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순 cssogm@hanmail.net
2018.10.11
[앵커멘트] 경기도가 지진 발생을 대비한 대규모 재난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이번 훈련은 다양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재난의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짜인 시나리오 없이 진행됐는데요. 1천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실전을 방불케 했습니다.
[리포트]
지진이 나기 전 미리 알려주는 경보가 울리자 실내에 있는 시민들은 방석으로 머리를 보호한 채 낙하물 위험이 없는 밖으로 대피합니다.
부상자들은 격리해 응급치료를 하고, 부상을 입지 않은 시민들이 조를 나눠 헬기에서 구호 물품을 받고 응급의료소를 구축합니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서와 군부대 등 유관기관들은 인명 구조와 함께 지진으로 인한 도로 파손과 건물 붕괴 등 피해 수습과 복구에 힘씁니다.
지진 발생을 대비한 가상 재난훈련으로는 처음으로 사전에 짜인 시나리오 없이 상황만 주어진 채 진행됐습니다.
민관군이 함께하는 방식으로 참가한 도민만 1천 명에 달합니다.
[인터뷰] 조태승 / 평촌공고 1학년
“제대로 안 배웠을 때는 힘들었는데 탈출하기가… 이번 경험을 통해서 많이 좋아진 것 같아요.”
[인터뷰] 한윤숙 / 과천시 별양동
“상황에 맞게 행동을 하고 대피를 잘 했던 것 같아요.”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와 안양시, 삼천리 도시가스 등 35개 기관이 참여했고 헬기 2대와 차량 78대가 투입되는 등 큰 규모로 진행됐습니다.
이번 훈련을 통해 지진 발생으로 인한 다양한 피해 유형에 맞춰 대응부터 수습과 복구에 이르는 전 과정을 실전처럼 점검했습니다.
[녹취] 이재명 / 경기도지사
“이런 연습과 협조체계를 통해서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앞으로 피해 구제에 좀 더 신속하게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현장 중심의 참여식 훈련을 통해 복합재난 대응능력을 향상해 나갈 계획입니다.
경기GTV 최창순입니다.
영상취재 : 이효진, 영상편집 : 윤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