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는 제35회 대한민국마당극축제를 다녀왔다. ⓒ 김주혜 기자
기자는 지난
9월 5일부터 7일까지 광명시민운동장 일대에서 열린 ‘제35회 대한민국마당극축제’에 다녀왔다. 기자는 마지막 날에 행사장을 찾았다. 행사 시작 시각이 오후 5시 30분인 만큼 날씨가 선선하여 많은 시민이 이곳을 방문했다.
대한민국마당극축제는 1988년 제1회를 시작으로 올해 제35회를 맞이했다. 이 축제는 건강한 민중성과 전통성을 바탕으로, 마당극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는 전국 유일의 마당극전문공연예술축제로 자리 잡았다.

기자는 ‘착한 사람 김삼봉’이라는 마당극을 관람했다. ⓒ 김주혜 기자
이날 다양한 마당극이 공연되었는데 그중에서 기자는
‘착한 사람 김상봉’을 관람했다. ‘착한 사람 김상봉’은 전통 판소리와 신명 난 춤, 흥이 넘치는 우리 국악, 배우들의 입담이 어우러져 보는 내내 즐거운 미소를 짓게 했다.
현장에서 관객들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관객들을 무대에 오르게 한 것이 무엇보다 좋았다. 세 명의 신들이 착한 사람 김상봉을 점지해 주고 김삼봉이 진짜 착하게 살아가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전체적인 줄거리인데, 극의 전반적인 내용을 판소리로 설명해주니 즐거움이 배가되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착한 심성을 잃지 않는 주인공의 모습이 감동적으로 느껴졌다.
대한민국마당극축제에는
마당극뿐만이 아니라 거리극, 퓨전국악, 서커스, 인형극 등 다채로운 장르도 공연되어 무대와 관객의 경계를 허물며 소통의 장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마당극 외에도 마술 공연과 다양한 전통 놀이 체험도 할 수 있었다. ⓒ 김주혜 기자
기자는 틈틈이 마술 공연도 보고, 소원을 적어 걸어놓기도 했다. 또한, 운동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제기차기, 윷놀이 등에도 참여했다. 마지막 날에는
폐막식 일정으로 광명농악 판굿과 단심줄이라는 폐막 놀이, 불꽃놀이 등을 했는데 너무 늦은 시간이라 보지 못함이 아쉬웠다.
제35회 대한민국마당극축제는 끝이 났지만, 제36회 대한민국마당극축제가 내년에도 이어질 예정이니 꼭 한번 방문해서 우리나라 마당극의 진수를 느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