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이 먼저 시작되는 경기. ⓒ 경기도청
빛은 인류 문명의 시작과 함께했습니다. 어둠 속에서 불을 발견하고, 전기를 발명하며 빛을 자유롭게 다루게 된 인류는 눈부신 발전을 거듭했죠.
양주 조명박물관은 바로 그 빛의 역사와 예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가을이 시작되는 9월, 빛이 이끌어 온 인류의 위대한 여정을 따라가 보는 건 어떠세요?
인간의 조명문화를 대중에 널리 소개하기 위해 설립

조명박물관 전경.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양주 조명박물관은 인류 조명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대한민국 유일의 조명박물관으로, 감성 조명을 만드는 기업 ㈜필룩스에서 2004년 설립했습니다.
이곳에선 토기 등잔, 나무 등과 유기 촛대, 남포 등을 비롯한 과거 조명구와 에디슨의 백열전구, 백열등, 형광등 같은 근·현대 조명, 미래 조명 인감성 조명까지 다양한 조명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또한 조명박물관에선 빛, 색, 조명과 관련된 전시, 교육, 체험, 공연, 축제를 개최해 관람객과 소통하고 있어 관심을 끕니다.
특히, 인류의 신화, 역사, 문명을 창조한 빛과 조명의 세계를 살펴, 인간의 조명문화를 대중에게 널리 소개하기 위해 설립된 곳입니다.

이곳엔 고대부터 현재까지 모든 빛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5개의 상설 전시관이 마련돼 있다. 조명박물관 전시장 사진.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이곳엔 고대부터 현재까지 모든 빛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5개의 상설 전시관이 마련돼 있습니다.
조명박물관은 4가지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먼저, 사라진 고유한 조명문화를 복원하고 재생시키는 것이고, 두 번째로 빛의 과거, 현재, 미래를 제시하여 인류 조명문화를 재발견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로,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고 발전하는 건강한 빛의 문화를 정립하는 것이며, 넷째, 미래지향적인 융복합 조명 문화를 창조하는 것입니다.
이같은 목표를 담아 조명박물관은 전시, 체험, 공연 등이 다채롭게 구성되어 있어 유아부터 초, 중, 고생의 현장체험 및 교육 프로그램을 매우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어 관심을 끕니다.
조명박물관을 자세히 살펴보면?

전통조명관 코너에선 수천 년 전부터 사용해왔던 기름과 등잔을 이용한 등화구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코너에선 전기가 생기기 이전에 사용했던 홰, 관솔, 밀랍 초, 등잔, 촛대, 호롱 등과 같은 조명 유물을 선보이고 있다. 조명박물관 전시장 사진.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제일 먼저 관람할 수 있는 곳은 전통조명관입니다. 수천 년 전부터 사용해왔던 기름과 등잔을 이용한 등화구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 코너에선 전기가 생기기 이전에 사용했던 홰, 관솔, 밀랍 초, 등잔, 촛대, 호롱 등과 같은 조명 유물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근현대조명입니다. 우리나라는 1876년 개항 이후, 서양에서 들여 온 에너지와 조명기구가 수입되면서 등잔과 같은 재래식 조명기구를 사용하게 됐다고 합니다. 교통 조명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당시 사용했던 마차등, 자동차등, 철도등 등 근대 교통 조명을 살표볼 수 있고, 석유를 원료로 사용하는 호롱, 남포등 오일램프 등도 눈길을 끕니다.
아울러, 엔틱관에서는 서양인들의 생활상과 예술성이 담긴 스탠드와 샹들리에, 도자기등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엔틱조명에는 바로크를 비롯해 로코코, 아르누보, 신고전주의, 아르데코 등의 예술양식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조명박물관에선 아이들을 위한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조명박물관 전시, 체험 공간 사진. ⓒ 경기뉴스광장 허선량
마지막으로, 빛의 조명으로 만든 꽃 터널과 빛으로 이뤄진 터널도 지날 수 있으며, 아이들을 위한 체험 공간도 마련됐습니다.
오는 10월 26일까지, 기획 전시 ‘지구초상화’ 개최

조명박물관의 기획전시 ‘지구초상화’. ⓒ 조명박물관
조명박물관은 오는 10월 26일까지 우리가 현재 직면한 기후 위기와 환경 파괴를 예술가들의 눈을 통해 들여다보고자 하는 기획 전시 ‘지구초상화’를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는 니키 노주미(Nicky Nodjoumi), 마크 디온(Mark Dion), 셰자드 다우드(Shezad Dawood), 알리 체리(Ali Cherri), 김유정, 김윤철, 이혜선, 장용선 등 국내외 작가 8인의 환경을 주제로 하는 작품으로 구성됐습니다.
‘지구초상화’는 우리가 오늘날 직면한 기후 위기와 환경 파괴를 예술가들의 시선을 통해 바라보는 전시입니다.
지구는 현재 폭우와 한파, 폭설, 홍수, 가뭄, 산불 등의 기상이변과 기후 난민의 발생, 동식물의 멸종으로 이어지는 심각한 환경 파괴를 겪고 있고, 이러한 변화는 지구 생태계의 구조를 근본적으로 흔들며, 인간 사회와 삶에도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지구초상화’ 전시에선 몽골의 가뭄은 중국의 석탄 가스 소비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고, 북아프리카에서 발생한 난민 문제는 서구 사회의 거대 공장들과 밀접하게 연관됐다고 합니다.
특히,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산불은 브라질 아마존 숲의 파괴와 연결되어 있으며, 작가 니키 노주미(Nicky Nodjoumi)의 작품 ‘Untitled III’ 환경시리즈는 2017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파리기후협약 탈퇴로 인해 탄생했습니다.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들 중 하나는 한강의 레이저 쇼로 인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우리의 현실을 작가들의 작품으로 살펴보는 전시입니다.
한편, 전시는 경기도와 양주시의 박물관·미술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됩니다.
▪ 입장료: 대인 8,000원, 소인 7,000원, 65세 이상 6,500원, 24개월 미만 무료
▪ 운영 시간: 10:00~17:00 (오후 4시 입장 마감)
▪ 휴관일: 신정, 설날 연휴, 추석 연휴, KH 필룩스 창립 기념일(6월 20일)
주소: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광적로 235-48
문의 및 안내: 0507-1411-8911
누리집:
(https://www.lighting-museu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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