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인권센터] 웹툰 1화 `차별의 계단 앞에서 가로 막힌 추모의 마음` -모두에게 열려 있어야 할 분향소 이야기-](http://gnews.gg.go.kr/OP_UPDATA/UP_DATA/_NAMO_FILE/images/000013/1_9.jpg)
[경기도 인권센터] 웹툰 1화 `차별의 계단 앞에서 가로 막힌 추모의 마음` -모두에게 열려 있어야 할 분향소 이야기-

수원역에 온 김에 합동분향소에 들르러가는 길.

합동소 근처에서 휠체어를 탄 어르신과 보호자 어르신을 발견했다. “아니 아무리 돌아봐도 내려가는 경사로가 없네..” 그걸 본 나는 “앗 도와드릴까요? 제가 직원에게 문의해볼게요!” “고마워요.”

그길로 나는 직원에게 문의를 하러 갔다. “안녕하세요. 혹시 휠체어로 내려가려면 어디로 가야 하나요?” “바로 내려올 수 있는 곳이 없어요. 계단형 전동 리프트가 있긴 한데..” “음?”

“이렇게 사용하는 거예요” 리프트의 모습을 본 나는 적잖게 놀랐다. “이게 뭐야.. 이렇게 짐수레같이 생긴 리프트에 사람을 태운다고?”

이 사실을 노부부에게 전하자 “추모하러 왔는데, 내려갈 방법이 없군요. 저 리프트는 너무 불안해서 안되겠어요..” “그냥 가지..” 그 모습을 본 나는 ‘누군가는 추모조차 못하는 분향소라니’란 생각이 들었다.

이에 나는 “이건 분명 문제가 있어요! 경기도 인권센터에 가서 이야기 해봐요! 제가 같이 갈게요!” “고마워요..” 그렇게 우리는 경기도 인권센터로 향하게 됐다.

경기도 인권센터에서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설치하는 분향소와 같은 임시 구조물은 누구나 동등하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하고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같은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당한 편의 제공’을 요청했을땐 장애인의 특성을 고려한 수단과 조치를 취해야 해요!”라는 답변을 전했다.

“계단형 리프트를 설치하는 것만으로는 장애인 등 이동약자가 비장애인과 동일하게 접근하는 것으로 볼 수 없어요. 분향소와 같은 구조물은 처음부터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동등하게 접근해 이용할 수 있는 장소에 설치되어야 해요!” “역시 그렇구나!”

장애인의 접근권은 배려나 선택이 아닌 당연한 권리입니다. 차별 없는 공간, 함께 지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