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 ⓒ경기도청
지난 2024년 7월, 60대 A씨는 본인 명의로 카드가 발급됐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상대는 “명의도용과 범죄 연루가 의심되니 주변에 알리지 말라”며 A씨를 압박했습니다.
이들은 악성 URL이 포함된 스미싱 문자를 보내 A씨의 휴대폰을 이른바 ‘좀비폰’으로 만들었는데요. 이후 기기를 원격 제어(미러링)해 10분 만에 5개 계좌의 적금을 해지하고, 현금 15억 6,700만 원을 가로챘습니다.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가 날로 지능화되면서, 피해 규모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검찰청‧금융감독원‧카드사 등 기관을 사칭해 고령층을 노리는 사례가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이에 경기도가 어르신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나섰습니다. 스마트폰 속 숨은 악성 앱을 찾아내는 35명의 ‘스마트폰 보안관’이 4월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갑니다.

경기도는 한국인터넷진흥원, 경기남부경찰청과 함께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스마트폰 보안관’ 35명을 양성하고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경기도청
2025년 보이스피싱 피해액 1조 원 돌파…진화하는 피싱 수법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연간 피해액은 2023년 4,472억 원에서 2024년 8,545억 원으로 급증했으며, 2025년에는 1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기관 사칭형 범죄도 가파르게 늘고 있는데요. 2021년 7,017건이었던 발생 건수는 2022년 8,930건, 2023년 1만 1,314건, 2024년 9,519건, 2025년 1만 3,323건으로, 2021년 대비 89.8% 증가했습니다.
문제는 늘어나는 범죄 건수만큼 수법이 더욱 치밀해지고 있는 현실입니다. 최근 보이스피싱은 범죄 유형과 사례를 접하지 않으면, 누구든 속아 넘어갈 만큼 정교하게 설계됩니다.
① 접근: 검사, 경찰, 금융감독원 등 수사기관 사칭, 해외직구 결제나 세금 미납을 빙자한 미끼 문자, 등기 우편 및 카드 발급 배송지 오류를 명목으로 한 전화 등이 주된 접근 수단입니다.
② 악성앱 설치: 수사기관 관계자, 고객센터 상담원, 은행원 등으로 가장해 ‘보안 앱’이나 ‘스마트 진술서’로 속여 인터넷 주소(URL) 클릭 유도→악성앱이 설치되면 어디에 전화를 걸더라도 범죄 조직이 운영하는 사칭 기관으로 연결되는 수법.
※ 경찰(112), 검찰(1301), 금감원(1332) 등 공공기관 대표번호로 발신 번호를 조작하는 경우도 있어 구별이 쉽지 않습니다.
③ 기망 및 편취: 허위 구속영장, 공문서, 검찰청 사이트, 공무원증 사진으로 신뢰를 얻은 뒤, 외부와 단절된 장소(모텔 등)로 유인해 오픈뱅킹 등을 통해 모든 자금을 인출. 이 과정에서 증거인멸을 위해 문자나 대화 내용을 삭제하도록 유도하기도 함.
이 밖에도 자녀 납치 협박, 주식‧코인 투자회사 사칭 리딩 사기, AI 합성 이미지를 활용한 딥페이크 사기 등 피싱 수법은 현재도 계속 진화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스마트폰 보안관’은 지난 24일 사전 교육을 시작으로 4월부터 성남 지역 노인기관 68개소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경기도청
경기도 ‘스마트폰 보안관’ 35명 양성…4월부터 본격 활동
경기도는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 한국인터넷진흥원, 경기남부경찰청과 함께 ‘스마트폰 보안관’ 35명을 양성하고, 시범운영에 들어갑니다.
이 사업은 지난해 9월 경기도와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9개 기관이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예방 지원 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협약기관 간 협업 사업으로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인데요.
경기도가 주관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과 경기남부경찰청이 공동 참여하며 성남시와 성남시니어클럽의 노인일자리사업과 연계해 추진됩니다.

‘스마트폰 보안관’ 업무 가이드. ⓒ경기도청
‘스마트폰 보안관’은 스마트폰 보안을 강화해 악성앱 설치를 차단하고, 이미 숨어있는 악성앱을 조기에 발견해 안전하게 조치하는 보이스피싱 예방 활동을 맡습니다.
IT 역량을 갖춘 성남시니어클럽 어르신 강사 35명이 ‘스마트폰 보안관’으로 활동하게 되는데요.
이들은 지난 24일 사전 교육을 시작으로 4월부터 성남 지역 노인복지관, 경로당 등 68개소를 방문해 스마트폰 보안점검을 실시하고, 최신 보이스피싱 수법을 신속하게 전달하는 현장 밀착형 예방 활동을 펼칩니다.
본격 활동을 앞두고 스마트폰 보안관들은 “진화하는 피싱 수법에 신속하게 대처하는 교육과 지원으로 정보에 취약한 어르신들의 피해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교육과 맞춤형 예방 수칙 등을 제공하는 등 보안관으로서 확실하게 역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서봉자 공정경제과장도 “스마트폰 보안관 활동은 어르신 대상 보이스피싱 피해를 직접 예방하는 것은 물론, 숨겨진 악성앱으로 인해 본인도 모르게 발생할 수 있는 2차 피해까지 막는 효과가 있다”며 “일상 속 밀착 지원으로 보이스피싱 피해가 실질적으로 감소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 보이스피싱 예방법 ‘쓰리고’를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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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예방법 ⓒ경기도청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으려면 세 가지를 기억하세요.
#늘 의심하고: 출처 불명의 전화‧문자는 일단 의심합니다.
#꼭 전화 끊고: 불안하게 만드는 전화는 즉시 끊습니다.
#또 확인하고: 반드시 유선전화나 다른 전화를 사용해 해당 기관에 직접 확인합니다.
▪백신 앱 설치 및 검사 방법
①‘Play 스토어’ 앱 클릭→②‘V3 Mobile Plus’ 검색 후 앱 다운로드 및 열기→③알림, 전화 권한 허용 및 약관 동의→④‘스마트 탐지’ 버튼 클릭→⑤‘탐지 결과 보기’ 클릭→⑥‘사용하기’ 버튼 클릭→⑦연락처, 파일 및 사용 정보 접근 권한 허용→⑧악성 앱 탐지 진행
▪악성 앱 탐지 시 신고 방법
①휴대폰 화면 상단 쓸어내리기→②‘비행기’ 모양 버튼 클릭→③다른 휴대폰으로 경찰(112) 신고 ※신고를 원하지 않는 경우: 탐지된 악성 앱 즉시 삭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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