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책 읽기 좋은 계절이다. 이에 지난
9월 28일, 안양시 석수도서관에서는 시민들이 도서관에 조금 더 친숙하게 다가갈수 있도록
‘마당으로 나온 도서관’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는
도서관을 벗어나, 피크닉처럼 책과 함께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다.
원래는 야외에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비가 오는 바람에 실내로 장소를 옮겼다. 비록 화창한 야외의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실내에서도 참가자들의 즐겁고 활기찬 분위기가 가득했다.

석수도서관에 설치된 ‘마당으로 나온 도서관’ 행사 홍보물 ⓒ 김채원 기자
행사장 안에는
다양한 체험 부스와 포토존,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리딩존이 마련되었다. 대부분 흥미로운 부스들이었지만, 기자는
‘압화 아크릴 액자 만들기 체험‘과 ’나의 인생책 추천‘ 코너에 참여했다.
’압화 아크릴 액자 만들기 체험‘은 참가자들이 직접 꽃잎을 꾸미고 아크릴 판에 붙여서 자신만의 액자를 만드는 체험이다. 옆에 있는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난 후, 인쇄된 사진과 함께 액자를 꾸미니 더 특별한 액자가 되었다. 나무 상자 모양의 귀여운 포토존에서는 영수증 종이로 출력이 바로 되는 흑백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시민들이 가족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는 모습이 즐거워 보였다.

다양한 체험이 진행된 석수도서관 실내 ⓒ 김채원 기자
실내의 가장 넓은 부분을 차지한
리딩존은 마치 도서관 안의 캠핑장 같았다. 텐트와 캠핑 의자, 작은 빈백 소파들이 많은 책과 놓여 있어 피크닉을 온 기분으로 책을 읽을 수 있었다. 기자도 그곳에서 책을 읽으며 독서의 즐거움을 느꼈다.

실내에 설치된 리딩존 ⓒ 김채원 기자
마지막으로
’나의 인생 책 추천‘ 코너에서는 참가자들이 자신이 감명 깊게 읽은 책을 소개했다. 기자는 「SNS 가족」이라는 책을 추천했는데,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여서 꼭 다른 사람들에게도 알리고 싶었다.

여러 행사에 참여하고 소소한 선물을 받은 기자 ⓒ 김채원 기자
비가 와서 장소는 바뀌었지만, 석수도서관의 ’마당으로 나온 도서관‘은 모두에게 행복한 추억을 선물한 시간이었다.
이번 행사를 통해 기자는
독서가 꼭 조용한 공간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체험과 함께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책과 체험,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한 시간은 독서를 새롭게 바라보게 해준 소중한 경험이었다. 앞으로도 도서관 행사가 자주 열려서, 많은 사람이 책과 친해질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