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기회기자단은 남한과 북한의 문화와 역사를 깊이 알아보고 통일의 중요성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인 ‘경기권 통일플러스센터’에 다녀왔다. 그곳에서 보고, 듣고, 맛본 생생한 통일 탐방 이야기를 시작한다.

▲ 나의 통일지수 알아보기 ⓒ 경기도
가장 먼저 통일에 대한 의견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통일에 대해 질문에 답변을 하는 시간도 있었는데, 질문에 답하며 내가 어떤 단계의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어서 무척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이어서 남한과 북한의 정치, 경제, 그리고 수도의 차이점을 알아보았다. 남한은 선거를 통해 국민이 직접 대통령과 국회의원을 뽑지만, 북한은 ‘수령’이 모든 것을 지배하며 대를 이어 세습된다는 큰 차이가 있었다. 또한, 남한은 시장의 움직임에 따라 경제가 돌아가는 ‘시장경제’인 반면, 북한은 대부분의 재산을 국가가 소유하되 일해서 얻은 수입은 본인이 가질 수 있다는 점이 달랐다. 수도를 비교해 보면 북한의 수도인 평양은 2,630㎢에 인구 약 325만 명으로 고조선, 고구려, 고려의 수도라는 역사적 의미를 품고 있었고, 남한의 수도인 서울은 면적 605.21㎢에 인구 약 972만 명으로 백제와 조선의 수도였다는 역사를 가졌다. 서울이 평양보다 면적은 작지만 인구는 훨씬 많다는 사실이 참 흥미로웠다.
학교생활도 남북이 많이 달랐다. 북한은 유치원 높은 반 1년, 소학교 5년, 초급중학교 3년, 고급중학교 3년이 의무교육이며 놀랍게도 주 6일이나 학교에 간다고 한다. 남한은 초등학교 6년부터 중학교 3년까지가 의무교육이고 주 5일 학교에 가는데 말이다. 또한 북한은 입학식이 매년 4월 1일에 열리고 시험으로는 학교생활 중 치르는 일반시험과, 상급학교 진급 시 치르는 진급 시험이 있다고 한다. 성적은 최우등 5점, 우등 4점, 보통 3점으로 나뉘며, 특히 북한에는 수령에 대해 배우는 ‘지도자’라는 독특한 과목이 있다는 점이 기억에 남았다. 말투 역시 북한은 된소리 언어를 써서 소리가 강하게 들리고 두음법칙을 사용하지 않으며 외래어를 쓰지 않고 소리나 움직임을 나타내는 순우리말 표현을 사용한다는 점도 새로웠다.

▲ 북한 문화 ⓒ 김서하 기자

▲ 남한 문화 ⓒ 김서하 기자
전시관에 마련된 남북 문화 비교판을 보며 서로 조금씩 다른 일상과 문화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통일이 되면 달라지는 점에 대해서도 영상을 통해 알아보았다. 만약 통일이 된다면 철도와 도로가 연결되어 물류 수입이 좋아지고 관광도 활성화될 것이며, 국방비를 줄여 교육과 복지에 더 많이 투자할 수 있고 영토와 인구, 광물까지 늘어나 우리에게 더 많은 기회와 가능성이 생길 것이라고 했다.

▲ 통일 네 컷 ⓒ 김서하 기자
기자는 꿈나무기자단 친구들과 함께 ‘함께하는 통일’이라고 써 있는 화면 앞에서 멋지게 포즈를 취하며 통일 네 컷 포토를 찍어 추억을 남겼다. 그리고 평화누리길, 오두산 통일전망대, 제3땅굴 등 경기도 내 통일 관련 명소들을 알아보고 가보고 싶은 곳에 도장을 찍어 보는 활동도 했다.

▲ 평화의 나무 만들기 ⓒ 김서하 기자
대형 화면의 나무에 손길을 모아 빛을 내는 ‘평화의 나무 만들기’ 활동에서는 마지막에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이 모여 함께 꿈꾸는 평화와 통일을 이룹니다”라는 문구가 나와서 가슴이 뭉클해지기도 했다.
체험을 도와주고 설명해 준 강사를 향해 “통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라고 질문해 보았는데, “통일이 된다면 사회적으로도, 그리고 다른 여러 분야에서도 우리가 더 크게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답변을 받았다.

▲ ‘속도전’이라고도 불리는 펑펑이떡 ⓒ 김서하 기자
특히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북한의 전통 떡인 ‘펑펑이떡(속도전)’을 직접 만드는 체험이었다. 봉지에 참기름, 물, 옥수숫가루를 적당히 넣어 주무른 뒤 모양을 잡아 꿀에 떡을 찍어 먹었더니 만드는 과정도 신기하고 맛도 아주 고소했다.

▲ 평화통일 테마공원 내 베를린 장벽 ⓒ 김서하 기자
실내 체험을 마치고 야외에 있는 ‘평화통일테마공원’으로 나가서 3.1 만세운동 기념비와 실제 독일에서 가져온 ‘베를린 장벽’의 일부를 보았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며 통일이 되었다는 것에서 우리나라도 통일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장벽 일부를 평화통일 테마공원에 두었다고 한다.

▲ 안중근 의사 동상 ⓒ 김서하 기자
이어서 과거 미군기지가 있던 장소와 안중근 의사의 동상도 관람하며 자신의 목숨을 바친 안중근 의사의 이야기를 듣고 숭고한 정신을 마음 깊이 새겼다.

▲ 정문부장군묘 ⓒ 경기도
마지막으로는 정문부 장군의 묘에 들렀다. 정문부 장군은 임진왜란 때 군대가 힘을 쓰지 못하고 무너졌을 때, 의병을 일으켜 우리나라를 위해 힘 쓴 인물이라고 한다. 주변에 정문부 장군의 자손이 살고 있다.
이번 경기권 통일플러스센터 탐방은 남북의 차이점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통일이 왜 필요한지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뜻깊은 기회였다. 우리 어린이들의 작은 관심과 마음이 모인다면 미래에는 더 평화롭고 멋지게 통일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