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권 통일플러스센터 안에서 찍은 단체 사진 ⓒ 경기도 기회기자단
요즘 통일이라는 단어는 일상에서 자주 등장하지 않는다. 남북 관계가 우리와 상관없는 일이라고 느끼거나, 통일이 왜 필요한지 쉽게 떠올리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통일을 이야기해야 할까? 분단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서로 다른 체제와 문화를 가진 남과 북이 어떤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을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에 기자는 지난 6월 17일, 경기도 의정부시에 있는 경기권 통일플러스센터를 현장 탐방했다. 통일플러스센터는 참여와 소통, 체험과 통합을 주제로 운영되는 공간이다. 도민이 통일 문제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남북 주민의 통합과 평화 통일 공감대 확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곳은 과거 미군 기지였던 ‘캠프 라과디아’ 반환 공여지에 조성된 시설이다.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되던 공간이 이제는 평화와 통일을 이야기하는 장소로 바뀌었다. 평화 라운지, 전시체험관, 공연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책과 영상으로만 접하던 남북의 역사와 평화 통일 이야기를 직접 보고 체험해 보자.

남과 북이 함께할 미래를 꿈꾸는 평화통일체험관 ⓒ 오유은 기자
첫 번째로 방문한 곳은 2층 평화통일체험관이다. 이곳은 ‘분단의 나라’, ‘하나의 민족’, ‘함께 꿈꾸는 통일’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북한의 생활과 문화 소개를 보고, 북한과 관련된 문제를 풀어보는 북한 탐구 퀴즈에도 참여했다. 또 통일이 이루어졌을 때 우리 생활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알아볼 수 있다. 체험관 곳곳에는 통일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었다.

펑펑이 떡에 대한 설명을 듣는 기회기자단과 완성된 펑펑이 떡 ⓒ 오유은 기자
두 번째로 3층 다목적실에서 북한의 떡인 ‘펑펑이 떡’을 만들어 보았다. 펑펑이 떡은 옥수수 가루에 소금물을 섞어 만드는 음식이다. 간단한 조리법 덕분에 북한에서는 학교 급식으로 먹거나 이동 중 간편하게 먹기도 한다고 한다. 직접 만들어 본 펑펑이 떡은 고소하면서도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었다. 꿀에 찍어 먹기도 하고 그대로 먹기도 한다. 음식을 통해 북한 주민들의 생활 문화를 조금 더 가까이에서 알아볼 수 있었다.

독일 통일의 상징인 베를린 장벽 ⓒ 오유은 기자
세 번째로 평화통일테마공원을 둘러보았다. 평화통일테마공원은 평화와 통일의 가치를 알리고자 조성된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독일 통일의 상징인 베를린 장벽을 볼 수 있다. 전시된 베를린 장벽은 1989년 독일 통일 이후 철거된 장벽의 일부로, 독일 정부와 관련기관의 협조를 통해 우리나라에 일부 기증된 것이다.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을 이룬 독일의 역사를 살펴보며 한반도의 미래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다.

경기도에서 만나는 통일미래,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기를! ⓒ 오유은 기자
이번 경기권 통일플러스센터 탐방을 통해 통일을 더 가까이에서 만나 보았다. 교과서와 영상으로 접하던 남북의 역사와 통일 이야기를 전시와 체험을 통해 직접 확인하니 이해가 훨씬 쉬웠다. 북한의 생활 문화를 알아보고, 독일 통일의 상징인 베를린 장벽도 보면서 분단과 통일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평화와 통일에 관심 있는 도민이라면 한 번쯤 방문해 볼만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