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순 cssogm@hanmail.net
2019.07.25
[앵커멘트] 2019 아시아태평양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국제대회 참가차 필리핀을 방문한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어려운 상황일수록 시민단체와 지자체 영역의 남북교류를 더욱 활성화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남북 교착국면에서 민간차원의 남북교류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리포트]
필리핀 현지시각 25일 오전 11시, 경기도 대표단 단장을 맡은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기자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이 부지사는 일제 강제동원 진상규명 및 성노예 피해 방안 논의 등 민족적 문제에 집중하기로 북측과 합의했다며, 남북 교착국면에서도 남과 북이 만나는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이화영 / 경기도 평화부지사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하면서 여러 가지 현안에 대해서 대화를 하는 것 자체가 큰 의의가 있지 않은가 그래서 서로의 생각의 간극을 자꾸 좁혀나가는 것들이 필요하고 사실 경기도는 그런 장을 한번 만들어드렸다는 생각이 있고요.”
이어 남북 교착국면에도 민간차원의 교류는 계속돼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남·북과 해외 9개국이 함께 발표할 공동발표문에 보복성 수출 제재 조치 등 일본 정부의 행태를 강력하게 규탄하는 내용이 포함될 거란 예고도 있었습니다.
또 DMZ를 평화공간으로 조성하는 내용도 공동발표문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경기도가 추진 중인 행사를 소개했습니다.
[녹취] 이화영 / 경기도 평화부지사
“DMZ 일원에 남북이 일제시대 때 고난 받은 분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모든 전쟁으로부터 고통받은 분들의 상처를 치유한다는 개념의 평화공원을 만들자는 것들은 의미 있는 합의가 되지 않겠는가…”
이밖에 이 부지사는 민간차원의 교류 활성화 방안으로 남북이 지식을 공유하는 지적교류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습니다.
경기도 평화통일자문위원회에서 제시된 아이디어라고 소개하며 4차 산업 문제 등에 대한 토론회 등을 예로 들었습니다.
한편,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과 필리핀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사죄할 예정이었던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는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기GTV 최창순입니다.
영상취재 : 경기도청 촬영팀, 영상편집 : 윤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