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이색 도서관,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서농도서관을 소개합니다.

서농도서관 ⓒ 구하준 기자
평범해 보이지만 평범하지 않은 위치
수원시 기흥구 서천지구 안에 자리한
서농도서관은 건물만 보면 굉장히 평범한 도서관입니다.
3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1층에 어린이 도서, 2, 3층에 일반 도서와 열람실이 있습니다. 큰 규모의 도서관은 아니지만, 작아서 더 아기자기하고, 재미있는 여러 공간이 있습니다.

도서관 앞 ⓒ 구하준 기자

서농도서관 3층 서가 ⓒ 구하준 기자

한강 작가 특별 전시 공간 ⓒ 구하준 기자
서농도서관의
특이한 점은 도서관 안이 아니라 도서관 밖에 있습니다. 서천 지구는 매미산을 옆에 끼고 지구 안에 녹지 공간이 굉장히 많은데요.
도서관 역시 자연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위 사진과 같이 도서관 정문 사진을 멀리서 찍기가 어려울 정도로
바로 앞에 녹지 공간과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 놀이터가 넓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맹꽁이 서식지 바로 앞의 도서관
도서관 앞 나무 울타리가 쳐져 있는 공간은 바로 맹꽁이 서식지입니다. 서식지 보호를 위해 일절 사람의 출입을 금하고 있습니다. 여름이 되면 맹꽁이들의 울음소리가 온 동네를 가득 채웁니다. 개구리 울음소리와는 또 다른 소리라서 기자는 다른 곳에서는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맹꽁이 서식지 ⓒ 구하준 기자

서천둘레길 입구 ⓒ 구하준 기자
도서관 바로 옆으로 서천 둘레길로 통하는 입구가 있는데요, 이 둘레길을 통해
동네 전체를 돌 수 있는 산책길 및 산길을 걸을 수 있는 등산로가 모두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둘레길은 매미산과 경희대 국제캠퍼스를 지나 기흥호수공원까지 연결됩니다. 가끔 산에서 고라니가 내려오기도 합니다. 또한
도서관 바로 앞 길 건너에는 생태공원이 있습니다.

서천생태공원 ⓒ 구하준 기자

서천생태공원 연못 ⓒ 구하준 기자
큰 호수를 끼고 산책로가 있는 공원으로 맑은 물에 잉어가 헤엄치는 모습이 잘 보입니다. 기흥호수공원에서 가까워서 철새들도 많이 오는 공원입니다.
붐비지 않는 도서관에서 책을 보다가, 바람 쐬러 나가면 맹꽁이 소리 들으며 쉴 수도 있고, 나지막한 산길을 걸을 수도 있고, 호수도 보다가, 맑아진 마음으로 도서관에 돌아와 책을 볼 수 있는 곳. 자연과 함께하는 용인시 기흥구 서농도서관을 소개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