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생계 어려움이 있고, 복지 지원 대상에서도 제외되어 사실상 도움을 받기 어려운 도민들이 있다. 그런 도민들을 위해, 소득 기준과 별도 신청 없이 이용 가능한 사업이 있다. 바로 ‘그냥드림’ 사업이다. 그냥드림 서비스는 먹거리와 생활필수품을 지원해 위기 상황에 놓인 도민들의 생활 안정을 돕기 위한 사업이다.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도민이라면 별도의 소득 기준이나 복잡한 신청 절차 없이 거주지 인근 푸드마켓에 마련된 ‘그냥드림 코너’를 통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시설·단체 이용자나 기존 푸드뱅크 이용자와의 중복 지원은 제한된다.

▶ 그냥드림 파주 희망푸드마켓 방문 ⓒ 양시원 기자
그냥드림은 이용 방법도 비교적 간단하다. 거주지 주변 푸드마켓의 그냥드림 코너를 방문하면 된다. 첫 방문 시에는 신분증 확인 후 즉시 물품을 받을 수 있으며, 두 번째 이용 시에는 상담을 통해 추가 지원이 필요한 경우 전문 복지서비스와 연계되도록 돕는다. 이 사업은 오는 4월까지 시범 운영을 거친 후 5월부터 18개 시·군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기자는 그냥드림 사업 현장을 확인하기 위해 파주 희망푸드마켓(경기도 파주시 맥금동 426-5)을 직접 방문해 취재했다. 파주 희망푸드마켓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푸드마켓 내부에는 ‘그냥드림’ 정책을 안내하는 배너와 함께 별도의 ‘그냥드림 코너’가 마련돼 있다. 코너에는 곡류와 면류, 빵 등 기본적인 식품과 함께 생활필수품이 준비돼 있고, 이용자가 1인당 약 2만 원 한도 내에서 필요한 물품을 선택해 받을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더 자세한 내용을 알기 위해 현장에서 관계자와 짧은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미니 인터뷰 | 파주 희망푸드마켓 관계자]
“어려움이 있는 분들께 작은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기회기자가 그냥드림 파주 희망푸드마켓 관계자와 인터뷰하고 있다. ⓒ 양시원 기자
● 기자: 사람들이 어떻게 그냥드림 사업소에 방문하게 되나요?
● 푸드마켓 관계자: 대부분 언론 보도나 방송, 라디오, 복지 관련 카페 등을 통해 사업을 알고 방문하십니다. 지인의 소개로 찾아오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 기자: 하루 평균 몇 명 정도 방문하나요?
● 푸드마켓 관계자: 하루에 준비되는 물품이 약 15~20개 정도라 방문 인원도 비슷한 수준입니다. 최대 20명 정도 이용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분께 나눠 드리기 위해 물품은 가구당 하나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 기자: 물품 준비할 때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 푸드마켓 관계자: 생계가 어려운 분들을 위한 사업이기 때문에 방문하신 분들의 사정을 잘 들어 드리려고 노력합니다. 또 어떤 물품이 실제로 도움이 될지 고민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 기자: 사업을 운영하시면서 가장 보람 있었던 순간과 안타까웠던 순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푸드마켓 관계자: 화재나 범죄 피해처럼 갑작스러운 어려움을 겪은 분들이 찾아와 도움을 받아 가실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반면 정말 필요한 분들이 아닌데도 당연한 지원처럼 받아 가려는 경우가 있을 때는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 기자: 마지막으로 이용자나 도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을까요?
● 푸드마켓 관계자: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이라면 부담 갖지 말고 방문하셨으면 합니다. 일시적인 식품 지원이지만 작은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그냥드림은 기부로도 참여할 수 있는 만큼 많은 관심과 기부가 이어지길 바랍니다.
그냥드림 사업에 대해서 기자가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별도의 자격 조건 없이 누구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었다. 먹거리와 생필품 중심의 지원이지만, 갑작스러운 어려움을 겪는 도민들에게 생활 안정에 작은 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또한, 그냥드림 사업은 일반 도민이 기부를 통해 참여할 수도 있는 사업이다. 현물과 현금 모두 기부가 가능하며, 기부를 희망하는 도민은 문의 전화(02-2077-3925)를 통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그냥드림 사업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더 많은 도민이 관심을 갖는 사업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