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영슬 94dudtmf94@naver.com
2018.07.10
[앵커멘트] 여름 휴가 맞아 여행 계획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몸이 자유롭지 않은 장애인들에게 여행은 그저 그림의 떡이라고 합니다. 이에 경기도는 장애인들의 편안한 여행을 위한 가이드북을 만듭니다. 구영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각장애인 이주현 씨가 바닷바람을 맞으며 길을 따라 걷습니다.
하지만 도움 없이 혼자 힘으로 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하기란 버거워 보입니다.
[인터뷰] 이주현 / 시각장애 1급
“관광지에 나와 보니까 시각장애인을 위한 유도블록 장치라든지 음향신호 장치가 설치돼 있지 않아서 많이 불편했어요.”
이번엔 여행객들을 위한 주차장으로 가봤습니다.
지체장애인에게 주차공간은 턱없이 비좁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장애인들에겐 여행 명소가 그저 그림의 떡이 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경기도가 장애인 여행을 돕는 여행 가이드북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특이한 건 장애인들이 경기지역 대표 여행지 60여 곳의 편의시설과 보행로 등 구석구석을 직접 다니며 기록하고 촬영하면서 조사합니다.
[인터뷰] 원종석 / 지체장애 1급
“다른 장애인 분들도 이 가이드북을 통해서 이 여행지에 가면 내가 해야 할 것, 어떤 이용시설이 있는지, 편하게 더 여행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고) 그러면 저로서는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이드북엔 장애인이 여행할 때 알아두면 편리한 알짜배기 정보들이 담기고.
소책자와 전자북, VR 등 세 가지 형태로 만들어질 계획.
오는 10월경 장애인 시설과 관공서 등에 배포합니다.
[인터뷰] 윤봉덕 / 경기도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 네트워크팀장
“장애인 분들이 관광 등에 관심은 많으신데 현장에 나갔을 때 필요한 정보, 이용할 수 있는 시설들을 못 찾아서 이용을 못 하세요. 그런 정보를 우리가 제공함으로써 그분들의 관광 활동을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무장애 여행 가이드북’을 통해 장애인들의 여행이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GTV 구영슬입니다.
영상취재 : 최홍보 , 영상편집 : 김정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