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그냥드림 시범 사업장인 안성시사회복지협의회 전경 ⓒ 유현석 기자
경기도에서 시행하는 ‘그냥드림’, 알고 계시나요?
요즘 뉴스나 주변 이야기를 듣다 보면 생활이 팍팍해졌다는 말을 자주 듣게 되는데요. 특히 식료품이나 생필품 가격이 계속 오르다 보니 기본적인 생활조차 부담이 되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도가 운영하는 복지 사업 가운데 하나가 바로 그냥드림 사업인데요. 처음 이름만 들었을 때는 단순한 지원 사업 정도로 생각했는데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니 생각보다 의미가 큰 정책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경기도 그냥드림 사업이 어떤 취지로 시작됐고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상세히 알려드립니다.

안성시사회복지협의회 안성푸드뱅크에서 그냥드림 코너를 이용할 수 있다. ⓒ 유현석 기자
경기도 그냥드림 사업은 먹거리 기본권을 보장하고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도민을 돕기 위해 시작된 생활 밀착형 복지 사업인데요. 단순히 식료품을 나눠 주는 데 그치지 않고, 위기 상황에 있는 도민을 발견해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연결하는 역할까지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특히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춘 것이 가장 큰 특징인데요. 지난해 12월부터 화성, 광명, 이천, 평택, 안성, 동두천, 파주 등 7개 시군 11개소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오는 5월부터는 본사업으로 확대되면서 김포, 수원, 양주, 포천, 오산, 구리, 안양, 의정부, 시흥, 연천, 부천이 추가돼 총 18개 시군 22개소에서 사업이 추진될 예정입니다.

그냥드림 사업 소개와 음식 꾸러미 ⓒ 유현석 기자
저는 안성 지역 시범 사업장인 안성시사회복지협의회에 방문했습니다. 협의회 건물 내 안성푸드뱅크를 통해 그냥드림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되며,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는 점심시간입니다.

음식 꾸러미 구성품 ⓒ 유현석 기자
시범 사업장마다 운영 시간이나 이용 방식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안성시사회복지협의회에서는 하루 20명 선착순으로 음식 꾸러미를 제공하는데요. 한 가구당 1세트만 수령 가능합니다.
음식 꾸러미 구성품을 살펴보면 라면, 즉석식품, 통조림, 쌀, 김, 우유, 간편식까지 기본적인 식료품을 중심으로 지원이 이루어지는데요. 한 가구당 월 1회, 최대 3회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첫 수령 시에는 안성시 거주자라면 누구든 그냥 드립니다. 그러나 2회차부터는 상담 후 소득과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해 대상자에게만 지급합니다.

음식 꾸러미 패키지와 그냥드림 서비스 안내서 ⓒ 유현석 기자
이 사업의 또 다른 특징은 단순한 지원 창구가 아니라 복지 연결 플랫폼 역할을 한다는 점인데요. 그냥드림 코너를 방문한 도민들은 상담을 통해 일자리 지원, 주거 지원, 부식 지원, 정신건강 상담, 치과 진료 등 다양한 복지 서비스로 연계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방문자 중 일부는 행정복지센터 상담을 통해 추가적인 복지 지원까지 이어졌다고 합니다. 복지 혜택 대상자임에도 제도를 알지 못했던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음식 꾸러미 세부 구성 ⓒ 유현석 기자
오는 5월부터는 그냥드림 사업이 더 많은 시군으로 확대된다고 하는데요.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은 금액일 수 있지만, 2만 원 상당의 먹거리로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그냥드림’이 도움이 절실한 이들에게 작은 희망이 되길 바랍니다.

푸드뱅크 사업 ⓒ 유현석 기자
한편, 안성시사회복지협의회는 그냥드림 사업뿐만 아니라 푸드뱅크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부받은 물품을 취약 계층에게 전달하며 필요한 지원이 이어질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그냥드림 코너를 방문하는 길에 이러한 복지 지원 제도도 함께 알아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