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하루에 포털 네이버를 몇 번이나 이용하시나요? 검색부터 쇼핑, 뉴스까지 우리 삶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포털 서비스지만, 정작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네이버 본사를 방문해 본 분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네이버 본사에 들어가려면 철저한 보안 때문에 거리감이 느껴졌을 겁니다. 이곳에, 최근 경기도민은 물론 일반인 누구나 자유롭게 드나들며 IT 감성을 충전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방문해 봤습니다.

네이버 본사 1층 로비 / 커넥트 라운지 입구 ⓒ 이재형 기자
커넥트 라운지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네이버빌딩 그린팩토리 1~2층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2013년부터 운영되었던 NAVER LIBRARY가 휴관하고 새롭게 단장해서 2025년 2월 3일부터 ‘커넥트 라운지’라는 이름으로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커넥트 라운지(CONNECT LOUNGE)’는 이름 그대로 네이버와 외부 세계를 잇는 연결고리 같은 공간입니다. 네이버가 지향하는 기술과 지식의 가치를 공유하는 일종의 ‘오픈 라이브러리’이자 문화 공간입니다.
한번 가보고 싶은데, 운영 시간이 궁금하죠?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주말과 공휴일에는 개방하지 않으니, 헛걸음하지 않도록 꼭 확인하세요! 평일 휴가를 내거나 여유로운 오후에 방문하기 딱 좋은 곳입니다.
그럼, 커넥트 라운지 공간을 본격적으로 소개하겠습니다.

커넥트 라운지 1층 ⓒ 이재형 기자
1층으로 들어서면 탁 트인 층고와 함께 압도적인 공간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천장이 매우 높고 전면 유리창을 통해 자연광이 쏟아져 들어와 실내임에도 답답함 없이 시원한 공간감을 선사합니다. 곳곳에서 노트북을 펴고 작업하거나 독서에 집중하는 도민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1층에는 지식의 숲, ‘네이버인의 서재’와 ‘IT/디자인 아카이브’가 있습니다. 왼편에 자리 잡은 커다란 화이트 계단은 공간 전체의 시각적인 리듬감을 만들어줍니다. 이 계단은 마치 지식의 세계로 올라가는 통로처럼 느껴지기도 하네요.

네이버인의 서재 ⓒ 이재형 기자
네이버인의 서재는 네이버 직원들이 직접 추천하고 영감을 얻은 도서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대한민국 IT의 최전선에서 일하는 이들은 어떤 고민을 하고 어떤 책을 읽는지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공간입니다. 네이버의 철학과 구성원의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소통의 창구라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책장 곳곳에는 ‘독서는 혼자만의 세계로 들어가는 게이트’, ‘잠시 철학자가 되어보는 시간’ 같은 감성적인 문구들이 적혀 있어, 마치 누군가의 서재를 조심스럽게 들여다보는 듯한 친근함을 줍니다. 화이트 톤의 깔끔한 서가 사이를 거닐다 보면, 책 표지 위에 적힌 짧은 추천사들이 마치 친절한 멘토의 조언처럼 다가옵니다.

IT/DESIGN Archive ⓒ 이재형 기자
1층에서 시작해 2층까지 계단처럼 이어지는 거대한 서가 IT/Design Archive는 네이버가 10년 넘게 쌓아온 지식의 기록이자, 현업 전문가들의 선택을 받은 책들이 모여 있는 특별한 아카이브 공간입니다. 2013년부터 2024년까지 운영되었던 기존 ‘NAVER LIBRARY’의 소장 도서 중 정수만을 뽑아 구성되었습니다.
전 세계의 수준 높은 IT 관련 기술 서적과 디자인 전문 서적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어, 관련 분야 종사자나 학생들에게는 보물창고 같은 곳입니다. 일반 베스트셀러가 아니라, 네이버 임직원들이 실제로 가장 많이 대여하고 탐독했던 도서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커넥트 라운지 2층 ⓒ 이재형 기자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조금 더 아늑하고 정적인 분위기가 펼쳐집니다. 평일인데도 많은 사람이 라운지를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2층은 몰입의 공간 ‘창가 좌석’과 ‘네이버 퍼블리션’이 있습니다.

창가 독서 공간 ⓒ 이재형 기자
창가 독립 공간은 통창 너머로 분당의 도심 풍경을 바라보며 독서나 작업에 집중할 수 있는 좌석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카공족(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이나 프리랜서들에게는 최고의 명당으로 손꼽힐 만합니다.

NAVER’s Publication ⓒ 이재형 기자
NAVER’s Publication은 네이버에서 직접 발행한 양질의 도서들을 한곳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네이버의 철학과 서비스 비하인드 스토리가 궁금하다면 반드시 들러보아야 할 코너입니다. 모든 책은 라운지 내에서만 열람할 수 있고, 대출은 불가합니다.
네이버 커넥트 라운지가 특별한 이유 두 가지가 있습니다.

커넥트 라운지는 발달 장애인이 책을 정리한다. ⓒ 이재형 기자
첫째, 커넥트 라운지의 모든 서가와 책들은 네이버 핸즈 발달장애 사원들이 함께 정리해 주고 있습니다. 기술의 정점을 보여주는 첨단 빌딩 안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져 공간을 가꾸어 나가는 모습은 ‘커넥트 라운지’가 가진 진정한 ‘연결’과 ‘상생’의 의미를 다시금 일깨워 줍니다.

커넥트 라운지는 로봇이 커피를 배달한다. ⓒ 이재형 기자
둘째, 네이버의 첨단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책을 보다가 커피를 주문하면, 네이버의 자율주행 로봇 ‘루키(ROOKIE)’가 라운지 곳곳으로 커피를 배달해 주는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로봇이 인간과 공존하는 미래의 일상을 경기도 한복판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정말 매력적이죠.
네이버 커넥트 라운지 이용을 위한 안내와 꿀팁을 전해드립니다.
커넥트 라운지는 방문객의 편의를 세심하게 배려하고 있습니다. 별도의 복잡한 절차 없이 쾌적한 속도의 무료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어 노트북 작업을 하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도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하는 공간이고 도서관과 같은 분위기인 만큼, 지나친 소음은 자제해야 하며 비치된 도서는 소중히 다뤄야 합니다.

커넥트 라운지 2층에서 내려다본 1층 모습 ⓒ 이재형 기자
직접 방문해 본 커넥트 라운지는 세련된 인테리어와 압도적인 장서량, 그리고 고요함 속에 흐르는 IT 기업 특유의 에너지가 방문객에게 기분 좋은 자극을 줍니다. 복잡한 도심 속에서 잠시 벗어나 지적인 휴식을 취하고 싶은 분에게 강력히 추천합니다.
네이버 커넥트 라운지는 경기도민에게 열려 있는 품격 있는 문화 공간입니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색다른 영감을 찾고 싶다면, 이번 주 평일 오후에 분당 네이버 본사로 ‘지식 산책’을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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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커넥트 라운지 안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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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소: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불정로 6 그린팩토리 1~2층(정자역 3번 출구에서 875m)
▪ 운영 시간: 평일 09:30~19:30(토·일요일 및 공휴일 미운영)
▪ 입장료: 무료
▪ 주차: 최초 15분 무료, 이후 10분당 500원, 일 최대 2만 원
▪ 문의: 1588-38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