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이 먼저 시작되는 경기. ⓒ 경기도청
경기도와 인사혁신처가 공동 개최한 ‘2025 공직박람회’가 10~11일 수원컨벤션 B홀에서 성황리에 열렸습니다.
박람회 첫날인 10일, 공직의 꿈을 꾸는 청년들의 열기로 가득했던 현장을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10일 수원컨벤션 B홀에서 열린 ‘2025 공직박람회’를 찾은 관람객들이 각 기관 채용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코로나19 이후 6년 만에 열린 대규모 공직박람회
“막연했던 꿈이 생생해졌어요.”
10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공직박람회’ 현장에서 만난 강모씨(18). 올해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인 그는 일찍부터 수능이 아닌 공직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강 씨는 “어렸을 때부터 역사를 좋아해 국가유산청에서 일하고 싶었다”며 “어떤 일을 하는지, 구체적인 정보를 얻고 싶어서 박람회에 왔다”고 참가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어 “평소 꿈꿔왔던 ‘국가유산청’ 전시관에서 현재 제가 준비하고 있는 지역인재 전형을 통해 공무원이 된 선배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었다”며 “구체적인 경험담 덕분에 국가유산청에서 일하고 싶다는 저의 꿈이 더 절실해졌다”고 덧붙였습니다.

2025 공직박람회 경찰청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모의 체력 테스트를 하고 있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공직박람회’는 청소년·청년들에게 공직채용 정보를 체계적으로 전하고 공직자의 모습을 알리기 위해 2011년부터 개최한 행사입니다.
올해는 코로나19 이후 온라인이나 개별 학교 순회 방식으로만 진행되던 박람회가 6년 만에 범정부 차원의 대규모 행사로 열려 더욱 관심을 모았는데요.
‘공직,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첫걸음’이라는 슬로건 아래,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70여 개 기관이 참여했습니다.

모의시험관에서는 최근 출제 기조가 전환된 9급 공채 국어‧영어 문제를 시험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풀어볼 수 있었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면접부터 모의시험까지…알짜 프로그램 ‘가득’
이번 박람회에서는 참가자들이 공직을 준비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습니다.
우선, 박람회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공직채용관을 만날 수 있는데요. 이곳에서는 공개경쟁채용(공채)·경력경쟁채용(경채) 제도를 비롯해 장애인·저소득층 등 사회적 취약계층 대상 채용제도를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경기도와 대전광역시, 울산광역시, 충청남도, 충청북도 등 지자체를 비롯해 고용노동부, 법무부 등 중앙기관, 한전KDN 등 공공기관까지, 참여기관 전시관에서는 기관별 주요 업무와 정책, 근무 환경 등 생생한 정보를 현직자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날 박람회에 참여한 우주항공청 관계자는 “우주항공청은 현재 일반임기제공무원 경력경쟁채용시험 공고가 올라온 상황이다 보니 응시 요건과 구체적인 업무 등 실제 지원자들의 문의가 많았다”며 “그들이 궁금해하는 질문 위주로 답변했고, 실제 합격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고 전했습니다.

모의 면접에서는 면접 과제에 대한 현직자의 직접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는 공직 선배와의 1:1 맞춤 상담을 비롯해 모의 면접, 모의시험 등도 체험할 수 있었는데요.
‘모의 면접’의 경우 참가자들이 약 20분간 7‧9급 수준의 경험‧상황 모의 면접 과제를 작성하면, 이후 현직자가 직접 면접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했습니다.
내년도 지역인재 7급 시험을 준비 중인 김모씨(26)는 “내 답변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조언해 줘 큰 도움이 됐다”며 “면접 준비를 제대로 못 한 채 모의 면접에 들어가 걱정했는데 친절한 설명에 고마웠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최근 출제 기조가 전환된 9급 공채 국어‧영어 문제를 시험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풀어보는 ‘모의시험관’과 공직 선배와의 1:1 상담도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경기도 전시관에서는 1:1 맞춤상담과 함께 경기공직 인생네컷, 경기도 채용제도 관련 퀴즈 이벤트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됐다.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지자체 최초 도입한 ‘우수인재 선발제도’ 등 집중 홍보
경기도 전시관에도 공직이 꿈인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내년도 시험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는 한 관람객은 “친구와 왔는데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었다. 경기도만의 세심한 준비에 호감이 커졌다”며 경기도 전시관에서 준비한 ‘경기공직 인생네컷’에서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환하게 웃었습니다.
경기도정 캐릭터 ‘봉공이’ 역시 직접 참가자들의 손을 잡고 경기도 전시관으로 이끄는 등 홍보에 적극 나섰는데요.
도는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지자체 중 최초로 도입한 ‘우수인재 선발제도’와 고졸자 채용, 장애인 공무원 편의 지원 등을 집중적으로 홍보했습니다.
특히, 현직자 상담 분야를 기존 3개(공채·우수인재·고졸경력채용)에서 5개(장애인 공무원, 소방직 공무원 추가)로 확대해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높였습니다.
이날 장애인 공무원 분야 상담에 나선 경기도 열린민원실 황유정 주무관은 “주로 공채 공고 일정과 어떤 사람들과 경쟁하는지, 실제 업무에서 어려움이 없는지를 많이 물었다”며 “내 경험을 바탕으로 질문에 답했고, 가장 많이 했던 조언은 걱정하지 말고, 우선 도전해 보라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외에도 경기도 전시관에서는 경기도정 캐릭터 ‘봉공이’를 받을 수 있는 경기도 채용제도 관련 퀴즈 이벤트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습니다.
조병래 경기도 자치행정국장은 “이번 공직박람회가 ‘공직채용의 정확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나침반’이 될 것”이라며 “많은 관람객이 이번 박람회를 통해 ‘한눈에, 한 곳에서’ 쉽고 편하게 공직 채용 정보를 얻어가시고, 유능한 신규 공직인재로 경기도에서 다시 만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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