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이 먼저 시작되는 경기 ⓒ경기도청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가게가 생기고, 익숙했던 단골집이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는 시대입니다.
하지만 속도전 속에서도 묵묵히 세월의 풍파를 견디며 ‘맛의 역사’를 써 내려가는 곳들이 있는데요.
경기관광공사가 추천하는 경기도의 노포들, 대를 이어 지켜온 그 깊은 맛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명인의 손끝에서 피어난 고소함 ‘김포 쉐프부랑제’

김포 쉐프부랑제는 1989년 서울 양재동에 열었던 힐튼 빵집을 2002년 김포시 사우동으로 이전해 문을 연 37년 전통의 빵집이다. ⓒ경기관광공사
아침 8시, 고소한 빵 냄새로 동네를 깨우는 곳. 김포의 대표 빵집 ‘쉐프부랑제’입니다.
쉐프부랑제는 현 대표 이병재 씨가 1989년 서울 양재동에 창업했던 힐튼 빵집을 2002년 김포시 사우동으로 이전해 문을 연 37년 전통의 빵집인데요.
이 대표는 일찍부터 제빵 기술을 배워 군산의 이성당과 마산의 코아양과 등 국내 유명 빵집들과 세종호텔, 힐튼호텔 등 유명 호텔 내 제과점을 거친 제과‧제빵 명인입니다.
특히, 이곳은 유기농 밀, 버터 등 좋은 재료와 세월이 빚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기업 프랜차이즈 빵집과 당당히 경쟁해 살아남은 지역 빵집으로도 유명한데요.
이제는 두 아들이 아버지와 함께 반죽을 만지며 쉐프부랑제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주소: 경기도 김포시 사우중로 82 사우프라자 1층
▪전화: 031-998-1813
▪운영 시간: 08:00~23:00(주말 유동적)
▪추천 메뉴: 수제 단팥 소로 만든 ‘쌀단팥빵’, 얇게 저민 피칸이 가득한 ‘엘리게이터’, 당근 파운드 사이에 크림치즈가 듬뿍 들어간 ‘당근크림치즈파운드’ 등
24시간 우려낸 진심 ‘수원 호남순대’

수원 호남순대는 1980년대 중반부터 수원 팔달문 지동시장에서 영업 중인 가게로, 지동시장 순대타운의 터줏대감이다. ⓒ경기관광공사
수원의 역사가 흐르는 팔달문 지동시장, 1980년대 중반부터 40년 넘게 이곳에서 영업 중인 수원 호남순대는 지동시장 순대타운의 터줏대감입니다.
이곳은 새벽 4시에 문을 열어 수원의 아침을 깨우는데요. 잡뼈 없이 오로지 돼지 뼈로만 24시간 우려낸 사골 육수는 잡내 없이 진한 국물 맛을 자랑합니다.
소박하지만 든든한 순대국밥과 함께 술안주로 제격인 순대곱창볶음까지. 호남순대는 수원 시민의 하루를 책임지는 든든한 한 끼로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습니다.
▪주소: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팔달문로 19 지동시장 순대타운 A동 5호
▪전화: 031-255-0498
▪운영 시간: 04:00~22:00
▪추천 메뉴: 잡내 없이 진한 국물이 특징인 ‘순대국밥’, 순대와 곱창을 기본으로 부추, 깻잎, 대파, 양배추 등 다양한 채소와 쫄깃한 당면이 듬뿍 들어간 ‘순대곱창볶음’
70년, 4대째 이어오는 정직한 고집 ‘파주 덕성원’

파주 덕성원은 1954년 파주 대표전통시장인 금촌통일시장에 문을 연 중화요리 전문점이다.ⓒ파주 덕성원 블로그
경의중앙선 금촌역에서 300여 미터 떨어진 곳, 파주의 대표전통시장인 금촌통일시장에 70년 세월을 버텨온 중화요리 전문점이 있습니다. 바로 1954년 문을 연 파주 중식의 산증인 ‘덕성원’입니다.
가게 벽면에 걸린 흑백사진 속 어린이가 어느덧 덕성원의 3대 대표가 되었고, 그 아들이 4대째 주방을 책임지고 있는데요.
4대째 가업을 이어가는 이곳이 이렇게 오래도록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이유는 해산물은 냉동을 쓰지 않고 채소는 늘 싱싱한 것만 사용하겠다는 고집 때문입니다.
이러한 음식에 담긴 정직함은 기름지지 않은 속이 편한 맛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현지인들이 찾는 중식 맛집으로 오랜 세월 사랑받고 있습니다.
▪주소: 경기도 파주시 명동길 43
▪전화: 031-941-2226
▪운영 시간: 11:00~21:00(월~금 15:00~17:00 브레이크타임)
▪추천 메뉴: 간짜장, 사천짜장, 탕수육 등
삼색 면발에 담긴 3대 모녀의 손맛 ‘안산 이조칼국수’

안산 이조칼국수는 흑미, 콩가루, 부추를 섞어 만든 알록달록한 삼색 칼국수로 유명한 곳이다.ⓒ경기관광공사
안산의 맛집을 말할 때 빠지지 않는 곳, 바로 35년 세월 동안 한 자리를 지키며 동네 사람들의 식탁을 책임져 온 ‘이조칼국수’입니다.
이곳은 흑미 찰현미, 콩가루, 부추를 섞어 반죽한 알록달록한 삼색 면발의 칼국수로 유명한데요. 해산물로 우려낸 담백하면서도 감칠맛이 살아 있는 육수가 더해진 별미입니다.
특히 핵심 재료인 조개류는 인천 연안부두에서 주 3회 이상 공수해 신선함을 유지합니다.
더불어 3대째 이어오는 모녀의 전통 김치는 칼국수의 완벽한 짝꿍으로 별도 구매 문의가 빗발칠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주소: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선부광장1로 124
▪전화: 031-401-5168
▪운영 시간: 09:30~21:30
▪추천 메뉴: 소화 잘되는 ‘삼색 칼국수’, 좋은 팥을 골라 알맞은 농도로 끓여내는 ‘팥칼국수’
고즈넉한 한옥에서 맛보는 사유의 맛 ‘양평 사각하늘’

양평 사각하늘은 1998년 문을 연 일식 스키야끼 전문점이다. ⓒ경기관광공사
간판도 없이 숲속에 숨겨진 한옥, 마치 영화 세트장을 연상케 할 정도로 고즈넉한 이곳은 1998년 문을 연 일식 스키야끼 전문점 ‘사각하늘’입니다.
일본인 남편이 지은 한옥에서 한국인 아내가 정성껏 내오는 스키야끼는 그 자체로 힐링인데요.
100% 예약제로만 운영되어 조용하고 여유로운 식사가 가능하며, 별채에서 차를 마시며 사유의 시간을 즐길 수 있는 다실 말차 체험은 마음의 평온까지 선물합니다.
▪주소: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길곡2길 53
▪전화: 031-774-3670(전화 예약 필수)
▪운영 시간: 수~목 12:00~15:00, 토‧일 12:00~20:00(토‧일 15:00~17:00 브레이크타임, 월‧화 휴무)
▪‘스키야끼’ 먹는 법: 철판에 배추, 버섯, 파, 쑥갓 등의 채소를 볶다가 육수를 붓고 끓인 후 얇게 썬 소고기를 넣습니다. 이렇게 익힌 재료들을 날달걀에 찍어 먹는 방식인데요. 남은 육수에는 우동을 끓여 먹으며 마무리합니다.
한 가족의 삶이 녹아있는 인생 전골 ‘이천 장흥회관’

전골 요리 전문점인 ‘이천 장흥회관’은 1982년부터 이천을 지켜온 지역 맛집이다. ⓒ경기관광공사
1982년부터 이천을 지켜온 ‘장흥회관’은 이름과 메뉴에 특별한 사연이 담겨있는 지역 맛집입니다.
8남매의 장남이었던 창업주는 사업에 실패한 후 이천의 장흥회관 앞에서 보따리 장사를 하다가 식당이 매물로 나왔다는 소식에 식당을 인수하게 됐는데요. 간판을 새로 달 여유조차 없어 이전 식당의 간판을 그대로 사용한 이름이 지금까지 이어지게 됐다고 합니다.
또 우연히 재료가 모자라 차돌박이를 넣어봤던 2대 운영자인 창업주 아들의 시도가 ‘차낙곱전골’이라는 대박 메뉴를 탄생시켰습니다.
가족의 역사가 담긴 뜨끈한 전골 한 그릇, 장흥회관이 오랫동안 식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이유입니다.
▪주소: 경기도 이천시 중리천로 8-1
▪전화: 0507-1372-3710
▪운영 시간: 10:30~21:30
▪추천 메뉴: 낙지와 곱창이 어우러진 국물에서 느껴지는 신선한 해물과 육류의 깊은 맛이 일품인 ‘낙곱전골’, 깊고 풍성한 맛의 ‘차낙곱전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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