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기회기자단은 우리가 먹는 급식이 어떤 과정을 거쳐 학교에 도착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지난 10월 14일, 경기도친환경농산물유톤센터와 평택 바나나 농가를 찾았다. 경기도친환경농산물유톤센터에서는 경기도농수산진흥원 마스코트 미농(米農)이가 기자단을 맞이했다.

▲ 경기도농수산진흥원 마스코트 미농(米農)이와 인사하는 기회기자단 ⓒ 경기도

▲ 경기도농수산진흥원 최창수 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경기도
이날 ‘경기도 친환경 등 우수농축산물 학교급식 참여 주체 소통 프로그램’은 경기도농수산진흥원 최창수 원장의 환영 인사와 공공급식본부 김훈규 본부장의 설명으로 시작되었다.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은 학교 급식을 위해 만들어진 기관이 아니라 경기도의 숲과 공원을 관리하던 곳이었다. 한강 상수원을 보호하기 위해 친환경 농업이 중요해지면서 농약 없이 농사를 짓는 농민들을 돕고, 친환경 농산물을 학교급식에 공급하는 역할을 하게 되었다. 이를 통해 농민들에게는 안정적인 판매 기회를 주고, 학생들에게는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친환경 농산물은 재배 방법에 따라 유기농과 무농약으로 나뉜다. 유기농은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무농약은 농약을 사용하지 않으며 화학비료를 권장량의 3분의 1 이하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이 사업은 경기도 지역경제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2025년 약 810억 원의 예산으로 약 4,332억 원의 매출 효과를 거두었다. 친환경 급식 농산물을 재배하는 계약재배 농가의 소득은 농가당 약 4,000만 원으로 나타났으며, 참여 농가 수도 2009년보다 약 8배 늘어났다.

▲ 안전성검사센터(왼쪽), 잔류농약을 검사하는 모습(오른쪽) Ⓒ 경기도 / 김찬슬 기자
그런데 친환경농산물이 안전한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다음으로 찾아간 안전성검사센터에서 KOTITI 윤지민 선임연구원의 농산물 잔류농약 검사 과정을 직접 지켜보았다. 농산물을 갈아 용매로 농약 성분을 추출하고 정제 키트와 필터로 불순물을 제거한 뒤 장비를 이용해 검사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으로 463 종류의 잔류농약을 검사한다고 한다. 이 정밀 검사를 통과하면 입고 절차와 이력 추적 관리를 거쳐 학교 급식에 나올 수 있는 농산물의 자격을 갖추게 된다. 이력추적 관리를 통해 농산물이 어느 농가에서 생산되어 어느 학교로 공급되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 물류장(왼쪽), 각급 학교에 배송하기 위한 전처리 과정(오른쪽) ⓒ 경기도
이 농산물들은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물류장에 보관된다. 물류센터에서는 농산물을 학교별로 필요한 양만큼 나누고 포장한다. 이날 작업대에서는 양상추 선별과정이 진행되었는데, 겉잎 제거 등 손질 과정을 거쳐 바로 학교에서 사용 가능한 상태로 출고를 기다리고 있었다. 전처리된 양상추를 담았던 보관상자는 종이상자가 아닌 플라스틱 재활용 박스를 사용하고 있고, 자원을 아끼기 위해 무겁고 비용이 더 많이 들지만 회수해서 세척 후 재사용한다고 한다. 양상추로 만들었다는 비닐은 관련법 검토를 마친 후 상용화될 수 있다고 한다. 친환경 급식을 위해 납품되는 농산물의 보관상자나 보관비닐까지 신경 쓰는 세심한 노력 덕분에 자원의 선순환이 될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준비를 마친 농산물은 밤 12시쯤 출발해 지역 배송업체를 거쳐 다음 날 아침 학교에 도착한다. 이렇게 도착한 친환경 농산물은 학교 검수를 거쳐 조리를 통해 학교 급식 식판에 오르게 된다.

▲ 경기유기농문화체험센터(왼쪽), 마켓경기 직매장(오른쪽) ⓒ 경기도
그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경기유기농문화체험센터였다. 이곳에서 ‘농산물이 생산된 곳에서 우리의 식탁까지 이동하는 거리’인 푸드마일리지를 배웠다. 가까운 경기도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먹으면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신선한 재료를 먹을 수 있다. 경기도 친환경 농산물의 수많은 장점 중 하나이다. 직매장에서는 친환경 농산물을 직접 구매할 수 있다.

▲ 바나나 농장 청휴원 ⓒ 경기도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평택에 위치한 친환경 농가였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열대과일 재배 농가 수가 늘고 있다. 평택시농업인연합회 윤순석 회장은 “이렇게 힘든 친환경 농업이지만, 이 농업이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중요한 열쇠”라고 말했다. 이곳에서는 바나나가 맛있다는 사실을 넘어 기후위기 시대에 우리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이날 현장탐방은 평소 자주 보고 먹던 농산물을 더 깊이 알아보고, 지구 환경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