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병오년 새해 계획은 세우셨나요? 신년 계획을 아직 세우지 못하셨다면, 새해 해돋이를 보며 준비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경기도 내, 해돋이 보기에 딱 좋은 산들을 살펴봤습니다.

하남 검단산


‘검단산’은 하남시청 동쪽에 위치한 높이 657m로 하남시의 대표적인 명산으로 유명합니다. 서울 근교에 있고 교통이 편리하며,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을 뿐 아니라 코스도 그다지 어렵지 않아 일일 산행으로 가족 나들이하기에 좋다고 합니다.

검단산 정상에서는 남한강과 북한강이 합류하는 양수리와 하남시는 물론이고 서울과 양평 일대, 팔당호 주변의 경관도 감상할 수 있어 서울 근교의 하루 등반 코스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산행은 하산곡동의 산곡 초등학교 쪽과 팔당댐 건너 아랫배알미쪽 등산로를 이용할 수 있는데 전자가 교통이 더 편리합니다. 이밖에 창우동의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 방면에서 시작되는 현충탑 등산로도 있습니다.

하산곡동에서 출발하는 산행은 처음에는 경사가 매우 가파르지만 산 중턱에는 노송이 길을 덮어 쉬어가기 좋다고 합니다.

주소: 경기도 하남시 신장동
문의 전화: 031-790-6341

용인 조비산 & 석성산 통화사

● 조비산

용인 ‘조비산’은 용인에서 아름다운 산으로 알려진 곳입니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용천리·석천리·장평리에 걸쳐 있는 산입니다.

조비산(鳥飛山)은 새가 나는 형상을 뜻하는데, 넓은 들녘 가운데 봉우리 하나가 우뚝 솟아 돌을 이고 있는 듯하다고 합니다. 예로부터 다른 산들과는 달리 머리를 남쪽으로 두고 있다고 해서 ‘역적산’이라고도 불리었습니다.

조비산은 용인 8경 중 하나로, 260m의 작은 산입니다. 운동을 평소에 해보지 않은 사람도 한 시간이면 넉넉히 정상에 닿을 수 있다고 합니다. 보행 매트가 깔려 있어 등산화 없이 걸을 수 있으며, 가파른 구간에는 데크 계단이 놓여 있기에 안전하게 오를 수 있다고 합니다. 정상부에 위치한 전망대에는 야외 의자도 설치돼 충분히 쉬다 내려올 수도 있습니다.

주소: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석천리

● 석성산 통화사

용인 8경 중 하나인 ‘석성산’(石城山)의 일출은 빼어나게 아름답다고 합니다. 석성산 7부 능선에 위치한 ‘통화사’(通華寺)는 규모는 작지만, 석성산의 역사와 깊은 관련이 있는 사찰입니다. 등산객들에게는 쉼터이자 조용한 명소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곳도 새해 일출 코스로 추천합니다.

원래 석성산 정상부에는 강대사라는 오래된 사찰이 있었으나, 이것이 폐사되자 그 신도였던 조정행 스님이 약 70~80년 전 현재의 위치에 새로 절을 세운 것이 시작이라고 전해집니다.

사찰은 화려하고 웅장하기보다는 아담하고 소박한 분위기입니다. 대웅전, 삼성각, 요사채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일주문이 따로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사찰로 가는 길목에 성곽처럼 쌓인 돌담길이 있어, 마치 산성을 걷는 듯한 운치 있는 풍경을 자아냅니다.

‘통화사’ 가는 길은 용인시청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산행로를 따라 올라가는 코스가 가장 대중적입니다. 또한, 기흥구 동백동 방면에서 석성산 정상을 향해 올라가다 보면 통화사 갈림길 이정표를 만날 수 있습니다.

주소: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동백1로47번길 4-2
문의 전화: 031-332-0814

남양주 천마산

남양주 ‘천마산’은 사계절 모두 그림처럼 수려하여 연중 많은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입니다. 천마산의 높이는 높이 812m로, 남양주시의 한가운데에 우뚝 솟아 있습니다.

‘천마산’(天摩山)이란 이름의 유래는 고려 말 이성계의 일화와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당시 이곳에 사냥을 나왔던 이성계가 “가는 곳마다 청산은 많지만 저건 꼭 푸른 하늘에 홀(笏)을 꽂아놓은 것 같도다. 손이 석 자만 더 길었으면 하늘을 만질 수 있겠다(手長三尺可摩天)”라고 하여 ‘하늘을 만질 수 있는 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천마산 산행 기점은 크게 세 군데로 나눌 수 있습니다. 남양주 화도읍 묵현리에 있는 천마산관리소에서 시작하는 길과 남양주 호평동 마을버스 종점에 있는 수진사에서 시작하는 길, 그리고 남양주 화도읍 가곡리에서 시작하는 산길입니다.

세 가지 길 중 가곡리에서 정상까지의 길은 산세가 험하기도 하고 이정표 설치도 잘 안되어 있어, 길잡이가 없으면 산행이 힘들다고 합니다. 수진사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천마산시립공원’ 입구로 들어가 상명대생활관을 지납니다. 곧이어 갈라지는 포장도로와 등산로 중 하나를 택해 조금 오르면 천마의 집에 이르게 되고, 이후부터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됩니다.

종주산행인 경우 정상에서 멸도봉으로 내려와 관리소 방향으로 하산하면 됩니다.

주소: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문의 전화: 031-590-2733

시흥 소래산


시흥 ‘소래산’은 해발 299.4m의 산으로, 시흥 북쪽 대야동과 인천 장수동 사이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완만한 경사를 가진 소래산은 인근의 인천, 부천 시민들까지 즐겨 찾을 만큼 자연 경관이 빼어난 산입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으며, 등산로 중간에 있는 청룡약수터에서는 잠시 쉬어갈 수도 있습니다.

주소: 경기도 시흥시 신천동산 14
문의 전화: 031-310-2342(시흥시 녹지과)

김포 문수산


김포 ‘문수산’은 한남정맥의 최북서쪽에 있는 문수산은 해발고도 376m로 사계절 경치가 아름다워 김포의 금강산이라 불립니다.

정상에 오르면 산 아래에 염하강과 한강 물이 흐르고, 맑은 날 강 건너엔 북한 개성의 송악산까지 볼 수 있어 산행과 더불어 다른 산에서 볼 수 없는 산수의 어울림과 분당역사의 현장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문수산에는 조선 19대 숙종 20년(1694)에 바다로 들어오는 외적을 방어하기 위해 쌓은 문수산성이 있어 외세의 침략에 저항한 옛 조상들의 숨결을 느끼며 산에 오를 수 있습니다.

등산로 초입에는 산림욕장이 조성되어 있어 피톤치드와 음이온 등을 마시며 가볍게 휴식하고 산책하기에 제격이라고 합니다.

주소: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성동리 산35-1
문의 전화: 031-980-5986(문수산 숲길) / 031-988-2965(문수산 산림욕장)

파주 감악산 & 심학산 & 월롱산

● 감악산

‘감악산’(675m)은 예로부터 바위 사이로 검은빛과 푸른빛이 동시에 쏟아져 나온다고 하여 감악(紺岳), 즉 감색 바위산이라 불렸습니다.

예로부터 가평 화악산, 개성 송악산, 과천 관악산, 포천 운악산과 더불어 ‘경기 5악’의 하나로 알려져 왔습니다.

정상에선 임진강과 개성의 송악산 등이 두루 눈에 들어오며, 반대편 봉우리인 임꺽정봉의 산세 또한 수려하다고 합니다.

주소: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감골길 48
문의 전화: 031-940-4612(파주시 공원녹지과)

● 심학산

‘심학산’(194m)은 한강 하류에 있는 산으로 동편은 동패동, 서편은 서패동, 남편은 산남동 등 3개 동이 둘러 있습니다.

자유로변에 위치하고 1~2시간 걸리는 등산로가 설치됐습니다. 쭉 뻗은 자유로와 한강, 김포, 관산반도를 바라보며 삼림욕을 즐길 수 있으며, 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서해의 낙조는 그야말로 일품이라는 평입니다.

이 산은 홍수 때 한강물이 범람하여 내려오는 물을 막았다 하여 수막 또는 물속으로 깊숙이 들어간 메뿌리라고 호칭했다고 합니다.

조선 숙종 때 왕이 애지중지하던 학(鶴) 두 마리가 궁궐을 도망 나왔는데 이후 그들을 이곳에서 찾았다고 해서 ‘학을 찾은 산, 심학(尋鶴)’으로 불리게 됐다는 얘기가 전해져 옵니다.

주소: 경기도 파주시 교하로 493-2 (산남동)
문의 전화: 031-940-4612(파주시 공원녹지과)

● 월롱산

고령산 북맥벌판 가운데로 솟은 산정에 배가 떠나는 모양의 자리가 있습니다. 마치 반달과 모습이 흡사하여 ‘월롱산’으로 불리게 됐다고 합니다.

능선 곳곳에는 바위와 소나무가 어우러진 멋진 전망대가 여럿 있습니다. 특히 정상부에는 거대한 바위 절벽이 있어 마치 해안가의 절벽을 연상케 합니다. 정상부의 바위를 오르면 멋진 전망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고 합니다.

주소: 경기도 파주시 월롱면 용상골길 403
문의 전화: 031-940-4612(파주시 공원녹지과)

화성 서봉산 & 건달산

● 서봉산

‘서봉산’은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트레킹 명소로 입소문 난 곳입니다.

서봉산은 자연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어 참나무, 붉나무, 느티나무, 때죽나무 등 다양한 식물들이 자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정상에 오르면 등산객들을 위한 휴식 공간이 있고, 화성시와 수원시를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합니다.

주소: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 문학리

● 건달산

‘건달산’은 서해를 품은 화성의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건달산은 화성시에 위치한 산으로 인근에서 높은 산으로 유명합니다. 정상에는 넓은 전망데크가 설치되어 있어서 조망과 휴식하기에 좋다고 합니다.

북동쪽으로는 한남 정맥인 광교산, 수리산이 보이고, 수리산에서부터 갈라져 내려온 서봉지맥의 칠보산, 고남산, 태봉산, 서봉산이 연이어 펼쳐집니다.

북쪽으로는 태행산이 서해로 뻗어나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주소: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 기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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