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이 먼저 시작되는 경기. ⓒ 경기도청

30일 오전 수원 노블레스웨딩컨벤션에서 열린 제29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주요 내빈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경기도청
경기도는 30일 수원 노블레스웨딩컨벤션에서 ‘제29회 노인의 날’ 기념식을 열고, 도내 어르신들의 삶과 가치를 기리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기념식·표창 시상 등 400여 명이 함께하는 화합의 장
이날 행사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임헌우 대한노인회 경기도연합회장, 시군 지회장 등 4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습니다.

제29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경기도청
이날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노인의 날’을 맞아 노인 일자리와 경로당 운영비 확대를 약속했습니다.
김동연 지사는 “작년에 이어 올해 노인의 날에도 두 가지 약속을 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먼저, 김 지사는 “첫 번째는 노인일자리를 더욱 늘리겠다. 2023년도에 정부가 줄인 노인일자리를 다 살린 것은 물론, 더 늘려 10만 명을 했다. 올해는 13만 명으로 노인 일자리를 늘렸는데, 내년에 더 확대하겠다”면서 “일자리와 사회활동은 단순한 수입이나 돈벌이를 넘어서 건강한 어르신들의 활력소 역할을 한다. 노인회와 어르신들 목소리 담아서 참여의 기회를 넓히도록 약속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김 지사는 이어 “두 번째, 경로당 운영경비를 확대하겠다. 제가 취임했을 때 경로당 운영비가 15만5천 원이었고 올해 18만 원까지 올렸는데 내년에 더 늘리도록 하겠다”며 “오늘 약속드린 내용 지키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9번째 노인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모두들 건강하게 오래 사시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지사는 이에 앞서 지난해 약속한 간병SOS프로젝트와 AI돌봄사업에 대해 간병SOS프로젝트는 새정부 정책에 반영돼 내년 하반기 전국적 시행을 앞두고 있으며, AI돌봄사업은 포천, 화성, 양평에서 AI 기반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AI 시니어 돌봄타운을 운영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참석 내빈의 인사말도 이어졌습니다.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은 “오늘의 대한민국과 경기도가 있기까지 선대의 많은 헌신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 토대를 마련해 준 선대 어르신의 발자취는 소중하다”라면서 “급격히 다가온 고령화 시대에 어르신의 역할과 지혜는 중요하다. 어르신은 새로운 세대의 동반자로 자리를 잡을 것이다. 이를 위해 든든한 지원도 뒷받침돼야 할 것이다. 경기도의회는 이에 맞는 노인 지원 정책과 예산을 위해 힘쓰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임헌우 대한노인회 경기도연합회장은 “여러분 건강하게 사셔야 한다. 이왕 사실 거면 건강하고 오래오래 사셔야 한다. 육체적으로 건강하고,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사시는 게 아름다운 노후에 장수의 축복으로 볼 수 있다”라면서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어르신과 함께하는 행복한 경기도가 됐으면 한다”라고 전했습니다.

제29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표창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경기도청
도는 이날 자리에서 노인복지 증진에 기여한 유공자와 지역사회의 귀감이 된 모범 어르신 등 17명에게 도지사, 도의회 의장, 경기도노인회 연합회장 명의의 표창을 수여했습니다. 이 표창은 가정과 지역사회에 헌신한 어르신들의 공로를 기리고, 어르신들의 삶이 미래 세대가 본받아야 할 가치임을 보여주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경기도지사 유공 표창 수상자는 정승모(평택시, 노인복지 기여), 최지원(부천시 오정구, 노인복지 기여), 박성규(고양시 덕양구, 모범노인), 채화기(시흥시, 모범노인), 이순희(파주시, 모범노인), 옥양호(화성시, 모범노인) 등 6명입니다.
경기도의회 의장상 수상자는 이은순(노인복지 기여), 최종수(모범노인), 유배순(모범노인), 이영자(모범노인), 우은숙(모범노인), 문수경(모범노인), 허정석(모범노인) 등 7명입니다.
대한노인회 경기도연합회장상 수상자는 이종희(모범노인), 이일자(모범노인), 송영승(모범노인), 임광빈(모범노인) 등 4명입니다.
세대를 잇는 감동의 기록,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만난 어르신 인생 이야기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어르신들의 젊은 시절부터 현재까지의 발자취를 엮은 미니 다큐를 제작·상영해 과거를 조명했습니다.
참석한 어르신들께는 지나온 날의 추억을 되살리고, 후대 세대에게는 어르신들의 삶에 공감하는 시간을 마련하여 모두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습니다.
상영 직후 무대에 오른 어르신들은 직접 소회를 밝히며 행사에 의미를 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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