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지 cheejiii@naver.com
2019.06.28
[앵커멘트]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공연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매주 수준 높은 무대로 관객들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한선지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별빛 아래 다듬이질하는 아낙네들.
다른 듯 같은 방망이 소리와 레이저 조명이 만나 마치 여름날 장대비 속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어머니의 뒷모습, 걸음걸이..
늙은 여인의 행동을 따서 만든 ‘할미춤’이 현대무용의 춤사위와 버무려져 부드러우면서도 힘 있는 자태를 보여줍니다.
경기도립무용단의 마흔한번째 정기공연 ‘공전’으로, 현대무용수들이 우리 전통 소재를 갖고 동∙서양의 조화를 표현한 ‘퓨전 공연’입니다.
PIP [인터뷰] 나신영 / 경기도립무용단 수석단원
“어머니는 강하다고 하잖아요. 연약함과 부드러움이 있지만, 그 안에 싶은 내면에는 아주 억척스럽고 뭔가 강인한 면이 있거든요. 저희가 연습하면서 그런 면을 많이 부각시키려고 (노력했습니다).”
1919년 4월 15일, 3.1운동의 보복으로 자행된 ‘제암리 학살 사건’을 다룬 연극 ‘끌 수 없는 불꽃’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일제의 만행에서 희생된 민중의 삶을 재조명했습니다.
지난 주말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선 이 두 무대가 관객들을 찾았습니다.
세계적 거장이자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인 ‘마시모 자네티’와 유명 소프라노 ‘엘사 드레이지’가 호흡을 맞추는 클래식 작품과 전통악기로 꾸며지는 국악공연 등도 기대를 모읍니다.
PIP [인터뷰] 유지희 / 경기도문화의전당 정책사업팀장
“많은 예술단을 데리고 있는 만큼 연극부터 시작해서 오케스트라까지 굉장히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마련돼있습니다. 경기도문화의전당에 오시면 다양한 작품을 수준 높은 공연으로 만나실 수 있습니다.”
찾아가는 순회공연인 ‘경기아트페스티벌’도 오는 9월부터 양주와 포천, 양평 등지에서 개최돼 다채로운 문화공연을 더 가까운 곳에서 선보일 예정입니다.
경기GTV 한선지입니다.
영상취재 : 최홍보 , 영상편집 : 윤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