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지 cheejiii@naver.com
2018.10.24
[앵커멘트] 국제결혼으로 우리나라에 건너온 다문화여성들은 낯선 문화에 모르는 것투성이일 텐데요. 베테랑 한국 주부들이 나서 전통음식 만드는 법부터 좋은 과일 고르는 것까지 쉽게 알려주는 멘토링 프로그램이 있다고 합니다. 그 훈훈한 현장을, 한선지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리포트]
고소한 냄새로 가득한 한 강의실.
캄보디아, 베트남 등 여러 곳에서 온 다문화여성들이 프라이팬 앞에 오순도순 모였습니다.
만드는 음식은 우리나라 전통 고추장.
기본 30년 된 베테랑 한국 주부들이 일일 선생님으로 나섰습니다.
[싱크] “어떻게 먹으면 맛있나요?” / “집에서 조리할 때는 오징어 사다가 삼겹살이랑∙∙∙”
고향을 떠나 먼 타국에 터를 잡은 ‘결혼이민여성’에 생활 노하우를 가르쳐주는 경기도 멘토링 프로그램.
도심보다 교육의 기회가 적은 농촌 가정을 대상으로, 실제 주민이 나서 실생활에 필요한 부분을 알려줘 반응이 좋습니다.
[인터뷰] 터치 짠타 / 캄보디아 결혼이민여성(화성시 기안동)
“한국요리 배워본 적이 없어서 집에서 혼자 했는데 여기서 쉽게 가르쳐주셔서 좋았어요.”
요리법은 물론 기본예절부터 좋은 과일, 채소 고르는 것까지 다양한 체험 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준배 / 경기도농업기술원 인력육성팀장
“농촌지역에 거주하기 상당히 힘들거든요. 한국 사람도 힘든데, 이분들을 안정적으로 한국 사회에 정착해서 한국 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한 목적으로∙∙∙”
문화와 언어의 차이로 한국 농촌에 동화되기 어려웠던 결혼이민여성들이 제대로 뿌리내릴 수 있게 훈훈한 조력자가 되고 있습니다.
경기GTV 한선지입니다.
영상취재 : 나인선 , 영상편집 : 윤지성