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 헤이리 예술마을의 중심에서 도자기 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곳이 있다. 바로 ‘한향림도자미술관’이다. 2018년 10월에 개관한 이곳은 이정호 이사장과 한향림 관장이 1987년부터 정성껏 수집해 온 방대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전시관이다. 기자는 설레는 마음을 안고 미술관의 문을 두드렸다.

△ 한향림도자미술관의 모습 © 정헌후 기자
미술관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건물의 내부였다. 도자기 특유의 곡선과 질감이 건물 전체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어, 마치 건물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도자기 작품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 건물 내부의 모습 © 정헌후 기자
이곳은 총 3개의 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1층 전시실에서는 <도자, 흙에서 예술로>라는 주제로 미술관이 소장한 100여 점의 다채로운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작품뿐만 아니라 포토존, 작가 노트(도자기 설계도), 그리고 거장 피카소의 작품 설명까지 곁들여져 있어 도자 예술을 한층 깊이 이해하도록 돕는다.

△ 1층 전시실의 모습(왼쪽), 포토존과 작가 노트의 모습(오른쪽) © 정헌후 기자
2층은 두 개의 전시실로 나뉘는데 제2전시실과 특별전시실이다. 제2전시실에서는 현재 `도자기를 사랑한 화가들`이라는 주제로 피카소와 김기창의 소장품을 전시 중이며, 대표작인 `얼굴`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 제2전시실의 모습 © 정헌후 기자
이어지는 특별전시실에서는 현대 도예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데, 지금은 `인드라 비코바`의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이곳의 대표작인 `중식`과 `순간을 정의하다`는 놓치지 말아야 할 관람 포인트다. 전시실 사이 복도에 놓인 모형 작품 `산` 또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 사진 왼쪽부터 특별전시실의 모습, 작품 ‘중식’, 작품‘산’ © 정헌후 기자
관람을 마친 후 올라간 3층은 카페로 꾸며져 있다. 이곳 역시 예술작품들이 자연스럽게 배치되어 있으며, 테라스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예술과 경치의 조화를 선사한다.

△ 카페의 모습 © 정헌후 기자
단순히 보는 즐거움에 그치지 않고 직접 도자를 체험해 볼 수도 있다. 물레를 이용해 그릇이나 컵을 만드는 ‘물레 체험’, 손으로 직접 모양을 빚는 ‘코일링 접시’, 나만의 그림을 넣는 ‘머그컵 제작’, 초벌 도자기에 직접 그림을 그리는 ‘도자 페인팅’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 기자가 ‘코일링 접시’ 체험을 하는 모습 © 정헌후 기자
예술적 가치와 체험의 재미가 공존하는 한향림도자미술관. 이곳이 더 널리 알려져 많은 이들에게 도자 예술의 진정한 매력을 전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한향림도자미술관
• 개관시간: 10:00~19:00
• 휴무일: 월, 화요일(공휴일 정상 운영)
• 홈페이지: www.hhlceramicmuseum.com
• 입장료: 성인-8,000원, 학생-7,000원(초·중·고), 장애인-5,000원, 유아-5,000원
• 할인: 파주시민(1,000원 할인), 만 36개월 미만, 현역 군인(무료), 20명 이상 단체 (1인당 1,000원 할인), 병역 명문가(50% 할인)
• 문의: 070-8872-04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