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순 cssogm@hanmail.net
2018.07.12
[앵커멘트] 청소년들이 주로 이용하는 생활용품점 화장품에서 중금속이 검출됐습니다. 발암물질인 안티몬이라는 성분인데, 기준치의 10배가 넘는 양이 들어있었습니다. 해당 제품은 판매 중지 조치와 함께 전량 폐기 처분됐습니다. 최창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생활용품점의 화장품 코너
다양한 제품과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주머니 가벼운 청소년들을 유혹합니다.
[인터뷰] 강서희, 송예술 /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찾기에 화장품도 많고 다른 데 보다 가성비도 좋아서 좋은 것 같아요.”
안전성은 어떨까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청소년들이 자주 이용하는 생활용품점과 편의점, 문구점에서 판매하는 화장품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생활용품점의 중국산 색조화장품, 퀸컬렉션 파우더 블러셔 오렌지와 핑크 등 2개 제품에서 중금속 성분인 안티몬이 나왔습니다.
광물성 원료를 쓰는 화장품에 간혹 섞여 들어갈 수 있어 원료 단계부터 철저히 관리해야 하는 성분입니다.
[스탠드업] “화장품에서 허용되는 안티몬의 양은 1g 당 10㎍, 하지만 이 두 제품에선 기준치의 9배에서 10배가 넘는 양이 검출됐습니다.”
안티몬에 중독되면 구토, 설사를 하고, 만성적으로는 심장과 폐, 간 등에 이상이 생기거나 심하게는 암까지 유발합니다.
화장품의 유해물질은 피부뿐만 아니라 점막이나 호흡기를 통해서도 인체에 유입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성인보다 피부가 약한 청소년의 경우 피해가 클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범호 /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의약품분석팀장
“청소년들은 성인에 비해서 피부 장벽이 얇고 약하기 때문에 유해성을 더 띌 수가 있습니다.”
중금속이 검출된 해당 제품은 전량 폐기됐고, 판매가 중지됐습니다.
경기GTV 최창순입니다.
영상취재 : 손병희, 영상편집 : 김정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