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배다리도서관에는 매달 지역 예술인에게 전시 공간을 열어주고 작품을 보여주는 특별한 전시회가 있다.
이번 달 주제는 ‘기차가 머문자리’로 드로잉 살롱이다. 작가(단체)에서 지금은 운행하지 않는 기차역의 사계절 모습을 그림으로 그려 전시 중이다. 도서관의 하얀 벽에 그림들이 멋지게 전시되어 있었는데, 마치 미술관에 온 거 같았다. 기자는 마음에 드는 그림을 휴대폰으로 찍어도 보고 그림 옆 작가들이 만든 자료와 소개 책자도 살펴보며 그림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수 있었다.
다음 달 그림 전시에는 또 어쩐 작품들이 전시될지 기대되었다.

배다리도서관 앞에서(왼쪽), 미술전시회(가운데, 오른쪽) ⓒ 이서정 기자

미술전시회(왼쪽)와 반곡역 그림(오른쪽) ⓒ 이서정 기자
3층에는 필사 코너가 있어서 기자도 한번 필사를 해 보았다.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이라는 김기태 작가의 책이었는데 ‘장미는 붉고 제비꽃은 푸르고 나는 나다’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와 적어 보았다.

배다리 필사 공간과 필사 중인 기자 ⓒ 이서정 기자
배다리도서관
3층에는 ‘달이네 휴(休)’라는, 음악감상을 할 수 있는 장소가 있다. 이번 달은 피아니스트 다닐 트리포노프의 클래식 앨범으로,
2층 종합자료실에 가면 LP나 CD를 대출할 수도 있다. 잔잔한 클래식 음악이 나오는 곳에 앉아서 책을 읽으니 더 집중이 잘 되는 느낌이었다.

클래식 앨범 소개 공간과 책 읽는 기자의 모습 ⓒ 이서정 기자

앨범 소개 공간을 촬영하는 기자 그리고 책 읽기 ⓒ 이서정 기자
기자의 집에서 가까운 배다리도서관에서 책도 읽고 그림 전시도 보고 필사도 해본 즐거운 하루였다. 다음 달에 새로 열리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벌써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