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날, 한 아버지와 아이의 대화를 목격한 나. “아빠, 바람은 왜 부는 거야?”,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아니 저런 고차원적인 질문을 던지다니, 뭐라고 대답을 해줘야 하지? 공기의 대류? 저기압? 고기압?’ ⓒ .

아버지는 대답했다. “우리 재훈이 시원하게 해주려고 부는 거야.” 나는 생각했다. ‘와 저렇게 감성적인 대답이라니 나도 저런 아빠게 되어줘야지.’ ⓒ .

그리고 머지 않아 기회가 찾아왔다. “아빠, 해는 왜 뜨는 거야?” ⓒ .

그러자 나는 머릿속이 쿵 하고 울리고 말았다. ‘해가 왜 뜨냐고? 천동설, 지동설, 자전, 공전, 빅뱅, 어떻게 대답해주지?’ ⓒ .

똑똑하게도 아이는 스스로 답변을 찾아냈다. “아! 아침이 되니까 뜨는 거구나!” 나는 대답했다 “그... 그렇지!” ⓒ .

나는 생각했다. “나도 뭔가 감동적인 답변을 해주고 싶었는데..” 그러자 아내는 “우리만 이런 걸 아닐거야..”라며 위로를 해줬다. 공포의 “왜”시즌, 여러분은 어떻게 보내시나요? 꼭 지식을 가르쳐주지 않더라도 공감과 질문으로 아이와 대화를 이어나가다 보면 아이의 어휘력도, 부모의 유대감도 강해질 수 있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