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 경기도청
경기도가 6·25전쟁에 참전한 학도병과 그 후손 등 대를 이어 성실하게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고 지역사회에도 헌신한 15개 가문을 ‘2026년 경기도 모범 병역명문가’로 선정했습니다.
대를 이어 나라 지킨 15개 가문 선정
‘모범 병역명문가’ 발굴은 대를 이어 성실하게 병역을 이행한 병역명문가 가운데 특별한 병역이행 사례와 지역사회 공헌 등으로 도민에게 귀감이 되는 가문을 예우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경기도는 도내 2,580개 병역명문가문 가운데 이번 공모에 신청한 82개 가문을 대상으로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15개 가문을 선정했습니다.
선정된 가문들은 3대에 걸친 병역 이행은 물론 주요 전쟁 참전, 국가유공, 특수부대 및 최전방 복무, 국가기록 기증, 지역사회 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모범적인 사례를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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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주 가문 1대 김갑신 씨의 국가유공증서. ⓒ 김재주 가문 제공
6·25 학도병 참전부터 해병대 3대 복무까지
김재주 가문은 1대 김갑신 씨가 6·25전쟁 당시 학도병으로 참전한 가문입니다. 김갑신 씨는 2013년 사망 후 현재 임실호국원 충령당에 안치돼 있으며, 2002년 대통령으로부터 참전유공자 증서를, 2008년 대통령으로부터 국가유공자 증서를 수여받았습니다.
2대 김재주 씨는 30여 년간 해병대에 복무하면서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았으며 보국훈장 등을 수훈했습니다. 특히 해병 헌병 수사관으로 복무하며 1986년 추풍령 시내버스 인질 사건, 2007년 강화도 민간인 총기피탈 사건, 2010년 천안함 사건, 2010년 연평도 포격 사건 등의 조사에 참여했습니다.
이어 3대 김민호·김선호·김경호 씨도 모두 해병대에 자원입대해 3대에 걸쳐 병역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했습니다.
전쟁 참전과 특수부대 복무로 이어진 헌신
이주상 가문은 6·25전쟁 중 전사한 가족을 비롯해 독립운동 정신과 국가를 위한 헌신을 대대로 이어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1대 이경대 씨는 육군에서 복무했으며, 2대 이석재·이석훈·이석진 씨는 각각 수도기계화보병사단(맹호부대), 특수전사령부, 경비교도대에서 군 복무를 수행했습니다.
3대 이호상 씨는 육군 제27보병사단(이기자부대)에서 발전기 운용·정비 임무를, 이주상 씨는 특수전사령부 예하 특수전학교에서 낙하산 정비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3대에 걸쳐 각자의 자리에서 병역의무를 다하며 가문의 국가 헌신 정신을 이어온 사례입니다.
3대 12명, 총 432개월 현역 복무
송한봉 가문은 3대에 걸쳐 총 12명의 가족 구성원이 모두 현역으로 입대해 총 432개월의 군 복무를 성실히 이행했습니다.
1대 고(故) 송영희 씨를 시작으로 2대 송한우·송한영·송한석·송한봉·송한구 씨 등 5명, 3대 송태형·송재형·송시형·송도형·송철형·송헌형 씨 등 6명이 병역의무를 이행하며 3대에 걸친 병역명문가의 전통을 이어왔습니다.
2대 송한봉 씨는 전역 후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독도 수호 의지를 알리기 위해 UDT 전우들과 함께 독도 수영에 두 차례 참여했습니다. 특히 행사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2,000만 원을 기부하고 지인들을 설득해 물품을 후원받는 등 적극적으로 기여했습니다.
2대 송한영 씨는 2001년 ‘효자선실버봉사단’을 창단한 이후 현재까지 홀몸 어르신과 소외계층을 위한 무료 급식 봉사를 실천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호경 가문이 국가에 기증한 6·25전쟁 휴전 초안 사본. ⓒ 김호경 가문 제공
6·25전쟁 기록 기증으로 역사 보존에도 기여
김호경 가문 역시 6·25전쟁 참전과 3대에 걸친 성실한 병역 이행으로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았습니다.
1대 김성수 씨는 6·25전쟁 당시 8240부대 유격대로 참전했으며, 2대 김한경 씨는 육군 상병으로 32개월, 김일우 씨는 육군 병장으로 26개월, 김호경 씨는 육군 병장으로 27개월간 복무했습니다.
특히 김호경 씨는 보관하고 있던 6·25전쟁 휴전 초안 사본을 국가에 기증해 역사적 기록을 보존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3대 김대우 씨는 육군 병장으로 20개월, 김민우 씨는 육군 병장으로 18개월간 복무하는 등 3대에 걸쳐 국가를 위한 헌신과 병역 이행의 전통을 이어왔습니다.
10월 초청 행사서 감사패 수여
경기도는 선정 결과를 해당 가문에 개별 안내하고, 오는 10월 중 선정 가문을 초청하는 행사를 열어 감사패를 수여할 예정입니다.
조광근 경기도 비상기획담당관은 “대를 이어 나라를 지켜온 병역이행의 전통뿐만 아니라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와 나눔을 함께 실천한 가문들을 모범 병역명문가로 선정했다”라며 “병역을 성실히 이행한 가문이 자긍심을 느끼고 그 헌신의 가치가 도민에게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예우해 나가겠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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