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순 cssogm@hanmail.net
2018.07.31
[앵커멘트]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소방관은 극한직업이라고 불릴 만큼 열악한 근무환경 탓에 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요. 경기도문화의전당이 소방관들을 직접 찾아가 음악을 통해 심리를 치료해주는 공연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창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잔잔한 클래식 선율이 울려 퍼지는 이 곳은 소방서 대회의실입니다.
관객은 모두 소방관들, 격식에서 벗어나 저마다 자유롭게 눕거나 앉아서 음악을 즐깁니다.
모처럼 부담감과 긴장감을 내려놓고, 눈을 감은 채 음악에 빠지자 어느새 입가엔 미소가 번집니다.
[인터뷰] 박은옥 / 안양소방서 소방위
“한 달에 한 번씩이라도 저희 직원들이랑 같이 (감정적인) 동요가 되면 스트레스 푸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클래식으로 긴장을 풀었다면 가요로 흥을 돋울 차례
붐훼이커와 카쥬 등 간단한 악기를 연주하면서 직접 공연에 참여할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강현정 / 음악전문치료사
“음악을 통해서 긴장을 완화할 수 있고 감정을 인식하고 느낄 수 있고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데 필요한 심리적, 사회적 자원을 발굴할 수 있습니다.”
경기도문화의전당이 소방관을 대상으로 기획한 음악치료공연
음악전문치료사가 선곡한 클래식과 어쿠스틱 음악이 연주되고, 관객들이 직접 악기를 연주해 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습니다.
소방관들의 정신건강과 휴식을 위한 힐링공연으로 직접 근무지를 찾아가 공연합니다.
[인터뷰] 김경수 / 경기도문화의전당 예술단문화나눔팀장
“힐링콘서트와 음악치유로 인해서 소방공무원들 모두가 도민들의 안전과 행복을 책임질 수 있는 그 날까지 지속적으로 계속 진행될 예정입니다.”
도 문화의전당은 올 연말까지 도내 소방서를 대상으로 10번의 공연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경기GTV 최창순입니다.
영상취재 : 나인선, 영상편집 : 강윤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