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순 cssogm@hanmail.net
2019.06.18
[앵커멘트] 범죄에 사용된 컴퓨터나 휴대폰의 증거를 숨기기 위해 일부러 파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복원해 수사하는 걸 ‘디지털 포렌식’이라고 하는데요.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 디지털 포렌식센터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과학수사에 나섰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 사무실 안에 마련된 디지털 포렌식센터
범죄를 입증하기 위해 디지털기기의 자료를 분석하는 곳입니다.
디지털 포렌식 장비에 업무용 휴대폰을 연결해봤습니다.
1천여 건의 통화내역은 물론 사진과 동영상 파일, GPS 정보까지 조회됩니다.
사용자가 고의적으로 삭제한 파일도 복원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유상현 /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 과학수사팀 수사관
“휴대폰 자체를 불에 태운다든지 혹은 바닷속에 던지는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휴대폰 자체를 일일이 다 분해해서 메모리만 따로 적출한 다음에 그 메모리를 직접 읽는 방식으로 휴대폰의 데이터를 일일이 다 복원하고 있고요.”
휴대폰뿐 아니라 컴퓨터 하드디스크나 USB, 미니캠, CCTV 등 모든 디지털 기기가 분석 대상
파일 복원은 물론 프로그램 설치와 삭제 일시, USB 접속 기록 등 각종 정보를 분석해 과학수사가 가능합니다.
경기도는 갈수록 첨단화하는 민생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포렌식 수사를 위한 센터를 설치하고 전문 분석관을 배치했습니다.
[인터뷰] 김영수 /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장
“이번 센터 구축을 통해서 디지털 기기의 정보 분석은 물론 각종 법정 증거자료로 활용함으로써 사건을 보다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동안 외부기관에 의뢰해 2개월까지 걸렸던 디지털 포렌식 분석기간이 2주로 단축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신속하고 과학적인 수사를 통해 불법 대부와 짝퉁 판매 근절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경기GTV 최창순입니다.
영상취재 : 이효진, 영상편집 : 김정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