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포스터 ⓒ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홈페이지
멋진 그림과 아름다운 배경으로 가득한 공간이 눈앞에 펼쳐진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대부분의 사람은 아름답고 화려한 공간을 마주하면 저절로 감탄사가 나올 수밖에 없을 텐데요. 멋진 공간을 직접 찾아가 만끽하고 싶어도 시간적인 제약 등으로 인해 아쉬움을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2026 공공디자인 경기 거점 일부 ⓒ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홈페이지
이러한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2026 공공디자인 페스티벌’이 개최되었습니다. 공공디자인 페스티벌은 ‘지역과 일상을 연결하는 공공디자인’을 주제로 10월 23일부터 11월 1일까지 진행되었습니다.
공공디자인의 가치를 실현하고 일상 속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 230여 곳의 지자체와 기업, 기관, 단체 등이 참여했으며, 각 시설과 공간을 중심으로 포럼, 행사, 캠페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습니다.
특히 이번 페스티벌은 잘 알려지지 않은 공간에 단순히 새로운 디자인을 개발해 시민들에게 선보이는 데 그치지 않았습니다. 도서관과 천문대 등 시민들이 일상에서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공간을 중심으로 새로운 공공 경험을 제안했는데요. 이를 통해 공공디자인이 단순히 공간을 아름답게 꾸미는 것을 넘어, 누구나 일상 속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고 서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이 이 행사에 큰 포인트였습니다.

공공디자인 경기 거점인 지관서가 ⓒ 한재현 기자
경기도 내에서도 수원 지관서가와 직동근린공원 이니시오 광장 등 총 38곳이 거점으로 선정돼 페스티벌을 진행했는데요. 직접 수원 지관서가를 찾아가 보았습니다. 수원 지관서가는 폐교 이후 평생학습관으로 활용되던 옛 연무중학교 건물을 새롭게 활용했습니다. ‘행복’을 핵심 주제로 도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방문객들이 공간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설계한 공공디자인 공간입니다.

지관서가 내부 ⓒ 한재현 기자
아름다운 디자인이 돋보이는 이곳은 누구나 방문해 잠시나마 편안한 마음으로 휴식을 취할 수 있으며, 때로는 학업과 취업 등 다양한 정보를 찾아보고 공부하기에도 매우 적합한 공간이었습니다. 실제로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각자 일에 집중하며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다양한 형태의 좌석이 마련되어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거나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공간의 디자인이 단순히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넘어 누군가에게 새로운 경험과 기억을 건넬 수 있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관서가 내부 ⓒ 한재현 기자
2026 공공디자인 페스티벌은 이웃과 소통할 수 있는 동네 책방과 상점, 도서관 등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방문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에서 진행되었는데요. 비록 페스티벌의 공식 행사 기간은 끝났지만, 공공디자인 거점 공간들은 여전히 우리 일상 가까이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가까운 공공디자인 거점을 방문해 보고 공공디자인이 어떻게 지역과 우리의 일상을 연결하고 있는지 직접 경험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