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 ⓒ경기도청
최근 K-콘텐츠의 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하고, 사극 ‘왕과 사는 남자’는 누적 관객 수 1,600만 명을 돌파했는데요.
이 뜨거운 열기를 이어받아 경기도가 우리 전통문화 알리기에 나섰습니다. ‘어렵고 지루하다’라는 편견은 그만! 해학 넘치는 탈춤부터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풀피리, 신명 나는 농악 장단까지, 살아 숨 쉬는 전통이 우리 곁으로 찾아옵니다.
4월부터 11월까지, 도내 곳곳에서 펼쳐지는 우리 문화의 정수 ‘경기도 무형유산 상설 공연’ 속으로 함께 떠나볼까요?
도내 4개 시군에서 펼쳐지는 전통 공연
‘경기도 무형유산 상설 공연’은 4월부터 11월까지 양주‧포천‧평택‧광명 등 도내 4개 시군 전수교육관 및 주요 야외 공연장에서 펼쳐집니다.
단순한 관람을 넘어 도민들이 직접 무형유산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공연과 체험’을 결합한 게 특징인데요. 모든 공연은 무료이며,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 양주: 웃음 빵! 스트레스 싹! ‘별‧소‧굿(Good)’

양주시는 4~6월 둘째 주와 넷째 주 토요일에 양주별산대놀이와 양주소놀이굿을 공연한다. ⓒ양주시
답답한 현실을 시원하게 꼬집는 가면극과 풍년을 비는 신명 나는 굿판의 만남. 바로 양주시에서 펼쳐지는 경기도 무형유산 상설 공연 ‘별‧소‧굿(Good)’의 이야기입니다.
해학 넘치는 탈춤과 흥겨운 굿판에 몸을 맡기다 보면, 어느새 일상의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양주별산대놀이: 양주군 주내면 유양리 지역에서 전승되는 산대놀이 계통의 탈놀이로, 해서지역 탈춤과 함께 한국 가면극 중 연극적인 볼거리가 풍부한 게 특징. 파계승, 몰락한 양반, 무당, 사당 등이 등장해 춤과 무언극, 덕담과 익살로 현실을 유쾌하게 풍자.
▪양주소놀이굿: 설과 입춘을 맞아 가족의 번창과 풍년을 기원하는 굿. 특히 양주소놀이굿은 다른 굿에 딸려 노는 굿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놀이로 유명.
• 기간 및 시간: 4~6월 둘째‧넷째 주 토요일 오후 3시
• 장소: (둘째 주) 양주시 부흥로 1399번길 47 양주별산대놀이마당/(넷째 주) 양주시 부흥로 1399번길 15 양주 관아지
• 체험: 공연 후 탈‧해금‧장구‧걱정 인형 등 나만의 ‘전통 굿즈’ 만들기
■ 광명: ‘서도소리’의 절절한 울림과 흥겨운 ‘광명농악’

광명시는 5~11월 첫째 주와 셋째 주 월요일마다 서도소리와 광명농악을 공연한다. ⓒ국가유산청 누리집
광명시에서는 북방 민족의 굳센 기개가 담긴 서도소리의 진한 울림을 만날 수 있습니다. 또 별주부전 설화를 결합한 어린이 참여형 민속극으로 재탄생한 광명농악도 함께 펼쳐집니다.
▪서도소리: 황해도와 평안도 지역(서도 지역)에서 전승되던 민요나 잡가 등으로, 평안도 민요와 황해도 민요, 서도잡가, 한시를 읊은 시창, 극적 구성을 띄는 배뱅이굿이 있음. 이번 공연은 서도소리 보유자, 전승교육사, 황해도 산타령 보유자 및 제자들의 릴레이 공연으로 진행.
▪광명농악: 광명시 철산동, 소하동, 학온동 등을 중심으로 현대적 바탕에서 성립된 농악. 이번 공연은 전통 설화 ‘별주부전’과 광명의 ‘아방리들소리’를 결합한 4막 구성 이야기로, 노래‧연주‧춤‧체험 요소를 자연스럽게 엮은 어린이 참여형 민속극으로 진행.
• 서도소리 기간 및 시간: 5~11월 셋째 주 월요일 및 11월 30일 오후 7시
• 광명농악 기간 및 시간: 5~11월 첫째 주 월요일 및 11월 9일 오전 11시
• 장소(공통): 광명시 오리로 272 광명전통무형유산전수관
■ 포천: 풀잎 하나로 연주하는 ‘풀피리’와 농부의 노동요 ‘포천메나리’

포천시는 4~10월 풀피리와 포천메나리 공연을 운영한다. ⓒ포천시
어린 시절 한 번쯤 시도해 봤던 풀피리가 경기도 무형유산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포천시에서 열리는 ‘경기도 무형유산 상설 공연’에서는 풀피리 연주 전문가의 솜씨와 함께 옛 조상들의 노동요인 ‘포천메나리’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풀피리: 나뭇잎이나 풀잎을 접어 휘파람을 불듯이 연주하는 풀피리는 ‘조선왕조실록’에도 기록이 남아 있을 만큼 임금에서부터 평민들까지 즐겨 연주한 유서 깊은 악기. 이번 공연에서는 전통 가락은 물론 현대 명곡 연주까지 감상 가능.
• 기간 및 시간: 4~9월 셋째 주‧넷째 주 일요일과 10월 11일 오후 2시
• 장소: 포천시 영북면 대외산리 415-2번지 한탄강비들기낭 야외무대.
▪포천메나리: 포천시 가산면 일대에서 논을 맬 때 불렀던 농업 노동요. 이번 공연은 포천메나리 공연과 농기구 체험을 결합한 복합 문화 공연으로, 공연 후 전통악기 체험과 함께 야외 나들이객을 위해 피크닉 매트와 간식도 제공되는 감성 충전 시간으로 꾸며짐.
• 기간 및 시간: 6월 13, 20일/7월 4, 11일/8월 22, 29일/9월 5, 12일 오전 10시 30분
• 장소: 포천시 가산면 정금로 267-1 포천무형유산전수교육관
■ 평택: 땅, 물, 하늘의 소리 평택민요와 평택농악
평택시에서 펼쳐지는 경기도 무형유산 상설 공연은 땅과 물, 하늘의 소리인 평택민요와 함께 높은 수준의 ‘평택농악’ 공연을 볼 수 있습니다.
▪평택민요

평택민요 공연 일정 ⓒ평택시
서해안과 맞닿아 있는 동시에 넓은 농토를 품은 평택. 이러한 지역적 특징 덕분에 평택민요는 논농사에 사용되는 농요와 바닷일에 부르는 어로요 그리고 장례의식요의 세 가지 민요가 한데 묶어 전승되는 이색적인 무형유산입니다.
이번 공연은 모듬북, 무을북, 부채춤, 설장고춤 등으로 구성된 여는마당과 함께 모심기, 물고기바구니 받기 등 관객 체험이 어우러집니다.
• 기간 및 시간: 4월 25일/5월 2, 9, 17, 31일/6월 7, 14, 21, 28일/9월 5, 13, 20일/10월 10일 오후 2시
• 장소: 한국소리터 농악마을, 무형유산전수교육관, 함백산중앙공원
▪평택농악

평택농악 공연 일정. ⓒ평택시
평택농악은 두레농악의 소박한 전통에 뿌리를 두면서도 공연성이 뛰어난 남사당패 예인들의 전문적인 연희를 받아들여 완성도가 높은 게 특징인데요. 특히 아이가 어른 목말을 타고 춤추는 무동놀이가 발달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4월 개막식과 10월 폐막식에는 전국 국가무형유산 농악 단체를 초청해 대한민국 농악의 정수를 한 곳에서 비교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도 제공됩니다.
• 기간 및 시간: 4월 18, 25일/5월 2, 9, 24, 30일/9월 5, 12, 19일/10월 17, 24일 오후 4시
• 장소: 평택시 팽성읍 계양로 480 평택 무형유산 전수교육관 야외광장
(4월 11일과 10월 31일은 오후 2시 공연, 5월 24일 공연은 오전 10시 객사리 75 자비사에서 진행)
•체험: 버나‧상모 돌리기 등 악기와 의상 체험, 경기도무형유산인 자수장‧서각장 전시.
박성환 경기도 문화유산과장은 “무형유산은 박물관에 갇혀 있는 유물이 아니라 우리 삶 속에서 살아 숨 쉴 때 그 가치가 더 빛난다”라며 “도내 곳곳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이 도민들에게는 일상의 활력을, 우리 전통 예술인들에게는 전승의 기쁨을 주는 상생의 장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공연 일정은 날씨 및 현장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방문 전 각 시군 누리집 및 담당 부서에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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