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최근 ‘실질 창업 추이’를 발표하면서 지난해 창업 기업에 대한 지표를 소개했다.
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창업기업은 총 141만8,000개로 전년도에 비해 다소 감소했으나 그중 도·소매업은 9.1%, 개인서비스업은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령대로 살펴보면 유일하게 39세 이하 청년층 창업이 4.3%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눈에 띄는 지표는 지역별 창업률이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2.0% 증가세를 보인 곳은 바로 경기도권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결과는 도에서 실시한 여러 정책을 비롯해 다양한 환경적 영향이 포함돼 있겠지만, 그중 지난해 예비 창업가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좋은 성과를 냈던 ‘경기 창업허브 지원사업(이하 경기 창업허브)’이 올해도 본격적인 사업 운영을 예고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 예비 창업자들의 성공적인 기술창업을 돕는 ‘경기 창업허브’
경기 창업허브는 예비 창업자들의 성공적인 기술창업을 돕고자 경기도가 보유한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활용해 추진하는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자료사진. ⓒ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출처
경기 창업허브는 예비 창업자들의 성공적인 기술창업을 돕고자 경기도가 보유한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활용해 추진하는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창업의 메카인 판교테크노밸리의 스타트업캠퍼스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창업지원 사업이라는 점이 특징이며, 각종 프로그램을 통합·연계 운영해 도내 창업 생태계를 강화하는 데 목적을 뒀다.
지난해 경기 창업허브는 창업 단계별 교육(11개 과정 13회), 해외 투자유치 지원 글로벌 엑셀러레이팅(1회), 성공 창업가와의 네트워킹(2회), 국내외 스타트업 간 포럼(1회) 등 스타트업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먼저 ‘창업교육 프로그램’은 예비·초기 창업자가 아이디어 구상 단계부터 실전 창업까지 필요한 부분을 선택해 수강할 수 있는 점이 큰 호응을 얻었다.
총 518명의 교육생을 배출한 이번 프로그램은 초기 및 재도전 창업, 탄소중립 관련 교육 등 창업의 기본부터 최신 트렌드를 아우르는 커리큘럼 구성과 강의로 수강생들의 만족을 이끌었다는 평이다.
‘글로벌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서는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의 해외 판로개척과 투자유치를 위해 투자IR 멘토링, 투자자 매칭 상담회, 국내외 투자자 참여 글로벌데이 개최 등 전 방위적 지원을 펼쳤다.
올 한해 총 10개 사를 선정해 6개월간 지원한 결과, 넥스트케이 등 총 2개 사가 1억 원씩 투자를 받았고, 제이앤피네이처는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에 선정되어 5억 원의 R&D 지원금을 받게 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경기 창업허브에서 진행한 ‘스타트업 네트워킹 프로그램’의 모습. ⓒ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출처
‘스타트업 네트워킹 프로그램’에서는 김민철 대표(야나두), 김유진 대표(스파크랩) 등 성공 창업가의 만남을 주선하며 도내 스타트업의 고민을 해소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제공했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의 위기 극복, 업무 생산성 향상방안, 스타트업 피보팅 전략 등 창업 현안에 대한 참여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도록 도왔다.
그 결과 경기 창업허브를 통해 창업교육 수료한 사람 중 38.4%가 성공적으로 취·창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 올해도 창업교육부터 탄소중립 창업교육까지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올해 경기 창업허브는 창업교육, 글로벌 엑셀러레이팅, 창업 이해 관계자 네트워킹 및 커뮤니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스타트업플랫폼 홈페이지나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창업허브팀에 문의하면 된다. 경기스타트업플랫폼 홈페이지 모습. ⓒ 경기스타트업플랫폼 홈페이지 출처
올해는 창업교육, 글로벌 엑셀러레이팅, 창업 이해 관계자 네트워킹 및 커뮤니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먼저 ‘창업교육’은 예비 창업자와 창업 초기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경영 지식을 전달함으로써 성공 창업가를 양성하는 데 목적을 둔 프로그램으로 올해 총 460명을 대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기본, 핵심기술, 실전 등 단계별 교육을 진행하게 되며, 혁신 창업가 양성, 온라인 창업, 벤처캐피탈 투자유치 아카데미 등 창업에 필요한 다양한 지식 습득과 실무 지식을 배양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구성했다.
특히 급변하는 산업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올해 신규 교육 분야로 ‘탄소중립 창업교육’을 신설했다.
탄소중립 분야 입문부터 최신 트렌드, 사업화, 투자유치까지 특화 커리큘럼을 구축해 해당 분야에 새롭게 진출하려는 예비 창업자와 사업전환을 고려하는 초기 창업가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아울러 4차산업혁명 시대 주력 업종 관련 역량 강화를 위해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T), 메타버스, 인공지능 분야의 ‘전문 기술교육 과정’을 운영함으로써 창업가들의 혁신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경기 창업허브는 올해 도내 기술창업 기업 10개사를 대상으로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기 위한 ‘글로벌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도 운영해 해외판로개척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해외 바이어 상담회, 글로벌 로드쇼, 전문가 상담 및 교육 등 글로벌 시장 진출 역량 및 투자유치를 위한 IR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10월 중 해외 투자자와 함께하는 투자 데모데이인 「글로벌 데이」를 운영하여 투자 가능성을 점검하는 자리도 갖는다.
이외에도 (예비)창업자, 창업지원 유관기관 및 성공 창업가가 한데 모여 창업 고민을 해소하는 ‘스타트업 고민상담소’와 업종별 시장트렌드 공유 및 상호 네트워크를 위한 ‘특성화, 맞춤형 네트워킹’ 등을 운영해 참여자들 간 협업과 정보 공유의 장을 마련한다.
도민, 도내 소재 스타트업 임직원, 도내 대학 재학생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가 가능하며 관련 세부 프로그램 등 자세한 사항은 경기스타트업플랫폼
(https://www.gsp.or.kr)를 참고하거나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창업허브팀(031-8039-7110)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