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서문에 펼쳐진 미디어 파사드의 모습 ⓒ 송지윤 기자
문화강국 대한민국을 보여주는 경기도의 대표 행사가 있다. 12일까지 개최된
2025 수원화성 미디어아트 시즌5 「새빛 향연(饗宴)」이다. 이번 시즌의
주제는 ’만천명월(萬川明月); 정조의 꿈, 빛이 되다‘다.
화서문부터 장안공원을 지나 장안문까지 다양한 미디어아트페스티벌이 진행되었다.

정조대왕이 관람객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하고 있다. ⓒ 송지윤 기자
화서문에서 열리는 미디어 파사드는 매일 오후 7시, 8시, 9시로 세 차례 진행되고, 7시에는 미디어아트에 맞추어서 한국무용을 하는 ‘춤판’과 발레하는 ‘수원시티발레단’이 공연을 선보였다. 총 340석 규모의 관람석이 마련되었다. 15석은 유료 관람석이고 20석은 프리패스석, 305석은 선착순 무료석이다.

행사장에는 다양한 포토존이 마련되었다. ⓒ 송지윤 기자
기자도 멋진 미디어 아트쇼를 보기 위해 설레는 마음을 안고 수원화성 화서문을 방문하였다. 미디어 아트쇼의 시작은 오후 7시인데 그 전부터 화려한 조명이 화서문을 비추고 있었다. 시작하자마자, 우리 전통의 멋을 담은 조명이 화서문에 비추어졌다. 우리나라의 전통 동물인 호랑이가 생생하게 나와서 화면에서 튀어나올 것만 같았다. 특히 기자는 오후 7시에 가서 한국 무용과 발레 공연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였다.

무용공연과 함께하니 더욱 즐거웠다. ⓒ 송지윤 기자
미디어 아트쇼가 끝난 뒤 천천히 장안공원으로 걸어가던 중 수원시 유튜브에 출연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얼떨결에 수원시 유튜브와 인터뷰를 하게 되었다. 인터뷰할 때 너무 긴장해서 가슴이 찌릿찌릿했다. 그래도 좋은 기회였다.

수원시 유튜브를 통해 참여소감을 말하는 기자의 모습 ⓒ 송지윤 기자
수원시 유튜브 촬영 후
스탬프 투어를 마치고 ’별빛 소원‘으로 갔다. 여기서는 마이크에 자기 소원을 말하면 아주 크게 소리가 메아리로 울려 퍼지는 곳인데, 중간중간 재미있는 대답들도 있었다. 예를 들어 누군가 ‘학교 안 가게 해주세요‘라고 말하면 많은 사람들이 그 대답을 듣고 빵 터졌다. 기자도 재미있는 대답들이 나올 때마다 웃음을 감출 수가 없었다.

장안공원에 마련된 상상놀이마당 ⓒ 송지윤 기자
조금 더 걸었더니,
지역협력존(행궁가게)과 팝업 스토어가 보였다.
행궁가게에는 멋진 공예품, 맛있는 간식,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있었고, 스누피 팝업스토어에서는 스누피와 수원의 야구단인 KT와 협력하여 만든 굿즈를 판매하고 있었다. 그 옆에는 스누피 포토존도 있었다.

팝업 스토어 ⓒ 송지윤 기자
더 걸어가니, 장안문 미디어 아트도 보였다. 장안문도 화서문 못지 않게 매우 예뻤다.
수원화성의 웅장함과 조명의 화려함이 합쳐져서 한시라도 눈을 뗄 수 없는 행사였다. 이런 예쁜 행사들이 자주 열려서 경기도 문화의 우수성이 더욱 잘 알려지고 대한민국이 더욱 문화강국으로 빛나면 좋겠다.

귀여운 대형 스누피 조형물 ⓒ 송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