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기후 변화로 인한 건강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경기도가 시행하고 있는 공공형 보험 제도인 ‘경기 기후보험’을 들어보셨나요? 기자는 지난 10월 18일에 취재했던 `함께 그린(Green) 페스티벌` 현장에서 ‘경기 기후보험’에 대해 처음 들었습니다. 경기도에서 시행되고 있는 정책에 대한 퀴즈를 맞히는 순서에서 기후보험이라는 게 있다는 걸 처음 알게 되었고, 경기도민이라면 무조건 자동으로 가입된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경기도민인 기자도 당연히 가입돼 있죠.

경기 기후보험 포스터 ⓒ 경기도
올해 여름은 73년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더웠다고 합니다. 앞으로 기후위기가 일상화될 것은 누구나 예상하는 상황입니다. 조사에 의하면, 저소득층의 온열질환 발생이 고소득층에 비해 3배가 된다고 합니다. 기후보험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기후 1번지’인 경기도는 선제적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있고, 이를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만든 아주 좋은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4월 11일 기후보험을 시행한 이후 지난 10월 15일까지 모두 23,650건을 지급했다고 합니다. 형식적인 정책이 아닌 폭염에 쓰러지고, 감염병으로 병원을 찾은 도민들이 혜택을 받았다고 하니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책이라고 생각됩니다. 보험금은 지급받은 도민 중 91%가 기후취약계층이라는 결과는 경기도가 앞장서 기후격차 해소 효과를 낸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경기 기후보험’은 지난 4월 11일부터 1년 동안 운영되며, 경기도에 거주 중이라면 별도 신청 없이 자동 가입이 됩니다. 보험료는 전액 경기도가 부담하니, 경기도민이라면 누구나 안심하고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경기도 기후보험은 폭염이나 한파 등 기후로 인한 피해를 입은 도민에게 보험금을 지급하는 제도로 ▲ 온열·한랭질환 진단비(연 1회 10만 원) ▲ 특정 감염병 진단비(사고당 10만 원) ▲ 기상특보 관련 4주 이상 상해 시 사고위로금(사고당 30만 원) ▲ 취약계층 의료기관 방문 교통비(하루 2만 원) 등을 정액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피해 도민이 보험사에 직접 청구를 하면 된다고 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경기 기후보험 보험금 신청 안내 ⓒ 경기도
대한민국 기후 1번지인 경기도는 광역지자체 최초로 경기 기후위성 발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기후펀드도 추진 중에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