 직접 장소 선정부터 건립까지 수작업으로 해내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이제는 트리비움이 쉼을 찾아오는 사람들의 공간으로 자리잡았지만 이곳을 만든 문선희 대표도 진정한 쉼을 찾아 헤매던 현대인 중 한 명이었습니다.
평소 주말마다 남편과 함께 조용한 공간을 찾아다니던 중 우연히 이 장소를 발견하게 됐고 거주지인 동탄과 가까운 거리와 탁 트인 경관 그리고 조용함까지 갖춘 이곳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됐다고.
“평소에도 남편과 함께 바쁜 도심 속에서 진짜 쉼을 위한 공간을 만드는 게 꿈이었는데, 우연한 계기로 이곳을 알게 됐고 트리비움까지 만들게 됐어요. 이 공간은 조경 건축가인 남편과 함께 수작업으로 만든 곳이라 더욱 뜻깊은 곳이 됐죠.”
그렇게 완공된 트리비움. 진정한 쉼을 위한 공간으로 시작했지만 위치가 위치인지라 사람들의 방문은 드물 수밖에 없었는데요. 홍보할 상황도 여의치 않은 이 시기에 도움이 된 건 다름 아닌 방문객들의 ‘입소문’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조용히 쉴 공간을 찾으시다 우연히 발견해서 오시거나 또 저희 건축물이 특이하다보니 건축물에 관심 있는 분들도 찾아오셨었는데, 그 중엔 유명한 인플루언서분들도 있으셔서 저희 공간을 소개해 주시기도 했어요. 덕분에 점점 입소문을 타게 됐죠.”
입소문을 통해 방문객들은 조금씩 늘어나게 됐고 그 결과 올해는 ‘웰니스 관광지’라는 타이틀도 얻게 됐습니다.

문선희 대표는 현재 트리비움에서 운영하는 웰니스 프로그램은 총 3개로 이 프로그램들은 방문객들과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결과물이라고 소개했다. 사진은 트리비움에서 운영하는 요가, 명상 프로그램 모습.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현재 트리비움에서 운영하는 웰니스 프로그램은 총 3개. 문선희 대표는 이 프로그램들은 방문객들과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결과물이라고 소개했습니다. 현재는 하루에 20팀, 30명 이내로 예약을 받고 있습니다.
“오픈 초창기엔 프로그램이 구체적으로 짜여있진 않았는데, 방문객분들이 ‘전시도 이뤄지면 좋겠다’, ‘명상룸도 있으니 요가를 한번 해보면 어떻겠냐’ 등 다양한 제안을 해주셨어요. 그런 부분이 저희가 생각하는 방향과 잘 맞아서 현재의 모습이 탄생하게 됐습니다.”
이어 “전시나 공연의 경우 상호간 협력 제안을 통해 진행하고 있으며 이전에는 퓨전 국악 공연이나 클래식 공연도 진행했었다. 특히 공연의 경우 날 좋은 계절에 야외에서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달에는 20일과 27일 가을 공연이 예정돼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문 대표는 올해 웰니스 관광지로 선정되면서 한국관광공사와 경기관광공사 그리고 평택시와 함께 컨설팅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방문객들을 위한 공간향 ‘마인드미스트’와 공간의 이야기를 담은 ‘트리비움 메거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선희 대표는 현대인들이 트리비움을 통해 제대로 쉬었다 갈 수 있도록 언제나 준비하고 또 공간향 제작 등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은 트리비움 내에서 체험해볼 수 있는 아로마테라피 모습.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저희 트리비움에 방문하는 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이야기가 ‘향이 좋다’는 이야기거든요. 그래서 다른 공간에서도 이곳에서 맡은 향을 느낄 수 있도록 공간향 제작을 준비하고 있어요. 이를 통해 트리비움도 알리고 다른 공간에서도 저희의 향을 통해 치유되실 수 있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이 트리비움을 통해 제대로 쉬었다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문 대표.
“저도 정말 쉼과 휴식이 필요해서 그런 공간을 찾다가 지금 트리비움을 만들게 됐거든요. 그래서 저처럼 진짜 쉼이 필요하신 분들, 바쁜 일상 속 잠깐의 쉼표와 치유를 받고 싶은 분들을 위해서 초심을 잃지 않고 이 공간을 계속 열어두고 싶어요. 이를 통해 다른 곳에도 이런 곳들이 많이 생겨나게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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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웰니스 관광] ① 푸드(Healthy Eating)… 수원전통문화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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