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지 cheejiii@naver.com
2019.06.12
[앵커멘트] 걸리면 거의 전멸 수준이라고 알려진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북한까지 퍼지면서 우리나라도 비상에 걸렸습니다. 접경지역을 타고 넘어올 경우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는데요. 경기도는 대책회의를 열고 항만과 공항 세관 검역에 인력 파견을 검토하는 등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보도의 한선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베트남과 중국에 이어 최근 북한 자강도에서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신고됐습니다.
경기도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방역활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포와 파주, 연천엔 통제초소 4곳이 차려졌고, 양주와 포천, 동두천 등 인근 8곳에도 거점소독시설이 설치돼 감염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외국에서 물 건너오는 축산물 등에서 유입되는 만큼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감시망을 뱃길과 하늘길 모두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도 공무원을 공항과 항만 세관에 파견토록 정부에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싱크] 이재명 / 경기도지사
“(항만이나 공항 등 세관) 검역하는 것 경기도 공무원들이 같이 좀 하는 게 어떨까요? 제일 위험한 곳 아닙니까, 거길 철통같이 지키면 사실은 거의 90% 이상 막는 것 아닙니까?”
불법으로 들여오는 수입 육가공품 단속은 특별히 더 강화됩니다.
최대 2억 원에 달하는 신고포상제 활성화를 위해 시민감시단 채용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도는 접경지역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채혈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으며, 이달 1일부터는 상황실을 운영해 24시간 신고체계를 갖췄습니다.
경기GTV 한선지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호 , 영상편집 : 김정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