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지 cheejiii@naver.com
2018.11.29
[앵커멘트] 경기도가 추진 중인 ‘농민 기본소득’ 도입 방안을 논의하는 토론회가 양평에서 열렸습니다. 지역 농민이 직접 참여해 실질적인 의견을 쏟아냈습니다. 보도의 한선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지역 대표 농업 도시인 양평에서 ‘농민 기본소득’ 토론회가 마련됐습니다.
양평과 여주의 지역 농민과 상인 등 4백여 명이 참석해 농민 기본소득 도입 방안에 함께 머리를 맞댔습니다.
농민 기본소득은 농민 누구나 받는 일정 규모 지원금으로, 도농격차를 완화하고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기도가 검토 중인 제도입니다
[싱크] 이재명 / 경기도지사
“농업에 대한 지원 정책을 확대할 생각이고 그것도 기존에 하던 방식으로 시설투자, 하드웨어 투자 이런 것보다는 농민의 삶이 진짜 개선될 수 있는 것들을 해보려고 해요.”
토론회에서는 지역 농민과 정책 전문가 등이 각자 의견을 자유롭게 나눴습니다.
친환경농사 20년 차 백승배 씨는 농업의 공익적인 부분을 피력하며,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싱크] 백승배 / 양평친농연 회장(양평군 농민)
“물을 맑게 하기 위해서 친환경농업을 해왔는데, 그럼에도 친환경농업인에 대한 보상은 너무나 미약했습니다. 이번 기회에 친환경농업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날이 되기를∙∙∙”
또 국민 공감대가 필요한 만큼, 기본소득을 받는 농민에겐 책임과 의무도 뒤따라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싱크] 서규섭 / 팔당생명살림 이사(양평군 농민)
“깨끗한 환경을 조성한다든가 가축을 사육하는 데 사육환경을 개선해낸다든가 그 이후에 농민이 아닌 분들도 여기에(농민기본소득에) 공감∙∙∙”
이 밖에 농민 기본소득을 실시하고 있는 해외사례와 추진을 위한 민관협의체 구성 등 다양한 논의가 진행됐습니다.
경기GTV 한선지입니다.
영상취재 : 류민호 손병희 , 영상편집 : 나인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