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지 cheejiii@naver.com
2018.07.20
[앵커멘트] 요즘 옥상이나 베란다에 작은 텃밭 가꾸는 집 많으실 텐데요. 별다른 관리 없이도 쉽게 유기농 채소를 키울 수 있는 `가전제품`이 등장했습니다. 한선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정집 부엌에 환한 조명의 푸른 텃밭이 눈에 띕니다.
상추부터 케일 등 탐스럽게 자란 채소들.
흙 대신 물에서 자라는 수경재배 방식입니다.
빛이나 온도조절까지 자동으로 되기 때문에 별다른 노력 없이 유기농 채소를 키울 수 있습니다.
PIP [인터뷰] 이유진 / 주부
"샐러드를 좋아하기 때문에 샐러드용 채소를 많이 키우고 있고요, 내가 눈으로 봐서 키운 채소기 때문에 안전하고∙∙∙"
경기도농업기술원과 ㈜교원이 집에서도 쉽게 농사지을 수 있게 공동 개발한, 가전제품 형태의 식물재배기 `웰스팜`입니다.
LED전구로 햇빛을 대신하는 등 기계가 자동으로 환경을 조절해 채소를 기릅니다.
농작물에 거름이 필요한 것처럼 이 작은 알약이 그 역할을 하는데, 간편하게 물에 넣기만 하면 칼륨이나 인산 같은 영양분이 됩니다.
종류도 상추부터 로메인, 바질 등 여러 가지입니다.
[인터뷰] 김혜형 / 경기도농업기술원 연구사
"온도 관리를 해준다거나 빛 관리를 해준다거나 하는 별도의 노력이 필요 없고요, 그리고 병충해로부터 안전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어서 무농약 채소를 직접 기르고 섭취하실 수 있습니다."
일반 전자레인지와 비슷한 크기로, 베란다가 없는 가정에서도 부담 없이 쓸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
현대인의 생활 패턴을 반영한 야심작입니다.
도농기원은 싱크대 밑이나 틈새 공간을 활용한 제품도 개발해 새로운 도시 텃밭 모델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경기GTV 한선지입니다.
영상취재 : 손병희 , 영상편집 : 강윤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