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이 먼저 시작되는 경기. ⓒ경기도청
2025 경기도 기후테크 컨퍼런스 개막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국내외 초청 인사들과 세리머니 및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청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기후위기 대응과 기술 혁신, 투자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경기도가 기후테크 글로벌 투자유치 및 성장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경기도가 10월 24일 수원 경기융합타운(경기신용보증재단 3층)에서 ‘2025 경기도 기후테크 컨퍼런스’ 개막식을 개최했습니다.
‘기후경제시대, 지금이 기후테크에 투자할 시간’을 주제로 국내외 대사·기후테크 기업·투자사·스타트업·도민 등이 참여했습니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동 주관하는 행사입니다.
개막 행사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백현종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구리1) 대표의원을 비롯해 전희찬 경기도 기후위기대응위원회 위원장, 조희수 경기중소벤처기업청장, 공공·유관기관, 미국 주정부, 주한 이탈리아·독일·앙골라·덴마크 대사, 국내외 투자사, 기업 등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습니다.
김동연 지사, 기후경제 필요성 역설하며 경기도 기후테크 3대 비전 발표
2025 경기도 기후테크 컨퍼런스 개막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경기도청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기후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기후경제가 필요한 시대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경기도 기후테크 3대 비전을 발표했습니다.
김 지사는 기후테크 클러스터 조성, 기후테크 펀드 조성, 경기도 기후테크센터 설치 등 3대 비전을 통해 2026년까지 기후테크 스타트업 100개사, 2030년까지 기후테크 유니콘 기업 3개사를 육성하겠다는 뜻도 전했습니다.
이날 김동연 지사는 “이제 기후위기 대응은 절박한 생존의 문제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지사는 이어 “경기도는 그동안 기후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노력을 정말 많이 해오면서 1,420만 경기도민과 함께 기후위기에 대응하면서 기후경제라고 하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왔다”며 기후경제의 구체적 내용을 담은 ‘기후테크 3대 비전’을 발표했습니다.
첫째, 경기도는 경기북부 평화경제특구에 기후테크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기후테크 클러스터는 R&D부터 상용화에 이르기까지 기후테크 전주기에 이르는 인프라를 갖춘 기후테크 육성의 전진기지를 말합니다. 도는 이를 통해 경제와 산업이 시너지를 이루는 지역 기후경제 모델을 만들고, 경기북부를 기후경제 선도지역으로 발전시킬 방침입니다.
둘째, 경기도 기후테크 얼라이언스를 구축하고 기후테크 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규제개혁부터 투자유치, 실증사업까지 기후테크 얼라이언스 동맹으로 전방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기후테크 펀드를 조성해 우수 기술을 가진 기업에 성장 자본을 과감히 지원할 방침입니다.
셋째, 기후테크 육성의 컨트롤타워인 경기도 기후테크센터를 설치합니다. 종합적인 구상과 전략적인 체계를 갖춰 기후테크를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육성하는 한편 도민이 직접 기후테크 기술과 실증에 참여하는 기후 리빙랩과 시민 참여 프로젝트를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김동연 지사는 “기후테크 3대 비전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분명하다. 기후테크 기업이 마음껏 도전하고 성장하는 ‘기후테크 플레이 그라운드’를 만드는 것”이라며 “경기도는 2026년까지 기후테크 스타트업 100개사, 2028년까지 스케일업 20개사, 2030년까지 기후테크만으로 유니콘 기업 3개사를 육성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지사는 이어 “기후경제는 기후위기를 극복하는 것을 넘어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여기서 만들어질 것”이라며 “공공과 산업, 기업이 함께 힘을 합쳐서 기후테크와 우리 생활 속에 체화된 기후위기에 대한 극복의 의지로 기후경제의 힘을 힘차게 열어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참석인사의 축하 인사도 이어졌습니다.
백현종 도의회 대표의원은 축사에서 “기후위기는 환경을 넘어 경제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기후위기 대응이 경제성장의 핵심이다. 경기도는 기후테크 유망기업 지원 등 체계적 기후위기 대응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차곡차곡 만들고 있다”라면서 “경기도의회는 도정의 든든한 동반자로, 기후테크 기업이 성장하고 일자리와 지역경제로 이어지도록 아끼지 않고 함께 하겠다”라고 전했습니다.
크리스 리 미국 하와이주 상원의원은 축사를 통해 “우리가 서로 배우면서 좋은 솔루션을 찾아갈 것으로 기대한다. 경기도의 달성 업적을 축하드린다”라면서 “경기도에서 공공부분에 있어서 RE100에 대해 말씀해주셨는데, 그런 말씀에도 기대가 되고 설렌다. 경기도가 한국에서 다른 지역의 모범사례가 되는데 기관, 대학 등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습니다.
경기도, 20개 기관과 함께하는 협력체계인 ‘경기도 기후테크 얼라이언스’ 출범
경기도 기후테크 얼라이언스 출범 협약식에서 김동연 지사가 협약 기관 대표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기도청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기후테크 혁신을 위해 경기도와 지자체, 정부, 대기업, 투자사 등 20개 기관과 함께하는 협력체계인 ‘경기도 기후테크 얼라이언스’가 출범했습니다.
기후테크 얼라이언스는 기후테크 지원 사업간 연계 강화와 기후테크 산업 육성을 저해하는 규제 개선, 기후테크 정책 제언 등의 역할 수행을 목표로 경기도, 정부(경기중소벤처기업청), 공공·유관기관(한국국제협력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 8곳), 대기업(카카오모빌리티, KT), 투자사 3곳, 기후테크 기업 5곳 등 총 20곳이 참여했습니다.
경기도는 기후테크 얼라이언스 협약을 바탕으로 투자 분과와 기후테크 클러스터 분과를 운영해 기후테크 산업 촉진 방안을 논의하고, 각 기관의 역할을 명확히 함으로써 기후테크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연합체(얼라이언스·Alliance)가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경기도와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기후테크 육성 연계와 함께 얼라이언스에서 제안된 정책 및 제도개선을 검토하고 추진할 계획입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 8개 공공·유관기관은 각 기관에서 추진 중인 기후테크 지원사업의 연계 협력을 맡게 됩니다.
대기업도 기후테크 기업을 위해 나섰습니다. KT와 카카오모빌리티는 오픈이노베이션(타 기업의 특정 기술을 도입해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전략), P.o.C(Proof of Concept. 개념 증명), 대기업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과 연계해 판로 확대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투자사인 키움인베스트먼트, 소풍벤처스, D3쥬빌리파트너스는 기후테크 기업 투자와 함께 투자 관련 정책제언 및 산업 동향을 공유해 기후테크 기업의 스케일업(사업 확장)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번 ‘경기도 기후테크 얼라이언스’에는 경기도가 육성하는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기업 ▲에이피그린(클린테크) ▲피엠에너지솔루션(카본테크) ▲트라이매스(에코테크) ▲딥플랜트(푸드테크) ▲모바휠(지오테크) 등 5곳도 참여했습니다. 이들 기업은 기후테크 산업이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실질적 정책과 기후테크 클러스터 지원책을 제시해 기후테크 얼라이언스가 효율적인 정책을 꾸려나갈 수 있도록 기여할 계획입니다.
2025 경기도 기후테크 컨퍼런스, 이모저모!
‘2025 경기도 기후테크 컨퍼런스’에서는 기후테크 산업과 기후경제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강연과 패널토론, 기후테크 세미나, 탄소중립펀드 투자유치 피칭데이 등이 진행됐습니다.
개막 행사에서는 크리스 리(하와이주 상원의원), 앤드류 창(뉴에너지넥서스 CEO), 이단 코헨콜(미국 캡처6 대표)이 기후테크 산업과 기후경제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했습니다.
크리스 리 미국 하와이주 상원의원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경기뉴스광장
크리스 리 (미국 하와이주) 상원의원은 기조연설에서 “하와이는 인구 140만 명이 사는 작은 지역이다. 각각의 섬마다 다양한 전기를 공급하는데 40%가 재생에너지이고 나머지가 화석 에너지를 쓴다”라면서 “이는 저희가 성장하는 것은 미래를 바라보기 때문이다. 가격이 비싸질 가능성이 있는 것은 화석연료이기에,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것을 줄이고 있다”라고 소개했습니다.
크리스 리 상원의원은 이어 “더 빠르게 재생에너지를 조금 더 확장하는 노력을 하는데,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로 하와이주에서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라면서 “65개의 새로운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데, 우리가 기존에는 기대하지 못했던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정전을 막는데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기조연설을 통해 앤드류 창 (뉴에너지넥서스) CEO는 “여기에 온 것은 (한국이) 중요한 시장이기 때문이고, 에너지 시장의 변곡점을 맞은 나라에선 에너지 육성 지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라면서 “저희는 비영리단체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 다양한 단계의 청정 에너지 스타트업을 성장시키는 것이고, 죽음의 계곡에서 벗어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저희가 이런 기업에 펀딩을 지원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패널토론은 전의찬 기후위기대응위원장의 사회로 로이 토버트(3D), 루신다 워커(주한영국상공회의소), 밀렌 듀올게로프(월드뱅크), 박건후(NH투자증권) 등 국내외 전문가가 참여해 ‘기후금융과 동향과 전략’을 논의했습니다.
기후테크 쇼케이스에서는 국내외 대표 기후테크 기업과 투자사들이 모여 기후테크 유니콘 성장전략 및 오픈이노베이션 협력 사례를 공유했습니다.
참석자는 로이 토버트(D3), 트리사나 나그라니(클라임웍스), 함일한(H에너지), 서유택(현대건설), 이기학(두산에너빌리티), 이호섭(한국CCUS추진단) 등입니다. 좌장은 김효은 클라이밋웍스(ClimateWorks) 재단 대표가 맡아 진행됐습니다.
기후테크 세미나에서는 ‘기후금융과 기후테크의 투자·정책·시장 전략’을 주제로 김종대 교수(인하대), 한국환경연구원, NH투자증권, 경기신용보증재단 등이 국내외 기후금융 정책과 투자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기후테크 경진대회 시상식도 진행됐습니다.
도는 ▲대상-트라이매스(축산분료 활용 무탄소 클링커 시멘트 생산 기술) ▲우수상-㈜나인와트(공유형 ESS시스템 및 통합관리시스템 기술) ▲장려상-㈜스투디오 다시물결(REO 솔루션 기반, 바이오플라스틱 소재 및 제조기술) ▲입상-㈜에이트테크(고중량 폐기물 탄소감축 자원으로 바꾸는 AI로봇, 멀티트론 기술) ▲입상-㈜마이셀(균사체 기반 재생경제 플랫폼 기술) ▲입상-㈜리필(중소형 이산화탄소 포집 및 탄소칼륨 생산 장치) ▲입상-올인카본㈜(디지털 MRV 기술을 활용한 해양 플라스틱 자원순환 플랫폼 기술) 등 7개 기업을 시상했습니다.
한편, 행사장 3층 다목적홀에서는 ▲누비랩 ▲에이트테크 ▲파이네코 ▲타이가 ▲그린컨티뉴 ▲에논 등 국내 기후테크 스타트업의 기술이 전시됐습니다. 인공지능(AI) 식단 분석, 로보틱스로 폐기물 선별, 저탄소 콘크리트, 이끼와 ICT 융복합 기술, 친환경 가죽 소재 등 도민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됐습니다.
#경기 #경기도 #경기뉴스광장 #Gyeonggi #Gyeonggido #경기도 기후테크 컨퍼런스 #개막식 #경기신용보증재단 #기후경제시대 #기후테크 전시 체험 #경기도 기후테키 얼라이언스 출범 협약식 #기후테크 쇼케이스 및 세미나 #기후도지사 #경기도 기후테크 추진사업 #경기도 기후테크 비전 선언 #기후테크 홀로그램 포디움 버튼 터치 #세리머니 #기조연설 #국내외 스타트업 및 투자자 #기후테크 엑설러레이터 #기후테크경진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